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글쓰기 수업. 가끔 들러 보는 해오름에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글쓰기 수업시간에 종종 올려다 본 하늘은 무척 깨끗했는데.. 눈이 오려하는걸까요?
어두워지기 때문일까요.. 지금의 하늘은 무척 스산하게 느껴지네요.

두번째 시간에 안정희 선생님께서.. "좋은 게 좋은거다" 라는 말씀 하셨는데요.. 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았더라구요.. 하나하나 땅콩의 껍질을 까듯 모든 것을 밝혀
내야 하는 성질을 .. 이 수업 시간.. 조근조근 들려주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둘 잡아 볼
까 합니다. 무엇을 계획하며 관찰자의 입장에서 예측하기 보다 그냥 순리대로 아이들의 역량
대로.. 제가 가진 기질 대로 함 맡겨 보며 이 한 주를 마감하고 싶어지네요...
다음 주 목요일.. .. 한 주일을 흐름대로 살아본 뒤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글쓰기 수업에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른 샘들께서도 아무런 탈 없이 그 장소 그시간에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안정희 선생님~ 남은 시간.. 많은 이야기 들려 주세요.. 무엇을 얻어가기 보다 선생님의 편안한
마음을 닮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포~~ 뚜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