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강 횡성 살림학교 들놀이

언제 :2009년 1월 9일 금요일
누구랑 : 박형만 선생님, 한재용 선생님
         김명순, 김선우, 김진희, 나혜영, 남미경, 박경아, 양승복, 이미경 선생님 
         그리고 그 가족들.

  ▘여러 사람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흙집과 그 안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감동하며,
   
아랫목의 뜨근함과 차 한 잔을 즐기다 
   
살림학교 여기저기를 둘러본 뒤 뒷산으로 산책 나갔지요. 
   
이 때 겨울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들을 가져왔습니다. 

▘난로가 있는 강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삭힌 고추 맛에 다들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노래 부르기
  
뜻은 알 수 없지만 우리의 흥을 돋우는 노래 두 곡(띠리띠리 돈돈, 뚬바뚬바~)을 불러보고.
  한재용 선생님의 피리 반주에 맞춰
‘겨울 바람’도 불렀습니다. 
   -
깊은 산골에도 푸른 들판에도 겨울 바람이 불어오네요. 겨울 겨울 햇살 밝게 비춰오네
    
작은 연못에도 넓은 바다에도 겨울 햇살이 비춰오네요.]

▘놀이
  균형잡고 한 발로 서 있어보기(누가 가장 오래 있었을까요?)
  
콩주머니 놀이
   
- 혼자서 콩주머니를 가지고 
      
넓은 들판에 / 키 큰 소나무 / 다람쥐 한 마리 / 오르락 내리락 / 어디로 갔을까?
     
알밤이 톡 / 솔방울이 톡 / 도토리가 톡
   
- 두 사람이 짝을 지어서 
      한 사람이 두 손으로 주머니 모양을 만들어 가슴에 붙이면 다른 한 사람이 던진다 골인하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면 다시 던진다.
  
- 여러 사람이 원을 만들고
    
선발자가 콩주머니를 자신과 대각선에 있는 사람에게 던지면 그것을 받은 사람이 다시 자신과 
     대각선에 있는 사람에게 콩주머니를 던진다. 콩주머니가 계속 돌아가다 처음 콩주머니를 던진 
     사람에게 돌아가면 다시 한 세트가 시작된다. 이 때 말은 하지 않 고 눈으로만 말한다. 
     내가 콩주머니를 던질 사람과 내게 콩주머니를 던질 사람의 눈빛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요정 인형 만들기
  
겨울 눈처럼 하얀 목화솜으로 요정 몸을 만들고 펠트 천으로 요정 망토를 만들어 아주 귀여운 
   요정 인형을 만들었어요.
 
▘계절 책상 꾸미기
  
산에서 따온 풀과 나뭇가지로 꽃병을 만들고 빛그림으로 만든 등에 촛불을 밝혀 아주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 요정 인형을 나란히 세운 뒤‘뿌리요정’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의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았습
   니다. 이 때 남미경샘의 막내도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14강 “흙을 가지고 흙과 불의 속성을 표현해보다 ”

언제 : 2009년 2월 13일 금요일
누구랑 : 이연희 선생님
        
김명순, 김선우, 나혜영, 남미경, 박경아, 양승복, 이미경 선생님 (7명)

【여는 시】  

 불에 대하여
                                        
- 이원수 -
  추운 날 언 몸을 녹여주는
 
어둠 속에서 찬란한 것을 보여주는
  새
것을 만들어주고
 
더러운 것을 없애주는
 
불아

  마른 잔디에 밀물같이 행진하는 너
 
앞장서서 외치는 횃불인 너
 
구들장 밑에 남모르게 지그시 누워있는 너
  
이글이글 땅 속에 용암으로 녹아 있는 너
 
두둥실 하늘 높이 해가 되어 떠다니는 너 
 
 
빨간 장미밭에 춤추는 나비처럼
 
우리는 불 속을 헤엄쳐 다니며 산다.
 
너를 마셔 내 가슴 속에도 불
 
때로는 너무 뜨거워
 눈물을 달래기도 한다.

 ▘여는 시와 여러 형태의 불 그림을 보며 불에 대해 이야기하다.
  
저학년 아이들은 비유적 의미보다 그 개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관찰
 
이연희 선생님이 그린 ‘꽃다지 그림’을 보며 풀과 나무 관찰에 대해 이야기하다.

▘노래와 피리부르기
 
- 지난 주에 부르다 마무리 못한‘추운 겨울 멀리 가면’을 다시 해보다
  
‘뻐꾹 뻐꾹 새’는 피리 반주를 하며 완성해 보려 했지만 다음 시간에 다시 하기로.
 
-‘터’
 
- 겨울바람과 뻐꾹뻐꾹새 피리로 불러봄 : 다음 주까지 더 연습해 오기 

▘선그리기
 
- 수직 대칭, 수평 대칭, 사분면 대칭을 그려보았습니다.
 
- 대칭 그림을 합동으로 완성해 나가는 과정도 해 보았습니다. 

▘조소활동
 
4가지 원소 중 흙과 불의 속성을 흙을 가지고 표현해 보았습니다. 
 
 - 흙의 성질(속성)
   
: 포근하다, 단단하다, 물렁하다, 따뜻하다, 차다, 질척거리다, 고정되어 있다. 넓다, 평평하다.
 
- 불의 성질 
    :
뜨겁다, 무섭다, 어디로 갈지 모른다(방향성이 있다), 생명이 자란다, 따뜻하다, 움직인다,
      숙연, 낭만, 촛불, 젊다, 상승, 밝가, 강하다
 

  - 흙과 불의 추상적 속성을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흙을 계속 주무르다보면 그것이 형상으로 나타나야 한다.
    흙을 표현하는데 먼저 똥, 산, 토기, 밭 등 그 형태를 먼저 떠올리고 그 형상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맺는 시】

   식물이 싹트네
 
대지 위에서
 
태양은 그들을 끌어올리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빛으로
 
선함이 싹트네
 
인간의 가슴 속에서
 
영혼은 끌어올리네
 
정신의 대지에서
 
자아의 힘을.  

  다음 시간 준비물 : 조각칼 (꼬옥 준비해오기)
  과제 : 문양그리기, 대칭그림 그리기, 피리 연습

  아, 그리고 다음 시간에 ‘물’과 ‘공기’도 흙으로 한번 표현해 보자 했습니다.
 
그러려면 일찍 와야 다른 것들도 다 해 볼 수 있으니 샘들 모두모두 일찍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