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김언아  첨부파일

Subject  초등논술 8강을 마쳤어요. 없음


--------------------------------------------------------------------------------
장서인 만들어보신 선생님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요령이 없어서인지 생고무 1시간 이상 파내다가 어깨 마비 되는줄 알았구먼요. 목욕탕에 가서 찜질방과 열탕을 들락날락 해도 풀리지 않아서 아주 아파서 죽는 줄 았았구먼요.
그래서요. 장서인에 대한 제 느낌은 그저 힘들었어요.

오늘은 아주 신기하고 놀라운 것을 알게 되었어요.
A4 용지를 가로로 놓고 진한 색연필로 동그라미 세 개를 자유롭게 그리고 선분을 그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리고 싶은대로 그렸습니다.
우리는 돌아가면서 위 그림에 대한 느낌을 열심히 말했습니다.
다 하고 나서 얼마나 놀랍던지요.
그냥 동그라미 세 개와 선분 하나 그었을 뿐인데......
어떻게 자신이 갖고 있는 성격이 비슷하게 나올 수 있을까요?
어떤 속임수를 쓴 건 아닐까요?
암튼 넘 넘 신기했죠.

"내 아이 관찰" 하면서 느낀점과 새로 발견한 점을 말하였습니다. 정말로 10달 동안 내 배안에서 키워서 힘들게 아주 힘들게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습니다. 11년을 키워오면서 저는 그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을까요?
때로 제 화풀이 대상으로밖에는 취급하지나 않았는지......
에구~~ 엄마가 아닌 악마로 아이를 대한적이 더 많지는 않았는지 정말 깊이깊이 생각해 봅니다.
아이 양육에 대해서는 우리 어머니들의 공통된 과제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

기질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님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0세에서 7세까지는 듣기와 노래나 말을 따라하기가 아주 좋답니다. 저는 소리 진짜 많이 질렀는데...... 어쩌지요?
진짜 많이 때리기도 했는데...... 어쩌지요?
정말 큰일났어요.
이제부터라도 제가 엄마로서 교사로서 바르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해요. 그렇게 되도록 노력 꼭 꼭 하고 싶어요.

숙제는요.
다행히도 한가지만 내주셨어요.
근데 어떻게 이 딱딱한...... 네모난 나무판에 내 문패를
만들지요?
지금부터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요.
아자! 아자! 할 수 있어. 그래, 열심히 하자.

특별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 선생님들!
9강에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아, 참!
박형만 선생님!
오늘 좋은 지적 깊이 감사드려요.
그럼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