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청소년 민주주의 학교 교실 살짝 엿보기~

5월 12일(토) 아침. 줄기차게 내리는 비와 잠과 교통체증을 뚫고, 18명의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청소년 민주주의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입니다.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고 싶어서’, ‘아무리 지겹도록 배워도 멀게만 느껴지는 민주주의를 더 깊게 배우고 싶어서’, ‘또래 친구들을 만나 사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진로 선택에 도움될 것 같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모인 청소년들. 첫 시간인 오늘 배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절차적 민주주의가 민주주의의 전부는 아니다.
  • – “다수결의 원칙”을 해부한다.
  • – 쇼핑과 투표는 같은가 다른가?
  • – 경쟁과 민주주의의 관계는?
  • 사례 분석 (토론)
  • – 유아인의 페미니스트 선언에 대한 찬반 논쟁.
  • – 주주 민주주의, 입찰 민주주의, 젠더 민주주의, 사이버 민주주의
  • 민주주의 안에 있는 민주주의의 적들.
  • 독일 애니메이션 <밸런스Balance> (로엔슈타인 형제, 1989) 보고 함께 분석하기.

 

수업 시작 전. 다양한 곳에서 모인 만큼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옷도 대부분 어두운 색을 입어 더 그렇게 보이네요 ^^:)

선생님이 모둠을 나누어주고 토론 과제를 던져주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토론을 바로 시작하는 학생들! (깜짝! 어디서 토론의 신들만 모였나봐요~)

페미니즘은 남성을 적대하는가? / 남성은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는가? / 극단적 페미니즘과 일반 페미니즘은 다른가? 라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다들 평소 생각해왔던 바를 펼쳤습니다.

모둠별 발표를 귀담아 듣고, 의문 나는 점들을 바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참여자들의 성숙된 태도가 정말 돋보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을 바꾸다’라는 이번 프로그램의 부제처럼

무력하고 정체된 일상에  자극과 변화의 계기가 되어 줄 이번 토요 민주주의 학교.

한달 반. 6회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알찬 만남이 되기를 바랍니다!

 

*** 첫 수업 후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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