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6.03.02 07:42:25 (*.232.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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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강의 소감글을 내일 강의 몇 시간 전에 올리네요. 이런~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저희 집 컴터에서 해오름 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자꾸 익스플로러가 다운이 되더라고요. 오늘도 계속 에러 나는 걸 다른 방법으로 겨우 들어왔습니다. 진작 이렇게 해 볼걸...-_-;;
글쓰기 강좌를 들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 건, 아이들과 하는 글쓰기 수업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모르겠다...가 되어서였습니다. 처음에 글쓰기를 시작할 땐, 시, 설명글, 주장글...갈래별 글쓰기에 대한 설명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읽게 되면, 아~ 그렇군! 시, 설명글, 주장글이 어떤 건지야 대충은 알지...하는 마음으로 쉽게 접근했죠. 그런데, 어언 1년이 지나고, 1년 반이 지나면서, 점점 내가 사이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글을 보면 볼수록 잘 모르겠고, 잘 모르면서 수업이 끝나면 글에 대해 한 마디 해야겠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을 잡지 못하고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는 것 같고...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의문이 들고...T.T
글쓰기 강좌 들을수록 제가 의문을 가졌던 것, 의아해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없어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아이들 글을 보는 데 여유도 생겼고요. 부모들이 조급해 하는 것에 늘 부담을 느끼면서, 저 또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데 조급함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늘 아이들이 자기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굴이 다 다르고, 생각이 다 다르듯이 글도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그러려면, 선생님이 말을 아껴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한 마디....그것으로 아이가 자기 글을 만들어 가야지, 선생님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지도한답시고(!) 선생님 글로 만들어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지도한다는 게 점점 더 어렵고 두려워집니다.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게 있고, 역시나 시간만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깊게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하는 글쓰기 강좌가 그 헤매는 시간을 조금은 당겨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주 강의는 시였습니다. 무엇보다 시를 쓰는 방법이 아니라 시 수업에서는 시심을 키워주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시를 쓸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대상에 대한 느낌이 없기 때문에 시를 쓸 수가 없는 거겠지요. 하지만, 사방 콘크리트 벽 속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 학교 밖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국 수업을 들을수록 이 문제가 숙제로 제게 남네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저희 집 컴터에서 해오름 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자꾸 익스플로러가 다운이 되더라고요. 오늘도 계속 에러 나는 걸 다른 방법으로 겨우 들어왔습니다. 진작 이렇게 해 볼걸...-_-;;
글쓰기 강좌를 들어야겠다 마음을 먹게 된 건, 아이들과 하는 글쓰기 수업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모르겠다...가 되어서였습니다. 처음에 글쓰기를 시작할 땐, 시, 설명글, 주장글...갈래별 글쓰기에 대한 설명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읽게 되면, 아~ 그렇군! 시, 설명글, 주장글이 어떤 건지야 대충은 알지...하는 마음으로 쉽게 접근했죠. 그런데, 어언 1년이 지나고, 1년 반이 지나면서, 점점 내가 사이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글을 보면 볼수록 잘 모르겠고, 잘 모르면서 수업이 끝나면 글에 대해 한 마디 해야겠고, 그러다보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을 잡지 못하고 자꾸 엉뚱한 소리만 하는 것 같고...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늘 의문이 들고...T.T
글쓰기 강좌 들을수록 제가 의문을 가졌던 것, 의아해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없어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아이들 글을 보는 데 여유도 생겼고요. 부모들이 조급해 하는 것에 늘 부담을 느끼면서, 저 또한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데 조급함을 가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늘 아이들이 자기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굴이 다 다르고, 생각이 다 다르듯이 글도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그러려면, 선생님이 말을 아껴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한 마디....그것으로 아이가 자기 글을 만들어 가야지, 선생님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지도한답시고(!) 선생님 글로 만들어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지도한다는 게 점점 더 어렵고 두려워집니다.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게 있고, 역시나 시간만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깊게 깨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하는 글쓰기 강좌가 그 헤매는 시간을 조금은 당겨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주 강의는 시였습니다. 무엇보다 시를 쓰는 방법이 아니라 시 수업에서는 시심을 키워주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시를 쓸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대상에 대한 느낌이 없기 때문에 시를 쓸 수가 없는 거겠지요. 하지만, 사방 콘크리트 벽 속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 학교 밖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국 수업을 들을수록 이 문제가 숙제로 제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