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엔 꿈을 키우고, 30대엔 결혼과 한 아이를 양육하고, 40세엔 진정한 나를 찾고 싶었다.

해오름에서의 6개월은 내 안의 보석을 찾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보다

내가 내 안에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를 아는 수업내용이 특히 좋았다.

내 나무 관찰하기나 모양 그리기를 통해 닫혀진 감각을 깨우고,

빛그림이나 포르멘을 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던 나를 균형있게 세우는 시간들이 되었다.

뭔가 너무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 것이 공부의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배운 것들을 곱씹어서 더 부족한 것을 채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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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은 처음에 해오름 수업을 듣고자 했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거예요.

흔들리는 마음, 교육철학의 부재 속에서 어떻게 인간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따뜻한 마음, 착한 마음을 배웠습니다. 계속 체화시켜야 될 점익요.

관찰을 통해 더 사고가 깊어짐을 배웠고 노작이 너무 재밌었어요.

밖에서 오는 너무 많은 자극에 약한 자아가 많이 흔들렸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고,

무얼 받아들이고 거부할지 그 힘이 조금씩 생기는 거 같아요.

너무 많은 걸 얻고 갑니다.

힘들었던 점은 나무관찰을 꾸준히 한다는 게 좀 부담스러웠었는데,

그때마다 왜 이렇게 소심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시끄러운 바깥에서 집중하기가 좀 어려웠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부지런할 걸.

좀 더 제 의지를 가질 걸 하는 후회도 되네요.

포르멘이 처음엔 상당히 부담스러웠었어요. 선이 흠들리고 모양도 삐뚤어지는게 싫었거든요.

그것도 다 제꺼라고 받아들이니 편해지네요.

선을 그리면서 의지를 키우는 게 정말 느껴졌어요.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이 마구 들어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성장하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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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논술 강의를 처음 듣던 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전 학창시절처럼

지하철을 타고 지각할까 가슴 졸이며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문양을 그리고 나무를 관찰하며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시간.

책을 읽으며 새로움을 알게 되고 아이들의 발달과정을 배운 시간.

수업을 들으며 저는 나와 주변을 관찰하는 시간,

세상을 다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울 속의 나만이 아닌 내 주변을 다시 보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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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논술 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항상 막막했던 아이들 세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더 큰 수확을 얻고 기쁘게 돌아갑니다.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좀 더 성실한 학생의 자세로 임해야겠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공부는 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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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덕분에 해오름에 올 결심을 했습니다.

막상 와보니 아이들 덕에 나를 찾아가는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설레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깨달을 수 있는 어떤 지혜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즐겁고 때론 서둘러 나오는 길이 힘겹기도 했으나 살아가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어 무척 고맙습니다.

수업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지만 이 수업을 밑천으로 꾸며볼랍니다.

지랄총량의 법칙을 20년전에만 알았어도... 정말 중요한 법칙입니다. 그죠?

교재위주 수업이 좀 더 길었으면 좋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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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확실하게 잡힌 건 아니지만 앞으로 제 삶을 꾸려가는데 바탕이 되는 힘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건의사항 : 지금은 백수니까 끝까지 들었지만 강사 생활할 때는 여름 방학이,

오전수업이라 수업을 빠지게 되더라구요.

수업은 좀 더 세분화해서 끊어주시면 결석 안하고 열심히 수업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