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초등34기 도반님이 세운 누리집에 드나들다가
고운 시를 발견하였지요.
혼자 읽는 것이 아까와서
여기에 옮겨 둡니다.
쉽게 쓰여진 시
신선경(초등34기 도반)
“마음 속에 있는 나무를 그려주세요”
말 듣자마자
떠오르는 나무 한 그루
그려봅니다.
숙제로 만난 나무였지만
나뭇잎 하나 보이지 않을 때 마음 아팠고
색이 드는 걸 보고
계절의 깊이를 알 수 있었어요.
미술연필 자꾸
먹어버리는 내 나무 였다구요.
그 나무의 이름은
‘눈여겨 봄’이기도 하고
‘잭크와 콩나무’라 부르기도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부분만 그리면 ‘우울’이
있다고 하시네요.
부족함을 확인하는 시간 아니라면서
다양함 속에서 넉넉함을 배우라면서
우울이란 단어는
날 선 조각으로
다가왔습니다.
받아들이지만,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면
나를 통해
만나는
아이들에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드는걸요.
선생님.
우리는 어른이지만
그 속에 미처
자라지 못한 조그만
아이가 있다하지요.
두려움을 넘어서
부끄러움을 지나서
나무처럼
자라고 싶어요.
고운 시를 발견하였지요.
혼자 읽는 것이 아까와서
여기에 옮겨 둡니다.
쉽게 쓰여진 시
신선경(초등34기 도반)
“마음 속에 있는 나무를 그려주세요”
말 듣자마자
떠오르는 나무 한 그루
그려봅니다.
숙제로 만난 나무였지만
나뭇잎 하나 보이지 않을 때 마음 아팠고
색이 드는 걸 보고
계절의 깊이를 알 수 있었어요.
미술연필 자꾸
먹어버리는 내 나무 였다구요.
그 나무의 이름은
‘눈여겨 봄’이기도 하고
‘잭크와 콩나무’라 부르기도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은
부분만 그리면 ‘우울’이
있다고 하시네요.
부족함을 확인하는 시간 아니라면서
다양함 속에서 넉넉함을 배우라면서
우울이란 단어는
날 선 조각으로
다가왔습니다.
받아들이지만,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면
나를 통해
만나는
아이들에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드는걸요.
선생님.
우리는 어른이지만
그 속에 미처
자라지 못한 조그만
아이가 있다하지요.
두려움을 넘어서
부끄러움을 지나서
나무처럼
자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