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 3-- 비판적 현실인식 방안
- '나/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어떤 문제구조에 직면해 있는가?
-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 정리하기
TEXT: 우리 안의 파시즘 / 임지현 / 삼인출판사
영화 - 십분간 휴식 / 12인의 노한 사람들
모두들 과제로 본 영화 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0분간 휴식> - 한 인간이 한 인간을 비인간화 해가는 과정을 드러낸 영화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문제가 군대
라는 사회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일까? 라는 박형만 선생님의 질문으
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의정쌤-- 군대라는 폐쇄적인 조건이 잠재된 것들을 발현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동우쌤-- 유경험자로서 정신상태가 해이해지면 사고가 발생한다. 즉 어떤 측면에서는 관리의 효율
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그 어떤 것들로도 그것이 합리화 될 수는 없지만...
진희쌤-- 아버님과 남편분을 통한 간접체험이 파시즘의 심각함을 느께 해주었다.
- 개인에겐 어떠한 자유도 허락되지 않으며, 계급에 따라 권리도 주어지는 우수운 상황.
왜 악몽같은 현실이 조직적으로 되풀이 되는 것일까?
무엇보다 물리적 환경의 영향이 클 것이다. 물론 그러한 물리적 환경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 초등학교 → 중학교 → 고등학교 → 군대 " 로 이어지며 완전복종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
(인간을 도구화시킴, 과거 우리 사회는 사회 전체가 병영이었다. )
<12인의 노한 사람들> - 폐쇄된 공간에서 배심원들이 만장일치를 이끌어 내는 과정 속에 담긴 파시즘적 요소와 문
제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현숙쌤-- 영화를 보며 진리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
선희쌤-- 미국사회의 배심원 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 영화 속 배심원들은 정합적인 논리, 혹은 힘의 논리라는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상대를
설득하며 만장일치를 이루려했다.
배심원 제도야 말로 시민의 보편적 사고를 판단에 포함시키는 미국사회의 힘이다.
↓↓
이것이 파시즘을 깨는 중요한 요소이다.
- 우리를 지배하는 하나의 요소중 '무의식'이 있다.
(영화 속에서 배심원들은 무엇인 진실인가에 대해 충분한 고민없이 재판과정을 받아들임)
◆ 일상적 파시즘의 코드 읽기------------------------
일상의 문화 속에 어떠한 파시즘이 있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효순쌤-- 학교내의 파시즘을 느끼며,, 내 아이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대안이 없다는 것에 두려
움을 느꼈다.
동우쌤-- 우리가 안고 있는 규율, 암묵적 규칙... 이 모든 것들도 파시즘으로 보아야 하는가 고민.
현주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일상적 파시즘은 '나이'라는 생각을 했다.
(동우쌤이 끊임 없는 문제제기로 모두가 '효', '사회적 연대.....' 이 모든 것들이 파시즘일 수도 있다. 그
렇지 않다...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 파시즘 의 개념 정리..
: 규율과 권력이 핵심을 지배하는 것.
힘이 비대칭적으로 작동하여 다수의 약자는 숨도 쉴도 없는데도, 소수의 강자가 모든 것을 누
린 다면 그것이야 말로 파시즘이다.
*** 아이들과 수업시 기억해야 할 것들... (박형만 선생님 말씀~!)
1. 아이들이 파시즘을 아는 것으로만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 스스로가 파시즘을 작동시키는 주체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수업이 되도록....
2. 아이들에게 TEXT를 줄 때, 문자화된 text 말고, 우리 일상 모든 것에서 text를 찾을 수 있도록....
(사례) 건축물이 우리 인간의 사고를 지배함을 느끼게 하려면,,,
㉠ 건물 사진 찍어, 분석해보기
㉡ 건물의 안과 밖을 관찰해보기
㉢ 공원에 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공원을 기획해보기
*** <소감문> - 김진희쌤 : 애매하게 가지고 있는 관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이동우쌤 : 일상적 파시즘은 어떻게 규정돼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일상적 파시즘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가?
- 김상희쌤 : 일상의 파시즘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 계기...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고, 이 책은 꼭 끝까지 다시 읽어 보고 고민해야 겠습니다.
- 안은주쌤 : 파시즘에 대한 열띤 토론에 아직도 머리가 지끈하네요.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왔는데 이
제야 잘 읽힐 것 같습니다. 항상 한 걸음씩 늦게 가고 있습니다.
- 장현주쌤 : 일상의 파시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그날까지....'
- 허현숙쌤 : 우리 안의 파시즘, 열딘 토론으로 이어지는 과제들이 쉼 없이 지속되는 걸 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하게 되는 문제들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 권의정쌤 :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점들이 파시즘과 연결되어 있는 점들이 많다는 것에 새삼 놀
라웠습니다. 보내주신 영상을 보지 못해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조금 힘들어서 다음엔 꼭
숙제하겠습니다.
- 류효순쌤 : 사고의 확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 박혜정쌤 :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적어도 파시즘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진 말아야 겠
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때문에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돼 마니쌤과 여러 쌤들게 죄송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을 수록 저의 무지함과 부족함에 대해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