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06년(단기 4339년) 1월 3일 불날  
함께 하는 이 ; 박형만 샘

* 오늘 다룰 주요 내용 / 논술 교육 목표 설정하기
  -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 진정한 앎에 이르는 길 찾기
  - 배우기와 익숙해지기 그리고 깨달음에 이르기
  - 일상성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는 논술공부
  - 함께 다룰 텍스트 :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포울러스/분도출판)

* 수업 시작과 함께
   박수미 샘의 과제인 나의 역사(?)를 함께 보았다. 폭 넓은 도배지에 남편 분의 멋진 필체까지 곁들여져
   모든 샘들의 탄성이 우러나왔다. 샘은 숙제를 하며 본인이 그 나이 때에 극복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많이
   힘들었고, 괴로웠다고 하시며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결국 본인이 스스
   로 노력하지 않으면 성숙할 수 없다고 하시며 모든 샘들께 이 숙제를 한 번쯤 해 보기를 권하셨다.

* 박형만 샘 말씀
   한 해를 보내고 다시 만나니 새롭다고 말문을 여셨다. 우리가 자기 삶에 불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수고하며 사는 삶에 의미를 두자고 하시며 이렇게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송구영신)처럼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 '배움을 여는 시' 루이 아라공의 시
   - 첫줄 '인생은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살 만한 가치가 있다.'로 시작하는 이 시는 수능을 보는 날 후배를 위해
     서 올린 시라고 한다.
   - 박형만 샘은 방학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이 여유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왜 그렇게 살고 있을까? 묻고
     생각과 마음이 바뀌는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셨다.

* 들어 가기
   - '꽃들에게 희망을' 에서는 우리 의식에서 바꿔야 할 것이 있음을 시사하고, 제목을 보고 왜 이럴까를 생각
      하게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고1, 중2 학생의 글을 읽어 봄. 이렇게 수업이 끝나고 활동 후 씌여진 좋은 글을 모둠 수업에 읽혀 본다.
     그러면 순차적 의미 발견도 좋지만 공부한 내용을 글로 보여 주면 풀어주기가 좋다.
   - 더불어 정혜련 샘의 '삶을 가꾸는 교육'이란 지난 시간의 소감 에세이도 읽어 보았다.

     ~'배워서 남주자'란 잡지 이름이 나온 배경
       박형만 샘의 초등학교 5학년 때의 급훈이라 하시며, 그 담임 샘은 급훈으로 써 놓기만 하고 한 마디도 하
       지 않으셨는데, 아마 몸소 실천하는 분이었던 것 같다 하셨다.
       그 당시 날만 좋으면 낙동강으로 나가곤 했는데 담임 샘은 부모님들의 항의도 있었지만 수업을 강행했고
       그 수업은  햇살이나 모래, 물의 느낌을 묻는 거였다고 한다.
       그 샘은 깨우치는 교육, 놀면서 하는 공부를 강조하셨다며 1994년 '배워서 남주자'란 잡지 이름이 나온
       배경 설명을 해 주셨다.

* 펼치기
    열 가지의 질문을 검토하여 다음 항목에 분류해 넣기
     A. 내용에 대한 의미를 묻고 있는 것
     B. 주제 의식을 끌어내기 위한 물음
     C. 글쓴이가 제시한 문제제기를 우리 삶의 문제로 환원하여 제기한 것

    (10개 문항은 생략하겠습니다.*^^*)

* 토론
    - 봄, 여름, 가을, 겨울 조로 나뉘어 토론한 결과는 시간 관계상 발표가 늦어져서 정리글 뒤로 올려 놓기.

* 박형만 샘 말씀
   - 애벌레가 기둥 위로 올라가려는 것은 남들이 하니까, 불안하니까  라는 일상적 주류에 쏠리게 되어서이다.
   - 소비의 체계가 소비를 하게 한다. 소비를 하지만 기호의 소비가 아니고, 소비의 질서에 지배당하고 있지
      않은가?
   - 우리의 삶도 한 기둥에 몰려서 올라가는 것 같다. 아무런 이유없이 이끌림에 의해.
   - 기둥은 학벌, 꿈, 사회적 성공으로 볼 수 있다.
   - 자기 안에서 치열하게 내적 고민이 되지 않고 있다.즉 목표 의식이 뚜렷해야만 한다.
   - '꽃들에게 희망을'은 모든 학년에서 다룰 수 있고, 어떤 발문을 정하는 지가 중요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생각해 볼 계기를 주고,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스며드는 것 같다.
       아이들 내면에 녹아드는 책이다.

* 다음주는 쉬고, 1월 17일에는 김형준 샘 강의가 있습니다. 나눠드린 수업 참고 자료 꼭 읽어오세요

*  과제는 아인슈타인의 '나는 이렇게 믿는다' (13~16쪽)를 읽고 에세이로 정리해서 토토로샘 메일로
    올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