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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18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관점

 일벌이 느끼는 시간도 우리와는 전혀 다르다. 일벌은 소모품이어서 수명이 별로 길지 않다. 그래서 이들은 목적이 명확한 단기 프로젝트에 주로 투입된다. 인간은 벌보다 훨씬 오래 살지만 시간감각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는 보통 한평생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에 관심을 둔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산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을 선택하고,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삶의 목적을 설정한다. 다시 말해서, '입시 → 취직 → 결혼 → 자녀양육 → 은퇴'라는 공식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100넌 안에 죽는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항상 떠올리지는 않지만, 우리가 내리는 대부분의 선택은 여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수천 년, 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체가 있다면, 이들의 목적과 삶의 우선순위, 야망, 꿈 등은 우리와 완전히 다를 것이다. 이들은 수천 년 걸리는 프로젝트를 아무렇지 않게 선택할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관점을 바꿔야 하는 근거이다. 
-> “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유산을 남겨라.” by 스티븐 코비 from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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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다음 시간 <소유냐 존재냐> 발표순서
 
01.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1) 일반적 고찰 (김)
 (2) 일상적 경험에서의 소유와 존재 (신)
 (3)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그리고 에크하르트 수사의 저술에 나타난 소유와 존재 (조)

02. 두 실존 양식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분석
 (1) 소유적 실존양식 (김)
 (2) 존재적 실존양식 (신)
 (3) 소유와 존재의 그 밖의 측면 (조)

03.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
 (1) 종교, 성격, 그리고 사회 (김)
 (2) 인간의 변화를 위한 전제조건과 새로운 인간의 본질적 특성 (신)
 (3) 새로운 사회의 특성 (조)

[03] <마음의 미래> 내용 요약


01. 가장 큰 미스테리 : 우주와 인간의 정신
- 인간의 바탈인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인가? 1천억 개의 은하로 구성된 우주와 1천억 개의 뉴런을 가진 인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이 관계를 파악하는 여정에서, 인간은 망원경의 발명을 통해 우주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된 것과 같이, 인간은 MRI를 필두로 한 두뇌 측정 장비를 이용해서 인간의 정신을 파악해오고 있다.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웜홀을 수학적으로 증명한 인간은 이제 정신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상태에 진입해서, 앞으로 기억을 외부에 저장하고 브레인넷을 통해 마음을 서로 교환하는 단계까지 진입하게 될 것이다.

02. 마음 해독하기
- 진화의 나무에서 갈라져오는 순간 동안, 인간의 뇌는 '파충류 -> 포유류 -> 인간의 뇌'로 발전해왔으며, 이 세가지 뇌가 동시에 기능을 수행해서 마음이 만들어 진다.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그리고 소뇌와 뇌간으로 크게 나뉘어 지는 뇌에서 각각의 특정 부위가 인간의 운동 / 감각 / 생각 등을 관장한다. 마음을 더 미시적으로 파악해보자면, 뉴런과 뉴런이 전기 신호를 주고 받고 전기신호가 뇌회로에서 회전하면서 만드는 파동으로 만들어지는 상호작용 과정 속에서 복합적으로 벌어지는 신경화학적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감각적으로 수용하는 실재는 뇌에서 재구성된 결과이며, 분석적인 좌뇌와 충동적인 우뇌로 일반화시켜 생각한다면, 우리의 마음에는 두 명의 존재가 서로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라는 타협을 매 순간 도출해내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현실'이라고 느끼는 것은 뇌가 빠진 틈새를 메우면서 대충 만들어낸 근사치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현실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03. 의식 : 물리학적 관점
- 인간의 의식을 물리학적으로 접근한다면, 시공간 의식이론 모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모형에 근거해서, 모든 생명체의 의식 수준을 수치화할 수 있다. 인간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1-3단계까지의 모든 의식을 가진 생명체로서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기 때문에,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고 (개념/관찰) 모든 것을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는 (서사/가설)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의 의식 속에는 서로 경쟁하면서 종종 모순까지 일으키는 여러 경향이 혼재되어 있지만 (좌뇌와 우뇌의 상호보완), 좌뇌는 모든 불일치를 무시하고 논리의 틈새를 어떻게든 메워서 '나'라는 하나의 느낌을 만들어 낸다. (수용된 담론/ 검증된 법칙) 

04. 텔레파시 :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는가?
- 인간의 두뇌는 정교한 기계장치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저장장치로 기록할 수도 있고, 이 기록을 통해 생각을 재생해낼 수도 있다. 이 방식으로 생각 사전, 언어 사전, 감각 사전 심지어 쾌락 사전까지 구축해서 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인간의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각적 불쾌함도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나노탐침과 휴대용 MRI의 상용화로 해결하게 된다면, 이제 텔레파시가 일상적인 통신수단이 될 것이다.

