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민주주의 학교, 네 번째

우리는 모두 설득으로써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를 움직이려 합니다. 가족을, 친구를, 인터넷 댓글창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설득하려 하지요. 그리고 생각이 다를 경우 토론을 함으로써 설득하기도 설득되기도 합니다.

청소년 민주주의 학교 4강은 ‘경청과 설득’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도 교실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1. 우리의 의사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1) 영화를 보며 사례 분석

영화 <클래스> – 프랑스 학교 8학년

영화 <P짱은 내 친구> – 일본 학교 6학년

2)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비교

  •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영화 속 프랑스 학급의 경우 자유분방하지만 다소 선생님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 그에 비해 학급에서 기르던 돼지를 잡아먹을 것인가를 토론하는 일본 학급은 규칙을 잘 지키면서도 토론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단면만 보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신중한 의견도 있었구요.
  •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면서도 강사님은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셨는데요. 균질적이고 동질적인 일본 학급에 비해 프랑스, 특히 영화 속 학급은 굉장히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비균질적 공간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위에서 뭔가 제시하면 거의 소음에 가까운 소리가 올라오는 모습이지만, 이것이 어쩌면 가장 민주적인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건 정해진 규율 안에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아예 규율을 거부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는 민주주의의 개념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우리 교육현실 면에서는 학교에서 토론할 기회가 거의 없고 일방적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1. 토론의 장애물

 

두 개의 동영상을 보고, 토론 컨설팅을 해 보았습니다.

정치 토론 사례 1

<뉴스공장> 2018.4.26 : 드루킹 특검 논쟁

https://www.youtube.com/watch?v=ccr5pyxT8-4

27:14-36:27 (9분) 나경원과 송영길

 

정치 토론 사례 2

신년 토론 JTBC 2017.1.2 : 복지 논쟁

https://www.youtube.com/watch?v=39n-oO6jlBk&t=1651s

1:09-1:18 (9분) 전원책과 이재명

 

위 토론들에서 나타난 토론의 장애물은 무엇이며, 대안은 무엇일까요?

 

직접 토론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발 물러서서 타인의 토론 사례를 객관적인 눈으로 보고 문제점을 찾아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 준비해주신 이창우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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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선생님은 4회의 강좌를 마치셨고, 이제 2회의 강좌가 남았습니다. 이번주와 다음주는 해오름 평생교육원 고등부 강사인 김형준 선생님이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주인 6월 9일엔 사회운동가 김혜진 선생님을 모시고 1시간 반 동안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니 꼭 참석해주세요.

이 시간은 강사의 일방적 강의가 아닌, 여러분들이 이끌어가는 인터뷰로 진행됩니다. 인터뷰를 하는 입장에서, 인터뷰 대상과 활동분야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어야겠지요?

 

***숙제

  • KTX 승무원 파업
  • 최저임금 논쟁
  • 기륭전자 투쟁

에 대해 뉴스에서 찾아 조사해오기

 

*김혜진 선생님은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 비정규직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연구, 조직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제도개선, 피해자지원 등의 활동을 합니다.

 

** 4강 강의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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