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아이들과 봄찾으러 공원에 갔습니다. 목련꽃도 조금 벌어져 있었고, 산수유꽃도 노랗게 피었고,
양지바른곳에는 이끼도 풀도 조금씩 나와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거리를 오가면서도 잘 살펴보라고 해놓고 정작 무엇이 바쁜지 저는 잘 못했습니다.
신나게 찾아 보면서 '양지바른 곳에 있는 나무와 풀들은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곳에는 아직도 겨울처럼 새싹이 없는 나무들이 많았어요.
아이들과  돌려 보내고 베란다 창넘어로 공원을 바라보았습니다. 창안으로 들어오는 봄 햇살덕에 창넘어 세상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안녕하셔요?
넘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종강을 하고 연락드려야지 하던 마음을 이제야 글 몇자로 대신합니다.
맑은 피부에 차분한 목소리.
하지만, 얼핏얼핏 비치는 강인한 모습이 참 부러웠어요.
한없이 유해 보이지도, 한없이 날카롭지도 않지만...
그래도 동양난의 선처럼 부드럽지만 강한면을 보이시는 선생님으 카리스마 .
부럽습니다.
한번 뵙고 싶네요.
또 놀러 올게요.
혹시 절 잊지는 않으셨지요.
31기 중에서 키 작고, 털모자쓰고, 스웨터 잔득 입고 다니던...
항상 건강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