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5.03.10 06:36:16 (*.221.127.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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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엄마가 책을 보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자기들 말고 다른 일에 몰두해 있으면 불쑥 종이 한 장을 내밀곤 했습니다. "엄마, 편지 왔어요" 하면서. 그 편지에는 괴발개발 상형문자가 그려져 있었지요. 그리고 그 암호는 아무때나 자기들이 필요한 말로 바뀌었습니다. 엄마를 귀찮게 하지 않고 자기들의 의사를 전달하려는 생각으로 시작했겠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 참 유쾌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나라에 가 있는 터라 그렇기도 하지만 전화보다 메일을 즐겨 씁니다. 특히 둘째는 말보다 글이 더 유연합니다. 또 메신저로 가끔 주고 받는 글들이 그저 일상의 대화처럼 여겨집니다. 표정도 없고, 소리도 없지만 아이들이 어떤 표정일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짐작으로도 가늠이 되지요.
글재주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도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잘 쓰게 되는 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하자고 하는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소통의 도구로써 글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근사한 일기장을 준비하고, 주변 정리 다 하고, 세상이 고요해진 다음에 쓰는 글이 아니라 주고 받는 말처럼 글을 쓴다면 우리도 글쓰기가 편해질 겁니다. 엄마이기도 하고 선생님이기도 한 우리들이 즐겨 글을 쓰고 그 글로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훨씬 더 글과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곤하게 자는 아이 머리맡에, 내일 학교가서 열어 볼 필통속에 마음을 담은 짧은 글 한 두 줄, 써 보면 어떨까요? 공부시간에 유난히 속썩이는 녀석에게 포스트잇에 "너, 오늘 대단했어! 선생님 항복이다. 근데 다음에도 그럴 거는 아니지? " 라고 써서 슬쩍 붙여주면 어떨까요? 22기 선생님들,
새 집에서, 새로운 선생님들과 글쓰기 강좌를 가지게 되어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다음주에 뵙기를 기대합니다.
지금은 다른 나라에 가 있는 터라 그렇기도 하지만 전화보다 메일을 즐겨 씁니다. 특히 둘째는 말보다 글이 더 유연합니다. 또 메신저로 가끔 주고 받는 글들이 그저 일상의 대화처럼 여겨집니다. 표정도 없고, 소리도 없지만 아이들이 어떤 표정일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지 짐작으로도 가늠이 되지요.
글재주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도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잘 쓰게 되는 것이 우리가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하자고 하는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소통의 도구로써 글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근사한 일기장을 준비하고, 주변 정리 다 하고, 세상이 고요해진 다음에 쓰는 글이 아니라 주고 받는 말처럼 글을 쓴다면 우리도 글쓰기가 편해질 겁니다. 엄마이기도 하고 선생님이기도 한 우리들이 즐겨 글을 쓰고 그 글로 아이들과 교류할 수 있다면 아이들은 훨씬 더 글과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곤하게 자는 아이 머리맡에, 내일 학교가서 열어 볼 필통속에 마음을 담은 짧은 글 한 두 줄, 써 보면 어떨까요? 공부시간에 유난히 속썩이는 녀석에게 포스트잇에 "너, 오늘 대단했어! 선생님 항복이다. 근데 다음에도 그럴 거는 아니지? " 라고 써서 슬쩍 붙여주면 어떨까요? 22기 선생님들,
새 집에서, 새로운 선생님들과 글쓰기 강좌를 가지게 되어 반갑습니다. 건강하시고 반가운 얼굴로 다음주에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