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 33기 20강 수업 내용입니다.
김혜옥 선생님의 초등논술 마지막 단계인 "서로를 살리는 교육"의 첫 번째 수업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노래: 노래와 음악은 수업 시간을 편안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함께 부르면서 느낌을 공유하게 되고 분위기를 조화롭게 이끌어 줍니다.

         함께 기쁨을 나누는 노래(축복송)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꽃
          이 땅 위에 곱게 곱게 내려와
          사랑스런 고운 꽃을 피워요
          세상 하나뿐인 너의 꽃을
          영~원~~~히~~~

1. 주제를 통한 인식의 확장
*선생님께서 앞의 수업들이 나를 발견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 시간이었다면, 20강부터는 교육에 대한 관점을 세우고, "논술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를 진행할 때 책, 도구, 방법들을 선정하고 그것들을 실질적으로 풀어가는 것을 배우게 될 거라 하셨습니다.

2. 주제 수업이란?
*주제: 오늘 수업에서 아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요즘 주제 수업들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책과 방법을 사용해서 차근차근, 즐거운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상에서 일어난 이야기들, 나를 둘러싼 세계에 먼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들을 살펴보아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비판적인 주제들로 시작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선한 세계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환경오염을 다루기 전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수업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세상을 보는 기준, 가치관이 세워져서 자연스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이 길러진다.
*하나의 주제를 여러 가지 방법과 활동, 다양한 책들을 연관시켜서 수업하면 보다 넓고 깊게 보는 구체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다.

3. 비디오 감상: "꼬리 없는 쥐"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는 작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 문제 의식을 심어 주는 내용을 담고 있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열심히 일을 하여도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에 부합되지 않으면 경쟁력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는 내용. 경쟁력을 갖기 위해 쥐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꼬리를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만, 결국엔 나다움과 경쟁력도 이루지 못한 채 불구자가 되어버림.
*요즘의 교육은 능력 향상에만 집중되어 있다. 경쟁의 논리가 너무 빠르게 적용되어 좋은 점 보다는 부족한 점을 부각시키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디오를 통해 현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알고, 내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삶을 이끌어 가고 있는지, 사회에 의해 주체성 없이 끌려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4. 앎과 삶이 하나되는 수업: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기 위해.
*주제를 통한 수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 보며, 문제의 본질을 인식해 나갈 때 논술이 시작 될 수 있다. 의식하지 못했던 주변의 것들부터 관찰하다 보면 더 깊이 실체를 알게 되고 새로운 것을 인식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들을 꾸준히 하게 되면 자기 안의 기준, 가치관을 세우게 된다. 주제 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왜 그럴까'하는 고민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스스로 문제를 풀어갈 때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에게 그러한 힘이 있다는 걸 경험할 수 있다.
*한 가지 주제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준비해서, 아이들이 그 주제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또  활동들이 아이들 수준에 맞았을 때, 깊이 있는 "앎"을 얻을 수 있다.

5. 수업계획안: 주제-"생명"
*6강 동안 "생명"이라는 주제 아래 소주제들을 설정해서 계획안 짜기. 소주제들은 '전쟁, 빈부의 차이, 장애우, 환경, 입양, 자연 등' 선생님들께서 관심 있는 것으로 정합니다.

6. 꼭 읽어야 할 책: 부숭이는 힘이 세다/ 박완서/ 계림
                          마지막 거인/ 프랑스아 플라스/ 디자인 하우스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최 열/ 청년사

**21강, 다음 주 수업부터 리코더가 필요합니다. 나무리코더예요. 주문하실 선생님들은 장유정 선생님께 연락해 보세요. 그리고 리코더 주머니 만들기(대바늘, 실 준비~!!!)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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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강의 소감문
유상현: 오늘 집 앞 초등학교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첫 날이었습니다. 1, 2학년 아이들이 친구들을 보면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껴안고 반가워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김혜옥 선생님이 학교 현관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오늘 수업이 그랬습니다.

이지연: 논술은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깨졌으면 좋겠다. "나" 자신부터 생각이 바뀌도록 노력해야겠다.

탁윤란: 두 주를 빠지고 오니, 새로운 선생님에 다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수업 중에 문제 의식에 대한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전에는 이것을 왜 몰랐지?', '이걸 못 봤네.' 초등논술 수업 내내 했던 생각이었는데......이것이 문제 의식이었군요.

최민화: 주제 수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선생님의 수업계획을 들었는데, 어렵기도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면 된다고 하니 선생님 수업 동안 많은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김수림: 주제 수업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저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수업 기대해 봅니다.

백영신: 주제 수업을 하면서 아이 방학 책을 한 번도 깊이 있게 봐주질 못해서 후회스럽습니다. 어진 엄마가 된다는 것은 겉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갖춘 것으로 보여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선생님을 뵈니 꼭 초등학교 입학한 것 같아요.

박진욱: 아이들에게 아름답고 선한 세계의 가치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장유정: 새로운 선생님과 "주제 수업"에 대해 공부할 것이 기대됩니다. 좀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와야겠어요.

곽희진: 주제수업에 대한 강의 잘 들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고 생각하던 주제수업에 대한 것이 조금이나마 구체화 된 듯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강의 부탁 드립니다.

조은의: 논술은 즐겁고 행복하게 의미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 삶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생명에 대한 주제 학습이 생소하지만 기대가 되네요.

한재용: 어린이 들이 인생의 반만을 살고 있지 않나 걱정이 됩니다. '주제수업'에 대한 부담이 없지도 않지만 올 가을 알찬 열매를 거두려면 부지런 해져야겠지요?

박경화: 조금 고민스럽고 필요로 했던 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수업에 기대가 됩니다.

임은경: 한 달 정도를 못 오다가 왔더니 선생님들 모두 너무 반갑네요. 어렵게만 생각했던 주제 논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구선옥: 주제가 있는 수업의 통로로 들어가는 기분, 새롭고 의욕이 생깁니다. 열심이신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 감사하구요. 찬 바람이 부니 몸과 마음을 새 단장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