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부지런히, 손꼽아 기다리던 수요일의 나들이가 이제 끝나가네요.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온기를 느끼고, 낯선 감각을 마주하던 그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무엇을 배울까, 오늘은 무슨 책을 소개해주실까, 오늘은 또 어떤 세상을 만날까 기대하던 시간들이 마지막이라니 많이 아쉽습니다.
허나, 다른 무언가를 배우러 또 이곳에 올 것이고, 내 안이 많이 여물어 앎과 지혜가 쌓이면 그때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러 이곳에 올 수 있지 않을까 감히 꿈꾸어 봅니다.
올해 개인 사정으로 수강하지 못한 여러 과정들 - 동식물학, 포르멘 과정을 2023년에도 열어주시면 꼭 다시 와서 빈 곳을 채워 나갈게요. 그대까지 오래오래 해오름이 북적거리기를, 내 안의 의지도 빛나기를 바랍니다. 이선희, 최윤정, 최정필, 신희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 정세*
지난 영상을 돌아보니 그간 해오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발도로프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제가 가르칠 아이들에게 얼른 제대로 적용하고 싶은 마음에 두근거립니다.
무엇보다 실제 수업을 위한 수업 계획안과 강의안 짜는 주제 수업들에서 많은 연습이 됐어요. 이 훈련 없이 바로 아이들을 만났을 거라 생각하니 아찔할 정도랍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정성껏 짜오신 강의안들이 고스란히 저의 수업의 좋은 자료들이 될테니 든든하기도 하고요.
물론 만들기, 그리기에 재능 없는 저로서는 세코렐이나 포르멘 등 노작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성해가는 데서 오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 학기를 마치면서 드는 가장 큰 소감은 해오름 수업을 들어서 다행이라는 것과, 해오름 강사 선생님들과 동료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고민으로 그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이 수업에 도전한 자신에게 잘했다는 것. 이 세 가지네요.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소*
1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을까.. 싶을 만큼 짧게 느껴집니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 제일 즐거웠고 글을 쓸 때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젊은 시절, 글 쓰는 일을 했지만, 밥벌이의 무거움 때문에 마냥 행복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십 년 동안 정말 책도 안 보고, TV도 켜지 않고 아이들만 키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나선 곳...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이렇게 많이 배웠구나... 영상을 보니 참 새롭습니다. 매 시간마다 새로운 책들, 다양한 시선, 활동들, 선생님들의 철학이 담긴 배움들, 차고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알찬 가르침을 어디에서 어떻게 펼쳐낼 수 있을까... 이것이 남은 제 몫의 숙제인 것 같아요. 일단 생각했던 큰 과정을 하나 넘었다는 안도감과 고마움, 감사함을 먼저 만끽하고 다음 발걸음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내딛어야 할지 고민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인생과 시간, 열정을 가득 담아 저희에게 전해주신 배움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 모두 건강하세요~ -남보*
해오름 초등 과정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네요. 많은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 함께 해주신 도반 선생님들께서 감사드립니다.
발도로프 교육을 접하게 되면서 전인적인 발달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또 실습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몸 움직이는 걸 참 싫어하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긴장도 되었는데 어느새 즐기게 되더라구요 ㅎㅎ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앞으로 아이와 함께 예쁘고 유익한 책을 읽어나갈 것이 기대가 됩니다.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할지도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수업안과 지도안을 작성하면서 같이 수강하는 도반샘들과 수업 진행해주시는 선생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수업안 피드백을 맏으면서 더 보완하고 점검해야 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신희진 선생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못할 줄 알았는데 한 학기 완주했다고 생각하니 뭔가 뿌듯하네요 ^^ 함께 해주신 분들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윤*
59기에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해 다시 시작한 63기. 호기심에 아이의 독서 실력 높이기에 시작한 해오름 수업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의 성장에 초점이 되었습니다. 좌절도, 실망도, 허탈도, 막막함도, 긍정적인 마음보다 부정적이고, 나 자신에 실망이 많았지만 시작이 반이라 생각하고 한 학년 한 학년을 배워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은 평생 교육 수업. 새로운 텍스트로 다양한 지도 계획들 방법들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수*
해오름 수업은 새해 일출 같았습니다. 새해 일출을 보면 마음 속에 희망을 가득 품고 돌아옵니다. 지금 딱 그렇습니다. 좀 더 좋은 선생님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힘들었던 점은 대면 수업이라 수강 신청하는 데 용기가 필요했고, 아침 일찍 나와야 해서 아이들 등교를 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 힘든 것들을 수업이 꽉 채워 주었습니다. 보고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감각을 깨우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노작 수업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앞으로 과제의 압박을 이겨내고 중등 수업도 신청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영*
예전에는 '좋은 책'을 읽히는 게 '논술'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책에서 주는 메세지는 저절로 전달된다는 착각으로 논술 또는 수업의 기준을 도구에 의존했던 것이다.
해오름 '초등'과정에서는 책 이전에 우리나라의 정체성, 특히 옛이야기가 중심을 잡는 기준이라고 배우며 나 역시 주제를 생각하는 수업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이야기의 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 안에 담긴 지혜를 저학년부터 들려주며 수업 방향을 바꾸고자 한다. 학년별 중요한 주제 - 무엇이 필요할까?를 매주 고민했던 귀한 1년이었다. 혼자 수업을 계속했다면 바다에 난파된 배처럼 헤매고 지치지 않았을까.
수업에서 이선희 선생님의 발도로프 교육법이 큰 울림이 되었다. 가장 큰 틀과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선행으로 잊지 않게 반복해야겠다. 온라인 수업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는데, 온라인이었다면 온전히 전달받지 못할(지혜와 따뜻한 감정, 사람 등) 것들을 생각해 본다. 큰일날 뻔 했다. 사랑합니다. 이선희 선생님, 최윤정 선생님, 최정필 선생님, 신희진 선생님. -송지*
'변화는 삶을 변형시키는 힘이다'
지난 한 해 해오름은 제게 '변화'였습니다. 변화는 삶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하는데 '해오름'이 제 삶에 꼭 필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고 학습하며 함께 하는 힘을 알게 되었고 더욱 성장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여러 선생님의 가르침과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의 지혜가 모여 더욱 단단해짐을 느낍니다.
먼 거리를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 오가는 것도 힘든 줄 모르고 오늘 아침 마지막 등원길에야 문득 제 자신이 기특해졌습니다. 과제를 마주할 때면 막막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담긴 것을 계획안과 지도안으로 풀어내며 내가 만든 수업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하면 즐겁고 설레었습니다. 혼자는 불가능했을 이 모든 변화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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