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기 초등논술지도자과정을 마치며...
강의날 : 2005년 10월 7일 쇠날
강사   : 김혜옥선생님(박형만 선생님, 이선희 선생님)

● 주룩주룩 아침부터 내린비에 가을이 소리없이 깊어갑니다.
겨울에 시작한 강좌가 사계절을 모두 거쳐 종강하게 되었네요. 처음 강의를 들으러
오던 설레임과 같은 마음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종종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논술'이라는 막연한 이름을 앞에 놓고 어떻게 요리를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직도 뭔가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놓고 서성이는 기분이지만 자꾸 배움의 언저리를
떠돌다 보면 풀리는 날도 있겠지요. 선생님과 함께 한 주제수업도 많은 것을 느끼게
했씁니다.
열정적인 강의 감사드립니다.
28기 초등논술 지도자 과정에 끝까지 남은 13명! 함께 해서 행복했고요.
예쁜 선생님들 알게돼서 기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바랍니다.

●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초등논술이 중고등 논술보다 접근하는 방법이 너무나 다른 것 같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초등 논술의 강의가 모두 종료되었지만 어떤식으로 아이들에게 접목시켜야
하는지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활동중심의 노작교육과 논술과의 연결, 그리고 선생님의 강의내용과 실제 수업안 작성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초보자 입장에서는 연결하기가 너무 어려운거 같습니다.

● 김민자
박형만 선생님, 이선희 선생님, 김혜옥 선생님, 고맙습니다. 한 분 한 분 이름을 불러드려야 할 만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 수업은 내가 가진 한계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보면서 우리 아이랑 같이 들여다봐서 아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하게 많이 했는데, 그 다양함
때문인지 제 게으름 탓인지 깊이가 부족했다는 느낌입니다.
이선희 선생님 수업은 선생님의 모습이 수업자체인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제가 봤던 그림책. 옛이야기를 온전하게 제 느낌으로 봐서 좋았습니다.
김혜옥 선생님 선생님 수업을 받으면서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같이
고민해보는 수업이어서 모두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양함을 인정하고 자기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말씀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련
깊이있는 수업을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뭔가 한 주제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좋았습니다.
특히 지난번까지 부족하다고 느꼈던 모둠별 활동 및 발표시간이 있어서 좀더 가깝게 수업의
주제에 다가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꺼리'들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고, 김혜옥 선생님의 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다채롭게 접하면서 제
자신의 눈도 다시 한번 검토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논술을 역시 끝이 없는 곽목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수업 경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경험 쌓은 후 다시 한번 들어보면 정말 진귀한 보물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을꺼라는 기대를 가지며 (해오름)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이에게 참된 등대가 되어주세요.

● 수업을 들어갈수록 아이들에게 더 많이 느끼고 경험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눌 때 특히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내신 분들의 얘기가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그동안 수업시간에 해 보았던 노작, 같이 보았던 책들 특히 그림책,
애니매이션등 아이들에게 전해줄 것들이 많아 뿌듯합니다.
처음 마음먹은대로 좀 더 열심히 못해 아쉽습니다.
숙제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는 아팠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 이선희 선생님, 김혜옥 선생님 감사합니다.

● 오늘도 비를 맞으면서 해오름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비는 해오름에 오는 길을
깨끗이 닦아 주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이전에 비는 외출하기 힘들게 하는 존재였는데...
7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동안 내 생활에서 내가 느꼈던 것들이 다르게 느껴지게
보여지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 이선희 선생님 김혜옥 선생님과의 소중한 시간들은 추억의 사진첩에
차곡차곡 쌓아서 간직하겠습니다.

● 아이들과 독서와 논술이라는 수업으로 만난 지가 2년이 다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이 흐르면 점점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위로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벽에 자주 부딪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8개월 가까이 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아직도 막연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수업 준비를 하거나 수업에 임했을 때 수업 시간 중에 배웠던 것들이 떠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그것은 어떤 구체적인 수업의 자료는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좋은 것들,-인스턴트 교육이 아닌 참살이 교육에 가까운 것들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주려고 하는 제 마음
상태입니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바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르칠 수 있는 참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해오름에 바라는 점음 <기질론> 같은 수업은 좀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은데 맛만 본 것
같아서 이런 강좌를 개설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기 강좌라도.

● 선생님의 좋은 말씀과 열정적인 강의 잘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받아 적고, 되풀이해서 읽으면서 가슴으로
깊이 느꼈습니다.
교사로서의 제 모습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제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깨우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런강좌들을 다른곳에서도 몇 번 만나 보았는데 이론을 통한 지식을
습득하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아이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느꼈던 이야기들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전 강의에 걸쳐 과제에 대한 부담이 컸고, 노작활동에 익숙치 않아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많이 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과의 만남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처음에는 전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어렴풋이 윤곽만 보고 갑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교육관과 가치관을 짚어보는 저에게로 떠나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던져주셨는데 제것화 하는 것은 제 몫인것 같습니다.

● 처음 발을 들여 놓기전 많이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6개월을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구요. 근데, 벌써....
이제 정이 들고 서로 친숙해졌는데 막을 내린다는게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앞섭니다.
초기엔 참 막막하고 고민도 많았어요. 무엇이 논술인지,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리를 해야 할지 정말 머리 아프고 두려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뭐라 딱 잘라 이러이러한 것을 배웠다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생각하며, 무엇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하는지는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선생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채움이 있는 강좌였습니다.
아픈곳, 가려운곳, 모자란 곳이 구석구석 채워졌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빈곳이 생겨났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채워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2005년에 가장 잘 한 일은 해오름에 온 것입니다.
2005년에도 가장 잘 한 일이 해오름에 온 것일 것 같은 예감입니다.

● 이화정
제게는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많이 마련해
주신 게 좋았어요. 아이들을 대하는 기본자세를 배울 수 있었고,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야 하는지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막막함이 이제야 좀 풀리는 느낌인데요. 글쓰기 강좌를 들으며 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이 강조하셨던 것,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야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뼈저리게 통감합니다.
스스로 경험한 것이 조금씩 조금씩 내 안에 쌓여야 아이들에게도 흘려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느끼고, 먼저 만들어 보고, 먼저 써서 보여주는 과정 속에서 제 스스로 많은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 기쁨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져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볼 때, 해오름을
만난 것이 참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전달하고 싶은것, 풀어내고 싶은 양이 많다보니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괴롭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답니다.
선생님들끼리 충분히 토론하고 수업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을 나눌 시간이 부족했던게 아쉬웠어요. 실제 수업에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막연한 생각이 들 때도 많았구요.
계속 강의를 찾아들으면 길이 보이겠지요?
박형만 선생님, 이선희 선생님, 김혜옥 선생님!
제게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계속 뵜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수강을 한다는 포부를 말씀드린지
7개월도 훌쩍 넘어버렸네요.
놀이 노작하면서 감성과 손으로 만드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수업을 편안하고 쉽게 해주시는데도 이해력 부족으로 반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수업에 늦어 살금살금들어와서 앉을때도 빙긋이 웃어주시던 선생님들
소장님 이선희 선생님, 김혜옥선생님 좋은 강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28기 선생님들 모두 고생들 많이 하셨구요.
가르치는 학생 자녀분들이 밝고 건강한 정신으로 세상에 자신있게 나설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