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논술 자료함
고대 수시1 대비 보충 수업 - 2006년 8월 3일 늦은 6시30분
2006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1 기출논제를 풀어오셔요
I. 제시문 (1), (2) 그리고 (4)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시오.
II. 네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논제>
네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1) 18세기 초 런던에는 3천 개가 넘는 커피하우스(coffee house)가 생겼으며 점포마다 고정적으로 출입하는 고객들이 있었다. 법률가들은 웨스트민스트 사원 근처의 커피하우스 ‘난도’나 ‘그리시언’에 모여 법이나 문학에 관해 토론하고 새로운 연극을 비평하였으며, 또한 웨스트민스트 홀에서 흘러나온 최신의 뉴스를 서로 전하기도 하였다. 사제들은 성 바울 교회 묘지에 있는 커피하우스 ‘트러비’나 ‘차일드’에서 대학의 화제와 강의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으며, 군인들은 채링크로스가(街)의 커피하우스 ‘영맨’이나 ‘올드맨’에서 그들의 불만을 털어 놓기도 하였다. ‘게러웨이’나 ‘조나단’은 일반 시민들이 주로 드나드는 커피하우스였다. 그곳에서는 주식의 등락이나 보험료율과 관련된 정보들이 교환되었다. 그레이트러셀가(街)의 커피하우스에서는 연극이 끝난 후 한밤중까지 문인재사(文人才士)들의 자유롭고 열띤 논쟁이 지속되었다. 이처럼 1680년과 1730년 사이에 번창했던 커피하우스는 처음에는 문예 비평의 장이었으나 점차 정치에 관한 비판의 장으로 확대되었다. 커피하우스는 물론 살롱이나, 지식인 만찬회, 학회, 협회 등도 활성화되었다. 모임마다 구성원의 범위와 성격, 주요 관심사와 토론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그 모임들은 모두 사적 개인들 간에 형성된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 왕께서 언로(言路)를 통하게 하였다고 할 수 있으나 과연 위아래의 의견이 어긋남 없이 통하도록 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사방의 사정에 두루 막힘이 없다 하겠습니까? 혹시 헤아려 살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고 마음 씀씀이에 미덥지 못한 바가 있다면 그 다스림에 대해 신하로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근래에 들어 왕께서는 아뢰는 이들의 말을 듣기 싫어하시어 걸핏하면 열흘이나 한 달을 끌다가 신하들을 만나 한 가지 일을 겨우 들어주실 따름입니다. 더욱이 신하들이 아뢰는 바가 지나치더라도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쳐 깨달아야 마땅한데 그러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으레 모든 것을 글로만 답하고 신하들과 마음을 터놓고 뜻을 나누기를 즐겨하지 않으십니다. 하여 이 땅의 선비들은 침묵을 버릇 삼고 있습니다. 나라에 그른 일들이 드러나고 있거늘 그들 중 누구 하나 쓴 약 같은 곧은 소리를 올리려고 나서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나라가 이미 잘 다스려져 태평하므로 짚어서 문제 삼을 일이 한 가지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신(臣)이 보건대 바른 정치가 펼쳐지지 않아서 기강이 서지 않고 풍속이 어지러우며 백성들은 곤궁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경 너머에는 오랑캐들이 이 땅을 넘보고 있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들어서 살피고 따져서 풀어야 할 나랏일이 참으로 많다고 여겨집니다. 신은 이미 대간(臺諫)으로서 왕께 곧은 의논을 펼치고 바른말을 아뢰어 결점을 메우고 막힌 데를 통하도록 하는 일을 벼슬로 삼았으나 오히려 왕께서는 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고 하찮게 여기시니 하물며 다른 신하에게야 어찌 바랄 바가 있겠습니까?
(3) 의사소통은 상호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매개물로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행위인데, 이 상호이해 과정에 참가한 사람들은 수용될 수도 거부될 수도 있는 타당성 요구(validity claims; 하버마스의 개념임)를 서로 제기한다. 이상적인 의사소통 상황일 때 개인들은 자유롭게 담화에 참여할 권리를 행사하고, 주장을 제기하며, 자신의 의견, 바램, 욕구를 표현한다. 이렇게 봤을 때 인간은 내부적, 외부적 강압과는 반대로 자기 내면에서 비롯되는 주장을 통해서 의사소통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상적인 의사소통 상황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성적인 사회를 이룩하고 개인 사이에 억압적이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4) 테러리즘이라는 말은 종종 ‘미국에 대한 외국의 공격’ 또는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는 이미지로 쓰이곤 한다. 오클라호마 시청 폭파사건이나 93년, 2001년 세계무역센타 공격 사건에서도 공통점이 발견된다 : 공격을 주동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나오기도 전에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이미 불려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테러리즘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테러리즘이 전쟁범죄가 아니라면 군대는 반테러 활동에 관여해선 안 되며 테러리스트에게는 모든 법적인 권리와 특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반면에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 경찰이 관여해선 안 되며 테러리스트는 전쟁포로 또는 전쟁범죄자로 봐야 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테러리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방식은 국제 외교, 국제 군사관계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테러리즘은 체제변화를 위해 합법적인 정부나 사회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고, 이 개념의 정의를 둘러싸고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유의 사항>
1. 답안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을 쓰지 말 것.
2. 답안은 한글로 작성할 것.
3. 논술문의 제목은 쓰지 말 것.
4.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쓰지 말 것.
5.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I은 각각 110~140자, II는 총 750~850자가 되게 할 것.
