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43기 초등논술 제 17강 이야기 말하기
날짜:2009년 3월 6일 쇠날
참석인원:김명순,김선우,김진희,나혜영,남미경,박경아, 양승복,이미경 선생님과 이연희,한재용 선생님이 참석하시어 자리를 꽉(?) 채워줌.
강사:이선희 선생님
3월 첫째주 금요일. 봄이 오는 걸 시샘이라도 하듯 아직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바람의 매서움에 어꺠를 움츠리며 수업을 들으러 갔더랬네요.전날 강행군을 했노라며 빨갛게 충혈이 된 눈의 이선희 선생님이 문을 열어 주셨지요.오늘은 선생님들이 일찍 오셔야 할 텐데...기대를 하면서...
한재용, 이연희 선생님들까지 참관수업차 함께 하시어 반가움이 더 한 수업이었습니다.
**한주 지낸 이야기
이미경 선생님의 똘망이 아들이 많이 아파 고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제 곧 환절기인데 아이들 아프지 않게 잘 챙기자구요!!
**노래 부르기
별과 관련된 전래동요 부르기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별노래 2>,<별노래3>,<별보며 달보며> 등(내용은 생략할께요)
**임길택님의 시
<별이 될 때가 있단다>
제 가진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
갖고 싶어하는 동무에게 아무도 몰래 슬쩍 건네주고
잠든 밤엔 저도 몰래 별이 된다는 구나
일소처럼 순한 짐승들 눈을 들여다보며
그 맑은 눈,그 맑은 마음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잠이 든 밤에도 별이 되어 하늘에 뜬다는구나
우는 동무의 슬픔을 함께 나누며 울고
길모퉁이에 외로이 서 있는 나무와도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아이는
밤마다 밤마다 별이 되어
세상의 평화를 노래한다는구나
아이들만이 이렇게 별이 될 때가 있다는구나
(위의 '별'처럼 아이들과도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노래나 시 등을 찾아보는 수업을 해봐도 좋겠네요~)
**선그림 그리기
원그리기/원을 직선분할하기
(다음시간에 원을 태극분할을 설명하고 두가지를 비교하신답니다)
**<냇가에 가보았더니>함께 시 낭송하기
가만가만 냇가에 가보았더니
나풀나풀 나비가 날고 있어요
도란도란 피어있는 달맞이꽃도
랄랄랄라 나비와 노래부르지요
몽글몽글 물안개 모여 피어나
부지런한 소금쟁이 불러오지요
솔솔솔 솔바람 살랑 불어와
알알이 맺힌 이슬 어루만져요
조로롱 재미난 다람쥐들도
차례차례 나무 위로 오르내려와
큼직큼직 큰 바위에 가만 놓여진
토들토들 도토리 한 입 까먹죠
포로롱 파랑새 냇가에 와서
한 모금 물 먹고 날아갔어요
<한글 뒤풀이 노래>,<말 익히며 부르는 노래>,<말꼬리 따기 노래> 등을 함께 해보며 우리말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말의 결 알아보기
천·지 인 원 방 각
ㅡ 옆으로 퍼지는 결
ㅣ 위로 올라가는 결
ㅇ 영원하고 -얼 아이 어른 얼굴 어머니 아버지 우리
ㄴ 나타나고-눈 낯 나 너 낳다 드러나다 나가다
ㅎ 거룩하고-하나 하늘 해
ㄱ 가만있고-곰 결 길 구멍 긋 글 굳다 그림
ㄹ 움직이고-살랑살랑 포로롱 하늘하늘 노래 날다 돌다 일
ㅁ 모이고-모둠 모두 물 머리 말 맺다
ㅂ 번지고-불 발 바람 빛 밥 반짝반짝
ㅅ 오르고-씨 새싹 숨 솟대 쑥 쏙 삶 사람 서다 솟다
ㅈ 내리고-집 잔다 죽다 저녁 조용하다 지다 저물다 앉다 낮다
**이야기 들려주기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과 이야기 들려주기의 차이=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먼저 보여주면 책속의 이미지가 고정되어 상상력을 제한합니다. 반면에 이야기 들려주기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장가 들려주기>=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는 이야기는 바로 엄마의 자장가. 자장가는 아이의 무의식에 말을 거는 것이라고 합니다.또한 아기가 매일 보는 일상세계의 낱말과 느낌들을 전달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말의 세계를 체득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옛이야기 들려주기>=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옛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이 대부분 평범하고 보잘것 없고 착하고 가난하고 결핍투성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러한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인공들에게 반드시 이루어야 할 사명이 주어지는데 착한 마음과 의지를 갖고 역경을 이겨나가다 보면 선녀나 동물 등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도와주어 사명을 이루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옛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이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받아들이고 놀라운 모험을 위해 떠날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창세신화,북유럽 오딘이야기,이집트의 오시리스 이야기,그리스로마신화 중에서 나르시스이야기를 들었고 오늘이 이야기, 우투리 이야기,구렁덩덩 신선비,바리데기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발표합니다.
**다음주과제
1.내가 좋아하는 낱말을 빛그림으로 표현해오기
2.세상을 아름답다고 느끼게 해주는 그림책 가져오기
3.나무 관찰 공책 가져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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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결을 알게 되어서 감동적이었어요. 신화도 많이 공부해서 이야기거리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오늘 고생 많으셨죠. 집에 가서 푹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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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결이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지 이제야 알았네요.
우리 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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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공부든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짧은 시간에 다양한 수업안을 설명해 주시는 시간이 알차고 보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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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동안 책읽어주기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읽어주기에 앞서 들어주자 들어주자.
그리고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실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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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귀에 쏙쏙 머리에 쏙쏙 감사합니다. 수업에 잘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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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결을 배우니 단어 하나하나에 관심이 간다. 신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니 흥미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