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이민숙 첨부파일
Subject 초등논술 17기 12차시 수업일지(3) 없음
--------------------------------------------------------------------------------
다음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과 달리 탈장르화나 장르 확산 현상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문화의 순수성을 중시하는 모더니즘은 한 문학 장르와 다른 문학 장르, 문학 장르와 비문학 장르, 그리고 한 학문 분야와 다른 학문 분야를 서로 변별적으로 엄격히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계급질서적 이분법이나 이항대립에 기초하는 모더니즘의 이러한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원성과 상대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20세기 후반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은 우선 문학과 다른 예술 장르, 학문과 학문 사이에 있던 높다란 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프로이트가 말하는 이른바 "억압된 것들의 복귀"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과 매우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고 보입니다. 사실상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이 처음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대중 문화와의 관련성에서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것은 여전히 대중문화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엘리트 문화와 대중 문화 사이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힐턴 크래머가 말하는 이른바 "속물들의 복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모더니즘의 엘리트주의와 고답주의의 그늘 밑에 가리어진 채 빛을 발하지 못하던 대중 문화가 새롭게 존재 이유를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축이나 미술과 같은 분야에서도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난해한 엘리트 예술보다는 더욱 대중적인 팝 아트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문학의 경우 기껏해야 주변적인 위치밖에는 차지하지 못하던 공상 과학 소설이나 서부 개척 소설, 탐정 소설 등과 더불어 제3세계의 문학, 가부장적 남성 중심주의에 항거하는 페미니즘 문학이 중심적 문학 장르로 새롭게 부상하였습니다. 사실상 그것은 문학이나 건축 혹은 미술에 국한되지 않고 댄스나 음악 또는 영화와 같은 다른 예술 영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중문화의 문제는 최근 들어 많은 문화 이론가들과 사회 이론가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논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은 문학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테두리를 벗어나 그 영역을 인접 분야로 보다 넓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이나 사회 또는 역사 이론과 같은 다른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Subject 초등논술 17기 12차시 수업일지(3) 없음
--------------------------------------------------------------------------------
다음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과 달리 탈장르화나 장르 확산 현상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문화의 순수성을 중시하는 모더니즘은 한 문학 장르와 다른 문학 장르, 문학 장르와 비문학 장르, 그리고 한 학문 분야와 다른 학문 분야를 서로 변별적으로 엄격히 구별하였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보면 계급질서적 이분법이나 이항대립에 기초하는 모더니즘의 이러한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원성과 상대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20세기 후반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은 우선 문학과 다른 예술 장르, 학문과 학문 사이에 있던 높다란 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프로이트가 말하는 이른바 "억압된 것들의 복귀"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과 매우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고 보입니다. 사실상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이 처음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대중 문화와의 관련성에서였으며, 지금까지도 그것은 여전히 대중문화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엘리트 문화와 대중 문화 사이에는 높은 장벽이 존재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러 힐턴 크래머가 말하는 이른바 "속물들의 복수" 현상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동안 모더니즘의 엘리트주의와 고답주의의 그늘 밑에 가리어진 채 빛을 발하지 못하던 대중 문화가 새롭게 존재 이유를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축이나 미술과 같은 분야에서도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난해한 엘리트 예술보다는 더욱 대중적인 팝 아트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문학의 경우 기껏해야 주변적인 위치밖에는 차지하지 못하던 공상 과학 소설이나 서부 개척 소설, 탐정 소설 등과 더불어 제3세계의 문학, 가부장적 남성 중심주의에 항거하는 페미니즘 문학이 중심적 문학 장르로 새롭게 부상하였습니다. 사실상 그것은 문학이나 건축 혹은 미술에 국한되지 않고 댄스나 음악 또는 영화와 같은 다른 예술 영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대중문화의 문제는 최근 들어 많은 문화 이론가들과 사회 이론가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논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은 문학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테두리를 벗어나 그 영역을 인접 분야로 보다 넓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이나 사회 또는 역사 이론과 같은 다른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