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백현진 첨부파일
Subject 초등 25기 수업내용 - 15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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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강 - 말의 의미가 담긴 기호, 글자
마음을 여는 노래 : 딱지 따먹기
마음을 여는 시 :
인디언 머스코기 부족의 기도
인생에서 아름다움을 얻는 길은 조화를 이루는 것.
오늘 우리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소개합니다.
지구 어머니!
우리 아이들이 당신 위에서 걷고 놀고 뛰어 놉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당신을 존경하도록 가르치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그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해에게 부탁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빛을 주십시오.
아이들의 몸이 구석구석 건강하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아이들이 어디에 있든지 당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감싸주십시오.때로는 아이의 인생에 흐린 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늘 그곳에서 빛나는 당신이 우리 아이들에게 빛을 주시고
늘 안전하게 지켜 주십시오.
바람에게 부탁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받아 주십시오.
때로는 당신이 강하게도 불고 때로는 아주 부드럽게 불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늘 당신의 존재를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물에게 부탁합니다.
물이여,
우리는 당신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당신은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갈증을 모르도록 도와주십시오.
불이여,
이 아이의 인생에서 장애물을 태워 없애소서.
아이의 길을 깨끗하게 하여 사랑과 존경을 배우는 길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보름달과 별들에게 부탁합니다.
당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이 자라고 풀밭 위를 뛰어 다니고
우리 안을 흐르면서 생명을 유지시키고 독소들을 빼내는 공기를 호흡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우리 주위에 생명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우리 주위에 가득한 생명들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자연을 무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공평하게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풀잎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뭇잎 하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품으로 안아 주소서.
아주 긴 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자연과 해와 달과 바람과 물과 별들을 생각하고
인디언들의 삶도 생각했습니다. 자칫 서부영화로 인해 인디언들을 원시적이고 폐쇄된 종족이라고 떠올릴 수 있는데 가장 근원적이고 생명회기적인 삶을 살아 나간 종족들이라고 합니다. 씨애틀 추장의 연설도 생각이 났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간 인디언들이 힘에 밀려 삶의 터전을 등지고 멀리 멀리 떠나는 그 뒷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마음이 쓰려옵니다.
말과 글의 다른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말은 현재성과 한계성을 갖고 글은 영속성을 가지면서 기호를 통해서 소통을 나눕니다.
책읽기는 완전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부드러운 사람을 만들고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이것은 철학자 베이컨이 한 말이랍니다.
한글 살펴보기
눈을 감고 몸을 꼿꼿이 세워 끝없이 위로 올라갔습니다. 또 끝없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끝없이 옆으로 뻗쳐 나갔습니다. 나무도 만나고 풀밭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별들과 우주를 만났습니다. 이제 선생님들의 마음열기가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ㆍ는 하늘, ㅡ는 땅,ㅣ는 나를 뜻한답니다.
한글은 닿소리 열네 글자와 홀소리 열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닿소리는 닿아야 소리가 나는 글자이고 홀소리는 혼자서도 소리를 내는 글자입니다.
각각의 소리들을 입으로 내보고 그 느낌을 나누고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ㅏ를 길게 소리 어 보았습니다. 뱃속을 지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의 울림이 참 좋았습니다. 이것은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어 사람이 우주와 만나는 소리랍니다.
ㄱ은 땅과 하늘이 만나는 첫 자입니다. 길게 소리를 내보면 소리의 울림이 글자와 같습니다. 결이 곧고 바르고 직각임이 느껴집니다.
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리입니다. 쓰인 말에는 삶, 산 사람, 사랑, 살림, 손, 솔, 쌀, 샘, 샘물들이 있습니다. 소리를 내보면 혀가 밀고나옵니다.
ㅁ은 닫힌 느낌,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ㄴ은 사람이 땅에 바로 서 있는 것입니다. 쓰인 말은 나, 나무, 나이, 날짜, 날씨, 날적이들이 있습니다.
ㅎ이 쓰인 말은 하늘, 하나, 하느님, 하루,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롭고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호에 내포된 의미, 우리 글이 안고 있는 의미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습니다.
각 소리들의 의미와 느낌을 더 나누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이어지는 모임을 하면서 공부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아이들이 처음 글을 배우는 나이가 언제인지? 두 세살 때 글을 가르치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때 아이들이 배우는 글은 개념인지 기호인지?
아이가 개념 형성이 된 뒤에 글을 배워야 글과 의미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산을 놓고 떠오르는 의미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굉장히 많았어요. 글자를 단지 기호로 놓지 말고 나만의 글자를 만들라고 하시네요. 자기의 낱말을 모으고 자기것으로 만들랍니다. 아이들에게도 자기 낱말을 갖게 해주면 아이들의 세계가 훨씬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몸으로 하늘과 땅과 나를 느껴보고 한글 소리들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놀랐습니다.
진리를 깨칠때 이런 감흥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25기 선생님들 힘내세요 이번 시간은 세분이나 빠지셔서 빈자리의 허전함이 너무나 컸답니다.
숙제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낱말을 자연과 사람에서 다섯 개식 찾으셨죠. 그 속에서 하나를 골라 빛그림으로 그리는 거에요. 곧 빛칠하기. 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빛깔을 가지고 수채화를 그려오는게 숙제랍니다.
이선희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몸이 지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선생님의 따스한 미소가 그런 힘을 가져오나 봅니다.
