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얘들아, 2박 3일 동안 살림학교에서 내가 먹고 지낸 게 궁금하지 않니?
한번 잘 들어봐!
첫째날, 내 이름표가 적혀 있는 하늘반에 들어갔다. 여러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자 방문이 드르륵 열리며 우리를 가르치실 선생님 2분이 오셨다. 두 명 다 여자분이셨다. 선생님들은 이불을 덮으며 아이들을 부르셨다. 우리는 이불에 둥글게 한 채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기를 기다리는 눈빛으로 선생님들을 바라보았다. 선생님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 얘들아, 우리 콩심어라 하지 않을래?'
'저 그거 알아요.' '아 ~이거~, ''아 그거 알아!'
여러 아이들이 그것임을 안다며 소리질렀다. 나는 몰랐다. 그래도 그 '콩심어라'라는 게임을 모르는 아이들이 조금 있어서 왠지 마음이 놓였다.
'콩심어라'는 처음에 술래와 콩심을 사람을 정한 다음 콩심을 사람이 다른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콩을 재빨리 나눠줘서 술래가 콩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거다. 만약에 찾지 못하면 또한번 술래가 술래가 되는 거다. 콩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는 기회는 4번이다. 이렇게 해서 콩심어라를 했다. 제일 재밌는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