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9일 나무의날
짧은 강의 소감문 입니다. 이름을 밝히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번주는 도반님들의 성만 적겠습니다.

●이**
첫 수업에 빠져 제가 두서가 없었습니다.
오늘 강의를 통해 중등 논술이 어떻게 풀려갈지 윤곽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강**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 나 자신이 억수로 깨져야겠다.

●함**
이성은 손을 쓰는 것! 공책 만들기를 하며 나의 무딘 손이 나의 이성을 보는 것같아 안타까웠다.
요즘 10대들의 문제를 토론할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요즘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 중 하나
‘친구와 함께 놀러가는데, 게임하러 가는 것’ 즉 함께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각자 논다는것.
오늘도 생각이 많아졌다. 아, 머리 복잡하다 !

●조**
고민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많이 혼랍스럽고, 힘에 부쳐서 솔직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조**
사람이 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손쓰는 능력을 말한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관념 중심의 공부에 대한 반성을 깊이하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존재의식과 나름의 철학을 세우기를 소망하겠습니다.

●김**
다른 분들의 글을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
2차시 수업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강의는 구체적이었다기 보다 아이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였습니다.
아이들을 이해못할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해못할 문제라고 접근하며 아이들과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문제안을 들여다보면   곧 나의 문제입니다.

●서**
유능한 교사, 철학이 있는 교사가 되라는 말이 가슴을 칩니다.
열심히 고민해 수업을 하고는 있지만 정말 준비된 교사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김**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간다.
나를 바로 세워야 아이들 앞에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박**
레밍 딜레마를 읽으면서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면서 독려하며 교안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2차시 수업을 시작하며 어렵지만 힘껏 해보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저의 한계가 너무 많아 걱정에 걱정입니다.
선생님의 내면을 적시는 수업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공**
중등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더 깊이 있게 되어야 할 것 같다.
나의 짧은 경험에 더해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1년 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
열심히 해서 내년 수업을 나 스스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공책만들기가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사실 조금 의십스럽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구**
첫날 수업에 결석하여 많이 속상했습니다.
수업시간 내내 여러 도반님들의 얼굴 익히기에 바쁘긴 했지만 세 시간 수업동안
벌써 친숙한 느낌이 전해집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돌아갑니다.

●박**
‘유능하지도 , 뚜렷한 철학’ 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 내가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는
거의 확실한 생각이 또 다시 나를 짓누른다.
선생님들이 발표할 때 (14-19세 삶과 문화이해) 너무 일반적인 그래서 다소는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
첫 시간만 쓰는지 알았는데 또 써야 하다니!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내 안의 고정틀을 깨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아직은...
책만들기가 너무 즐거웠다. 오랜만에 갖는 공작시간이랄까!

●나**
항상 아이들의 진정한 눈높이, 마음알기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은 결심이랄까,
지나 버린 시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의 결심이 불끈불끈 솟는다.

●김**
아 ! 흩어져 산산히 부서져 가는 의식들이여~1
이 흩어진 생각들을 모아 정리하는 게 논술이라는데......
마니샘, 뼈를 깎는 고통의 길(자기 수련의 길)의 필요성을 의식은 알고 있으나 손과 몸이 영 생각을 모아주지 않네요. '실행력, 직관력' 그 놈 좀 봤으면...
철학이라는 한 마디 안하면서 논술 교육 철학을 깔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처 토론 시간을 아끼려 다물어 버리긴 합니다만, 가슴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정**
중등 수업을 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 수준에 비해 매우 높은 과제물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수업 내용은 유익하였지만 앞으로 이 과제물들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임**
가볍지 않은 말씀들을 놓칠까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철학이 있는 교사, 신뢰받고 준비된 교사가 되고 싶어 왔는데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묻고 싶은 것들
무지무지 많습니다.
과제는 고민은 길게 했는데 결과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후회하는 시간은 가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습니다. 읽어주시는 것보다 들려주시는 말씀이 더 듣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리를
위해서는 저에게 적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리가 나더라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