2006학년도 고려대학교 수시1 기출논제를 풀어오셔요
I. 제시문 (1), (2) 그리고 (4)의 내용을 각각 요약하시오.
II. 네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논제>
네 개의 제시문을 연관시킬 수 있는 하나의 주제를 찾아내어 제시문들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 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1) 18세기 초 런던에는 3천 개가 넘는 커피하우스(coffee house)가 생겼으며 점포마다 고정적으로 출입하는 고객들이 있었다. 법률가들은 웨스트민스트 사원 근처의 커피하우스 ‘난도’나 ‘그리시언’에 모여 법이나 문학에 관해 토론하고 새로운 연극을 비평하였으며, 또한 웨스트민스트 홀에서 흘러나온 최신의 뉴스를 서로 전하기도 하였다. 사제들은 성 바울 교회 묘지에 있는 커피하우스 ‘트러비’나 ‘차일드’에서 대학의 화제와 강의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으며, 군인들은 채링크로스가(街)의 커피하우스 ‘영맨’이나 ‘올드맨’에서 그들의 불만을 털어 놓기도 하였다. ‘게러웨이’나 ‘조나단’은 일반 시민들이 주로 드나드는 커피하우스였다. 그곳에서는 주식의 등락이나 보험료율과 관련된 정보들이 교환되었다. 그레이트러셀가(街)의 커피하우스에서는 연극이 끝난 후 한밤중까지 문인재사(文人才士)들의 자유롭고 열띤 논쟁이 지속되었다. 이처럼 1680년과 1730년 사이에 번창했던 커피하우스는 처음에는 문예 비평의 장이었으나 점차 정치에 관한 비판의 장으로 확대되었다. 커피하우스는 물론 살롱이나, 지식인 만찬회, 학회, 협회 등도 활성화되었다. 모임마다 구성원의 범위와 성격, 주요 관심사와 토론의 주제는 서로 달랐지만 그 모임들은 모두 사적 개인들 간에 형성된 의사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2) 왕께서 언로(言路)를 통하게 하였다고 할 수 있으나 과연 위아래의 의견이 어긋남 없이 통하도록 했다 할 수 있겠습니까? 사방의 사정에 두루 막힘이 없다 하겠습니까? 혹시 헤아려 살펴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고 마음 씀씀이에 미덥지 못한 바가 있다면 그 다스림에 대해 신하로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근래에 들어 왕께서는 아뢰는 이들의 말을 듣기 싫어하시어 걸핏하면 열흘이나 한 달을 끌다가 신하들을 만나 한 가지 일을 겨우 들어주실 따름입니다. 더욱이 신하들이 아뢰는 바가 지나치더라도 스스로 반성하고 뉘우쳐 깨달아야 마땅한데 그러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으레 모든 것을 글로만 답하고 신하들과 마음을 터놓고 뜻을 나누기를 즐겨하지 않으십니다. 하여 이 땅의 선비들은 침묵을 버릇 삼고 있습니다. 나라에 그른 일들이 드러나고 있거늘 그들 중 누구 하나 쓴 약 같은 곧은 소리를 올리려고 나서지 않습니다. 왕께서는 나라가 이미 잘 다스려져 태평하므로 짚어서 문제 삼을 일이 한 가지도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신(臣)이 보건대 바른 정치가 펼쳐지지 않아서 기강이 서지 않고 풍속이 어지러우며 백성들은 곤궁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경 너머에는 오랑캐들이 이 땅을 넘보고 있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때에, 들어서 살피고 따져서 풀어야 할 나랏일이 참으로 많다고 여겨집니다. 신은 이미 대간(臺諫)으로서 왕께 곧은 의논을 펼치고 바른말을 아뢰어 결점을 메우고 막힌 데를 통하도록 하는 일을 벼슬로 삼았으나 오히려 왕께서는 신의 말을 들어 주지 않고 하찮게 여기시니 하물며 다른 신하에게야 어찌 바랄 바가 있겠습니까?
(3) 의사소통은 상호이해에 도달하기 위한 매개물로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행위인데, 이 상호이해 과정에 참가한 사람들은 수용될 수도 거부될 수도 있는 타당성 요구(validity claims; 하버마스의 개념임)를 서로 제기한다. 이상적인 의사소통 상황일 때 개인들은 자유롭게 담화에 참여할 권리를 행사하고, 주장을 제기하며, 자신의 의견, 바램, 욕구를 표현한다. 이렇게 봤을 때 인간은 내부적, 외부적 강압과는 반대로 자기 내면에서 비롯되는 주장을 통해서 의사소통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상적인 의사소통 상황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성적인 사회를 이룩하고 개인 사이에 억압적이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도록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4) 테러리즘이라는 말은 종종 ‘미국에 대한 외국의 공격’ 또는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는 이미지로 쓰이곤 한다. 오클라호마 시청 폭파사건이나 93년, 2001년 세계무역센타 공격 사건에서도 공통점이 발견된다 : 공격을 주동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나오기도 전에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 이미 불려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테러리즘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테러리즘이 전쟁범죄가 아니라면 군대는 반테러 활동에 관여해선 안 되며 테러리스트에게는 모든 법적인 권리와 특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반면에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 경찰이 관여해선 안 되며 테러리스트는 전쟁포로 또는 전쟁범죄자로 봐야 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다. 테러리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방식은 국제 외교, 국제 군사관계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테러리즘은 체제변화를 위해 합법적인 정부나 사회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고, 이 개념의 정의를 둘러싸고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유의 사항>
1. 답안에는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을 쓰지 말 것.
2. 답안은 한글로 작성할 것.
3. 논술문의 제목은 쓰지 말 것.
4.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쓰지 말 것.
5.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I은 각각 110~140자, II는 총 750~850자가 되게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