05. 염력 : 마음으로 물체를 조종하다
- 앞 장의 텔레파시라는 통신수단이 구축되면, 인공외골격 및 서로게이트를 인간들은 핸드폰처럼 쉽게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것들의 작동방식은, 뇌에 장착된 센서가 구체적인 명령신호를 번역해 컴퓨터에 전송하고, 컴퓨터는 다시 인공외골격이나 서로게이트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원숭이가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인공외골격에 해당되는 로봇 팔이나 다리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이다. 여기에다, 케톰을 제작하여 무선으로 조정하고 재배열까지 하게 되면 물체를 원하는 물체로 바꿀 수도 있게 된다.

06. 주문 제작된 생각과 기억들
- 잠재의식에 해당되는 기억의 형성은 해마에서부터 시작된다. 인간은 분리와 결합 과정의 결과로 기억과 망각을 형성하는데, 보통 기억은 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동일한 진동수로 진동하면서 시간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 기억을 통제하고 가짜 기억을 삽입시켜 학습시키고, 인공해마를 이용해서 다중기억을 저장하며, 인공피질 및 인공소뇌를 통해 그리고 신경전달물질들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하고 미얼린를 원하는 양만큼 두껍게 하여 뇌배선 1회 회전시의 전류도 증가시키면서 발생되는 파동을 조정해서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억력이 향상되면 과거의 실수나 심리적 상처까지 망각되지 않고 남아있게 되어서, 행동이 신중해지게 되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CREB활성제로 목표 기억을 강화하고 프로프라놀롤로 나쁜 기억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일반화 된다면, 브레인 넷에 개인들은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업로드하게 되어, 영혼의 도서관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07. 아인슈타인의 뇌 : 지능 높이기
- 인간의 뇌의 비밀을 풀고 지능을 높이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오고 있다. 인위적으로 뇌용량을 늘이거나 뉴런의 밀도를 증가시킨다고 해도 뇌의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져서 체온이 올라가거나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부가 아닌 외부로부터 뇌의 효율을 높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머지않아 약물요법, 유전자 치료법, 자기장을 이용한 장치를 이용하여 뇌의 효율을 높여 인간의 지능을 높여서, 인간은 현재에서 벗어나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을 더 키우게 될 것이다. 이 발전 과정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사항은, 학교 성적과 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사회적 성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타인과 협동하고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 그리고 쾌락을 뒤로 미루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꼭 성공을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타자를 향한 성공의 사다리보다는 자아로 향한 인식의 다리를 구축하는 것이 브레인 넷의 환경에서 내 영혼이 실리콘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문으로 변경되는 과정일 것이다.)

08. 꿈 속에서
- 강렬한 감정 / 비논리적인 내용 / 또렷한 감각 / 비판 없는 수용 그리고 100% 복원하기 힘든 특징을 가진 꿈은, 사실 뇌간의 마디에서 발생되는 화학물질이 콜린 상태(아세틸콜린 증가 - REM 수면_Rapid Eye Movement sleep)로 만들어 PGO파가 대뇌피질에 도달하게 되면, 이 비정상적인 파동과 전기신호를 어떻게든 이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하여 후두엽에 시각 이미지가 재구성된 현상이다. 이러한 꿈도 사전 구성 방식을 통해 기록할 수도 있으며, 자각몽에서 보여지는 특성을 이용해서, 이론적으로는 상대방의 꿈속에 들어가서 꿈의 내용까지 조정할 수 있다. 심지어, 미래에는 서로의 뇌를 연결하여 꿈을 공유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시공간을 초월한 영혼 도서관은 단순한 망상이 아니게 될 것이며, 이 구축 과정에서 엄청난 수익창출 지점이 형성된다.)  

09. 마음 조정하기
- 과거 냉전시대부터 마인드 컨트롤 혹은 두뇌세척 기술은 실제로 연구되어 왔다. 약으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고 옵신 유전자를 주입 후, 목표 뉴런을 선택적으로 발화시키는 기술 (광유전학)로 행동-신경망 사전을 구축하면 모든 생명체의 마음을 조정할 수 있다. 적절한 규제 환경 속에서, 마음 조정 기술을 통해 육체와 시간에 갇혔던 인간의 정신은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10. 달라진 의식
- 시공간 의식 이론에 의하면 정신질환의 상당수는 뇌가 미래를 시뮬레이션 할 때 피드백 회로들이 충돌하면서 발생된다. 충돌이 일어나는 위치는 두뇌 스캔으로 위치를 파악해서 정신 질환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또한, 뇌심부 자극술을 이용해서 두뇌의 손상 부위를 수정해서 뇌질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들까지 깨울 수 있게 될 것이다. 

