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초 부른 노래를 몸놀이로 이어서 해봤습니다.

고무줄 놀이 하던 것도 생각나고 재미있기도 했지만

리듬에 맞춰 발을 떼려니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거친 나무 조각을 모래종이에 표면을 갈아 이름표를 만들었습니다.

표면은 맨들맨들 해졌지만 여전히 거칠어 보입니다.

작은 구멍도 보이고요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름을 쓰고 색칠을 하고

양초 코팅을 하는 과정을 하며 점점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물과 나의 관계를 맺게 되는구나 깨닫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민영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노래가 입에 붙었다.

잊고 있던 동요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감사한 일상이다.

나무 이름표 만들기는 이번주에 바로 아이들과 해봐야겠다.

손의 복원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

- 김수민

잊고 지냈던 동요를 부르며 몸놀이를 해보니까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마음이 들떴었고,

되려 이렇게 놀이 그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과정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고 싶어졌습니다.

- 우서희

첫날 노래부르기는 어색함 그 자체였으나

오늘은 훨씬 자연스럽고 안정되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몸놀이(쿵쿵짝) 재미있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나게 움직이고 나니

좀 더 친밀하게 느껴졌고

나무이름표 만들기도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 김흥숙

화음에 맞춰 노래를 부를 때,

집중력이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 파트를 잊지 않기 위해 소리를 단단하게 모아 부르게 되고

나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다른 파트의 화음에도 귀를 기울이고

전체를 생각하는 과정이 저를 환기시켰습니다.

오늘 노래와 몸놀이 시간에 나를 관찰하고 주변을 함께 보는

연습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정언진

새로운 노래를 배우고 몸놀이를 해보면서

어린시절 고무줄놀이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절에도 내 차례가 되면 살짝 떨리던 느낌이

오늘은 오랜만에 하면서 틀리지 말고 잘해야지 다짐이 되었습니다.

나무 관찰하기와 문양 그리기 과제 발표가 재미있었고

다음시간에도 열심히 해와야겠다 다짐을 했습니다.

나무 목걸이 만들기는 비슷하게 꾸며는 보았지만

초로 코팅하고 녹여서 스며드는 과정이 신기했습니다.

- 김미옥

딩동벨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무언가가 어색한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계속 부르니까 친숙해진다.

몸놀이를 해보니까 어릴 때 생각도 나고 재미있었다.

무엇이든 두려워하면 즐길 수가 없고

거기에 빠져들면서 함께 호흡?을 하면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목걸이 만들기 시간에는 꾸미고 그리는 것에 재주가 별로 없다보니

재미있으면서도 살짝 괴로웠다.

그림을 잘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박현진

딩동벨 노래가 낯설면서도 익숙해지기 쉽지 않았어요.

여러번 들으면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논술은 스스로 사고하는 힘을 키워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구요

몸놀이를 하며 굳어있던 몸을 깨우는 것 같았습니다.

- 최문주

노래부르기, 배운 노래로 둥글게 서서 화음넣어 노래부르기,

대나무 놀이, 이름표 만들기 등등

내 몸의 소리, 발 등의 감각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숨어있던 에너지를 일깨우는 시간이네요~

- 한선이

노래 부르기 : 호흡이 편안해지고, 옛날에 부르던 노래라 부르기 좋았습니다.

노래 부르기로 수업을 열면 편안한 것 같아요.

몸 놀이 : 대나무를 이용한 몸놀이 신났습니다.

요즘 몸이 굳는 느낌이 들어 몸을 유연하게 하자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에 맞는 놀이였고 아이들과 대나무 가지고 놀면 좋겠습니다. 

나무 이름표 만들기 : 의미없던 폐나무가 나에게 다가와 의미를 가지네요.

의미를 가지고 다가오는 과정 흥미로웠습니다.

- 강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