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Name 이은정 첨부파일
Subject 초등논술 18기 3차시 수업일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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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쌓이 산더미같은 일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미루다 못해 이제야 수업일지를 올리게 됩니다. 제겐 이 일이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늘 이상만 앞설 뿐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네요.^^
- 모듬원끼리 관계트기 -
1분 발언으로 시작한 수업은 추석에 겪었던 일을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것으로 서서히 긴장을 풀어 갔습니다. 이야기꾸러미를 풀다보니 가족사에서부터 올캐와 사이가 가까워진 얘기까지 훈훈하고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람들이 만나 실타래를 풀어가듯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1분 발언이 자신이 경험한 사실과 그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 볼 수 있고 이야기를 정리하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과 각자가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의 기질 이해하기 -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먼저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를 배웠습니다. 동그라미와 선분 하나를 그려보았는데 서로의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상대방의 성격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식은땀을 닦으며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성격과 기질을 이해하는 데 이같은 활동이 유용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 서로에 대해 느낀점을 말해주는 활동을 할 시에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2. 서로의 차이를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다르다"고 이해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교사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일이기에 저도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내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조심스럽게 대하는지, 혹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무시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일이 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내면성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속이 좁은지라 "좋고 나쁨"의 편견을 버리고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점점 속이 깊어져야 하겠지요?
한껏 기대를 안고 가져온 물감과 파레트로는 "가장 행복했던 때"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물에 흠씬 적셔진 도화지에 붓과 물감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그리는 그림을 "포르..."(?) 뭐라고 하셨는데 까먹어 버렸네요...어쨋튼 마음을 한껏 열고 음악을 들으며 그려서 그런지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가 가보는 푸근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다양한 주제로, 예를 들어 기분이 가장 나빴을 때나 분노했을 때를 회상해서 그려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이를 토대로 글짓기를 해볼 수도 있겠구요. 이야말로 통합교육이 되는군요. 억지스럽게 무언가 끄집어내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무언가가 자유롭게 흘러나와 그림이 되고, 하나의 멋있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풍성해진 감성과 기억을 글로도 쏟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이후 이 그림그리기의 호응도가 높아 실제 수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우리 선생님들의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Subject 초등논술 18기 3차시 수업일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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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쌓이 산더미같은 일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미루다 못해 이제야 수업일지를 올리게 됩니다. 제겐 이 일이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훈련이라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 늘 이상만 앞설 뿐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네요.^^
- 모듬원끼리 관계트기 -
1분 발언으로 시작한 수업은 추석에 겪었던 일을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것으로 서서히 긴장을 풀어 갔습니다. 이야기꾸러미를 풀다보니 가족사에서부터 올캐와 사이가 가까워진 얘기까지 훈훈하고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아온 사람들이 만나 실타래를 풀어가듯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1분 발언이 자신이 경험한 사실과 그에 대한 느낌을 얘기해 볼 수 있고 이야기를 정리하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과 각자가 문제를 인식하는 과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의 기질 이해하기 -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먼저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를 배웠습니다. 동그라미와 선분 하나를 그려보았는데 서로의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상대방의 성격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식은땀을 닦으며 자신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성격과 기질을 이해하는 데 이같은 활동이 유용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 서로에 대해 느낀점을 말해주는 활동을 할 시에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2. 서로의 차이를 "좋다","나쁘다"가 아니라 "다르다"고 이해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의 기질과 성격을 이해하는 것은 교사에게 있어서 필수적인 일이기에 저도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내가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조심스럽게 대하는지, 혹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무시해 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일이 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내면성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속이 좁은지라 "좋고 나쁨"의 편견을 버리고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점점 속이 깊어져야 하겠지요?
한껏 기대를 안고 가져온 물감과 파레트로는 "가장 행복했던 때"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물에 흠씬 적셔진 도화지에 붓과 물감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그리는 그림을 "포르..."(?) 뭐라고 하셨는데 까먹어 버렸네요...어쨋튼 마음을 한껏 열고 음악을 들으며 그려서 그런지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되돌가 가보는 푸근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다양한 주제로, 예를 들어 기분이 가장 나빴을 때나 분노했을 때를 회상해서 그려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이를 토대로 글짓기를 해볼 수도 있겠구요. 이야말로 통합교육이 되는군요. 억지스럽게 무언가 끄집어내기에 급급한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무언가가 자유롭게 흘러나와 그림이 되고, 하나의 멋있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풍성해진 감성과 기억을 글로도 쏟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이후 이 그림그리기의 호응도가 높아 실제 수업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우리 선생님들의 많은 질문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