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25강 긴 여정이었습니다.
얼을 살리고, 몸을 살리고, 말을 살리며 열매 맺기의 과정.
“배워야 할 것이 참 많구나, 하면 할수록 깊어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살림에서는 좀 급하기는 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몸살림에서는 아이가 된 기분으로
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들공부’라는 타이틀에 맞게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좀 더 많이 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
말살림에서는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어
‘나’를 채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열매 맺기는 주제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의 수업과 맥이 좀 끊기는 듯 하고
다양한 주제의 접근은 좋지만
구체적 주제 수업이 보완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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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글을 길고도 조리 있게 잘 쓰게 할까?’
사실 내가 처음 시작한 의도는 약간의 반찬값을 벌며,
동네 아이들 글쓰기를 위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시중에 나온 책도 많고(만만하게 보았다)해서 겁 없이 시작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오리무중이었다. 갈수록 힘겨워지고…….
이 곳 해오름을 알게 되면서 한 켠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그러나 또 다른 큰 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큰 짐은 아마도 논술교사이기보다 한 인간으로,
또 부모로 가지게 되는 죽을 때까지 여정의 짐이라 생각한다.
‘쓰기’ ‘짓기’가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그런 세상과 나를 연결 짓도록 하는 산파의 역할이
바로 나의 임무임을 배우고 간다.
세상과의 채널은 매우 다양한데,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느껴야 그 Text들이 들어온다.
내가 변하고 자유로워야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가 있다.
해오름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고 고맙다. 그리고 어렵다.
마음은 편하지만 끝아 아니라 다시 고민해야 한다.
해오름의 가르침은 끝이 없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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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접해 본 강의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까를 고민하던 제게
처음부터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숙제를 한 가지씩 해 가면서 가슴으로 느껴지는 작은 감동이
막연하게나마 이것이구나……하고 다가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정성을 들여 모든 것을 대하여야겠다는 마음,
쉽게 지나치지 않고 관찰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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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논술’을 해오름에 와서 배우기 전까지 허둥대고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될지 몰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해오름 와서 ‘정답’을 가르쳐 주는 줄 알고
이젠 논술에 쉽게 접근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빙 둘러서 노래 부르고 자기소개하고 처음 만들어 본 공책.
노작도 알게 되었고 이름표, 포르멘, 빛그림 등
하나씩 배우는 과정들이 저를 당혹하게 만들었지만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들뜨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 스스로 찾아가고 배워가는 즐거운 가르침을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하얀 백지 위에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는 빈 종이였지만
이제 겨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한 편의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열심히 배우면서 채워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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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빛그림, 선그림 등을 새로 배우고,
노작의 의미도 다시 생각해 본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리코더도 다시 불고 노래 배우는 것도 신났고요
들공부도 또 가고 싶습니다.
해오름에서 보낸 시간들이 즐겁고
지친 제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내용을 수업에서 다루어서
내면화하기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팀원들끼리 스터디를 같이 진행하면 좋을 듯 합니다.
앞에서 하던 빛그림, 선그림, 문양, 나무 그리기들을
뒷 강의까지 쭉 해나갈 수 있도록 숙제 검사 철저히 해주세요.
노작과 놀이 공부도 더 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텍스트 위주로만 수업을 해서
주제수업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수업이 끝났는데도 주제를 단계별로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주제 수업 시작할 때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고
같이 고민해 나가면 좀 더 명확해졌을까 생각해봅니다.
(워낙 아는 바가 없는지라…….)
전체적으로 수업의 연결이 끊어지는 듯 한 느낌이 있었는데
수업 프로그램이 바뀌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오름에서 하는 공부가 나와 남을 살리는 공부가 되리라 믿습니다.
해오름을 사랑하는 의미에서 몇 말씀 드렸어요.
앞으로도 열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