11. 인공지능과 실리콘 의식
- 인공지능은 지난 60여 년 동안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하지만, 인공지능에게 형태를 인식하게 만들고 상식을 갖추게 하는 영역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다. 아직은 벌레 수준의 지능으로 1단계 의식에 해당되며, 사람의 수준인 미래를 예측하는 3단계까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이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의식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처리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 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어서 삽입해야 하지만, 누전과 열 때문에 축소할 수 있는 한계가 설정되어 있다. 감정과 목적의 유무, 고통 인식, 윤리적 의식과 자아 의식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로 여겨졌지만, 발전되는 기술로 이 차이마저 좁혀지게 될 것이다. 결국, 로봇혁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로봇의 지능이 인간을 능가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로봇의 창조주이므로, 피조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로봇이 인간을 방해하지 않고 오직 도움만 주도록 설계하면 된다.

12. 두뇌의 역설계
- 컴퓨터 과학자와 신경학자들은 인간의 뇌를 분해하여 작동원리를 파악하고 분해한 뇌를 뉴런 단위로 재조립하여 원래대로 작동하게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 두뇌 역설계는 자동제어 기술, 로봇 공학, 나노 기술과 신경과학의 발전을 통해서 빠르게 현실화 될 것이다. 두뇌 역설계의 성공을 통해,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의식을 비밀을 밝혀서 컴퓨터에 업로드까지 하게 된다. 분명, 역설계에서 얻은 데이터의 해석과 분석을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다. 

13. 미래 : 물질을 초월한 정신
- 유체이탈은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온 정보가 두정엽과 측두엽 사이에서 전기적 혼란을 일으켰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임사체험을 겪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눈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터널 환영이 보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현상으로 의식이 육체에서 이탈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실제로 2045년경에는 컴퓨터 지능이 인간을 능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뇌의 각 뉴런과 신경전달경로를 컴퓨터로 복제하는 커넥톰으로 인간은 불사하게 되지만, 하이테크보다 하이터치를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고립감에 시달릴 수 있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외골격을 사용하는 서로게이트 방식이 보편적이게 될 것이다.

14. 순수한 에너지로 존재하는 의식
- 물리학적 관점으로 판단해보면, 커넥톰 된 디지털 신호를 레이저에 동조시켜 우주로 발사시킬 수 있다. 이러한 레이저 빔 방식은 우주 여행시의 단점인 비용과 위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에너지 형태로서 웜홀을 통과할 수 있어서,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게 된다. 이 상태의 발전이라면, 인간이 빛을 타고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빛 자체가 되는 격이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뛰어난 외계 문명도 이런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15. 외계인의 마음
- 외계인은 인간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인간과 비슷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래서, 우연히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 동안의 노력으로 우리 은하 안에는 1만개의 지적 문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냈다. 그런데 왜 외계인은 지구로 찾아오지 않고 있는가? 이는 우리 보단 앞선 외계인 문명은 인간을 개미 정도로 여길 것이기 때문에, 찾아올 이유가 전혀 없으며, 혹시라도 찾아오게 된다면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 지구를 방문할 것이다. 그리고 방문할 외계인은 후생물학적 존재로서 개인의 정체성을 버리고 집단의식에 통합되어 지내고 있을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16. 맺음말
- 로봇 공학, 유전공학 그리고 나노 기술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우려는 적절한 규제로 해결가능 하다. 4차 혁명의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로봇처럼 볼트와 너트에 불과하다면 우주에서의 지위는 한없이 초라해진다. 우리는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고 있는 웨트웨어(인간의 두뇌)에 불과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갖 생각과 욕망, 희망 등은 전전두엽에 흐르는 전기신호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코페르니쿠스 원리를 사람의 마음에 적용한 결과다. 그러나 인류원리를 마음에 적용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얻어진다. 이 원리에 의하면, 우주의 환경은 의식이 있는 생명체에게 유리한 쪽으로 맞춰져 있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 마음이 탄생할 확률은 엄청나게 낮지만, 어쨌거나 우주는 이런 기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여러 차례의 멸종위기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살아남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 해도, 의식이 있는 생명체는 극히 일부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식’은 그 자체만으로 매우 값진 존재이다. 아마도 이것은 우주에서 가장 복잡하고 희귀한 존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