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스쳐지나갈 뻔 했던 벤야민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내 느꼈던 건데요, 참ᆢ같은 걸 바라보는데 이렇게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 벤야민이라는 철학자의 지독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사유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고 또다시 무너지는 과정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여름 학기에도 꼭 만나기를 바랍니다.^^ 건강히 지내세요~~ 도반님들도 반가웠어요! - 장현*

 

제가 인문학 문외한이라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구요.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영*

 

혼자서는 절대 읽을 엄두도 내지 못했을 책 인데 함께라서  용기내어  시도해 보았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텍스트를 읽는 내내 들었던 느낌은  가느다란  실뭉치를 한올 한올 찬찬히 풀어내듯이 감정의 덩어리에서 하나하나  섬세하게 풀어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텍스트는 이런 읽는 맛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설명이 곁들여져 이해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그동안 잘 접하지 않았던 텍스트에  가까워져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 이러한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안타깝게두 오늘 감기약을 먹어서였는지 살짝 졸음이 와서 온전히 수업시간에 푹 빠져들지  못했네요;;;   마지막 수업이었는데ᆢ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  - 김은*

 

정말 제게는 도전이었습니다. 이창우 선생님의 세세한 설명 덕분에 아티클의 기미를 겨우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알 것 같으면서도 정확히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엇, 벤야민의 글은 제게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이었습니다. 변명하자면, 항상 후기를 남기지 못했던 것도 위를 통과하지 못한 소화불량 상태였기 때문이었구요. 그러나 수업의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폭풍우 치는 시대 속에서 무던히 애쓰며 깨어 있던 철학자이자, 예술가이자, 평론가 벤야민의 아우라를 마주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글쓰기에 관해 어설프게나마 영감을 얻기도 했고요. 

가까운 것과 먼 것 그리고 낯섦의 의미, 붕괴 직전의 멈춤(정지, 단절), 우주적 경험을 중시하되 도취하지 말 것,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연과 인간 관계에 대한 지배와 통제가 중요한 이유 등 무수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수업이었습니다. 날 서 있는 예민함으로이쪽 끝과 저쪽 끝을 연결하며, 이 어려운 숙제를 천천히 풀어 가보겠습니다. 이창우 선생님, 긴 여정의 길잡이가 돼주시어 감사합니다! - 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