Subject 초등 25기 수업내용 - 15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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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강 - 말의 의미가 담긴 기호, 글자
마음을 여는 노래 : 딱지 따먹기
마음을 여는 시 :
인디언 머스코기 부족의 기도
인생에서 아름다움을 얻는 길은 조화를 이루는 것.
오늘 우리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소개합니다.
지구 어머니!
우리 아이들이 당신 위에서 걷고 놀고 뛰어 놉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당신을 존경하도록 가르치겠습니다.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그들을 보호하고 보살펴주시기 바랍니다.
해에게 부탁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빛을 주십시오.
아이들의 몸이 구석구석 건강하도록 허락해주십시오.
아이들이 어디에 있든지 당신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감싸주십시오.때로는 아이의 인생에 흐린 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늘 그곳에서 빛나는 당신이 우리 아이들에게 빛을 주시고
늘 안전하게 지켜 주십시오.
바람에게 부탁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받아 주십시오.
때로는 당신이 강하게도 불고 때로는 아주 부드럽게 불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늘 당신의 존재를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물에게 부탁합니다.
물이여,
우리는 당신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당신은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갈증을 모르도록 도와주십시오.
불이여,
이 아이의 인생에서 장애물을 태워 없애소서.
아이의 길을 깨끗하게 하여 사랑과 존경을 배우는 길에서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
보름달과 별들에게 부탁합니다.
당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이 자라고 풀밭 위를 뛰어 다니고
우리 안을 흐르면서 생명을 유지시키고 독소들을 빼내는 공기를 호흡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우리 주위에 생명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우리 주위에 가득한 생명들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자연을 무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공평하게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풀잎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뭇잎 하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품으로 안아 주소서.
아주 긴 시를 함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자연과 해와 달과 바람과 물과 별들을 생각하고
인디언들의 삶도 생각했습니다. 자칫 서부영화로 인해 인디언들을 원시적이고 폐쇄된 종족이라고 떠올릴 수 있는데 가장 근원적이고 생명회기적인 삶을 살아 나간 종족들이라고 합니다. 씨애틀 추장의 연설도 생각이 났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가장 자연스럽게 살아간 인디언들이 힘에 밀려 삶의 터전을 등지고 멀리 멀리 떠나는 그 뒷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마음이 쓰려옵니다.
말과 글의 다른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말은 현재성과 한계성을 갖고 글은 영속성을 가지면서 기호를 통해서 소통을 나눕니다.
책읽기는 완전한 사람을 만들고
토론은 부드러운 사람을 만들고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이것은 철학자 베이컨이 한 말이랍니다.
한글 살펴보기
눈을 감고 몸을 꼿꼿이 세워 끝없이 위로 올라갔습니다. 또 끝없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눈을 감고 두 팔을 벌려 끝없이 옆으로 뻗쳐 나갔습니다. 나무도 만나고 풀밭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별들과 우주를 만났습니다. 이제 선생님들의 마음열기가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ㆍ는 하늘, ㅡ는 땅,ㅣ는 나를 뜻한답니다.
한글은 닿소리 열네 글자와 홀소리 열 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닿소리는 닿아야 소리가 나는 글자이고 홀소리는 혼자서도 소리를 내는 글자입니다.
각각의 소리들을 입으로 내보고 그 느낌을 나누고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ㅏ를 길게 소리 어 보았습니다. 뱃속을 지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의 울림이 참 좋았습니다. 이것은 내면의 소리를 끌어내어 사람이 우주와 만나는 소리랍니다.
ㄱ은 땅과 하늘이 만나는 첫 자입니다. 길게 소리를 내보면 소리의 울림이 글자와 같습니다. 결이 곧고 바르고 직각임이 느껴집니다.
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리입니다. 쓰인 말에는 삶, 산 사람, 사랑, 살림, 손, 솔, 쌀, 샘, 샘물들이 있습니다. 소리를 내보면 혀가 밀고나옵니다.
ㅁ은 닫힌 느낌,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ㄴ은 사람이 땅에 바로 서 있는 것입니다. 쓰인 말은 나, 나무, 나이, 날짜, 날씨, 날적이들이 있습니다.
ㅎ이 쓰인 말은 하늘, 하나, 하느님, 하루,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롭고 놀라운 진리를 발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기호에 내포된 의미, 우리 글이 안고 있는 의미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습니다.
각 소리들의 의미와 느낌을 더 나누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이어지는 모임을 하면서 공부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지금 아이들이 처음 글을 배우는 나이가 언제인지? 두 세살 때 글을 가르치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때 아이들이 배우는 글은 개념인지 기호인지?
아이가 개념 형성이 된 뒤에 글을 배워야 글과 의미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산을 놓고 떠오르는 의미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굉장히 많았어요. 글자를 단지 기호로 놓지 말고 나만의 글자를 만들라고 하시네요. 자기의 낱말을 모으고 자기것으로 만들랍니다. 아이들에게도 자기 낱말을 갖게 해주면 아이들의 세계가 훨씬 풍요로워 질 것입니다.
몸으로 하늘과 땅과 나를 느껴보고 한글 소리들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놀랐습니다.
진리를 깨칠때 이런 감흥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25기 선생님들 힘내세요 이번 시간은 세분이나 빠지셔서 빈자리의 허전함이 너무나 컸답니다.
숙제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낱말을 자연과 사람에서 다섯 개식 찾으셨죠. 그 속에서 하나를 골라 빛그림으로 그리는 거에요. 곧 빛칠하기. 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빛깔을 가지고 수채화를 그려오는게 숙제랍니다.
이선희 선생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몸이 지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합니다. 선생님의 따스한 미소가 그런 힘을 가져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