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가 순삭! 매 차시 즐거웠어요. 문학 작품 이해에 대한 고정관념을 빠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갈 길이 멀었다는 거죠. 배울 거 많아 좋습니다. 함께 한 도반님들의 수준높은 질문과 감상평 덕에 한 뼘 더 자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황만근 바보~ 이러면서 울었는데 왜 울었는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내 안의 자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수련(?)하겠습니다! 형준쌤 고맙습니다~~~ - 장현*

 

소설 속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놀랍도록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삼미슈퍼스타즈에서 루저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살인자가 아닌 기억법에 방점을 찍고 보면서 정체성에 대한 생각했고 채식주의자 두번째 이야기에서 동물적 흥분도 즐긴ㅎㅎㅎ 짜릿한 응큼함도 느껴보았고(아우~저질^^) 82년생 김지영과 명랑한 밤길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았고 댓글부대에서 그래도 사회는 진보해나갈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내년 총선에 대한 개인적 결의도 다졌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에서 기술이 발전한 세상 속에서도 반짝이는 인간애가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가지 즐거움에서는 나와 산책하고 있는 이들을 떠올려 보았고 오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마지막으로

자존감 높은 멋진 내가 되고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김문*

 

수업을 들으며 책을 배운다고 생각했지만 끝나고 보면 제 삶을 돌아보고 인생을 배웠다는 생각이 들어요.

커리큘럼의 책들은 어찌 선정하시는지 책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게 되요. 이번 수업도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만나는 여정에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이 더해져 풍성하고 즐거웠어요. 독서동아리마냥 친근해진 느낌이에요^^ 사정이 생겨 바로 뵙지는 못 하지만 담에 또 뵈요.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세요~^^ - 이옥*

 

제가 형준샘 첫 강의를 들었을 때가 언제였는지 돌이켜봅니다. 형준샘의 독해가 날카롭고 참신해서 오랜 팬인데, 세월이 흘러 더 깊어지시고 한결같아서 늘 존경합니다. 해오름 체험을 다니던 초등학생 큰딸이 성장해서 이제 저와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 읽기 강의 참 인상적이었고 여전히 배움의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오늘 황만근의 묘비명이 다른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나는 어떤 삶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연세대 논제의 명예와 명성도 관점을 달리하니 생각할 거리도 많았어요. 같이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들의 열정과 예리한 감상평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또다른 해오름 수업에서 만나뵙기 바라며 8주의 행복한 수업 감사드립니다. 형준샘 건강하시고 다음에는 좀더 천천히 책을 읽고 성실하게 임하도록 할게요 - 변혜*

 

책을 좀 더 찬찬히 읽고, 다른 책들과 여러 사회적 사안들과 얽어서 생각하고 예상치 못한 번뜩이는 관점들은 항상 존재하는구나란 놀라움을 경험했습니다. 생각의 한계가 없는 형준선생님의 지도 아래 함께 읽기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눈 깜짝할 8주였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선생님 배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