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7.01.19 08:08:53 (*.187.14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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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너무 조용하세요.. 오늘 수업 후 꼭 수업 소감 올려주세요.."
안정희 선생님의 조용하지만 애절한 목소리가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바쁜 걸음.. 함께한 공부가 끝이 난 후 종종 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후 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씀이 마치 숙제처럼 느껴져 애들을 겨우 진정시키고
이제야 컴 앞에 앉았습니다.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머리속에 담아가면 되겠구나' 하고 편안하게 생각했던
제 게으름에 일침을 가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일목 요연하게 수업 교안을 작성해 오신
다른 선생님들의 모습을 뵙곤 좀더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겠구나 하는생각도 했답니다.
여러 번 읽어 봐도 도대체 접근법 조차 생각나지 않았던 "종이먹는 거인"을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그렇게도 풀 수 있구나! 아직도 한참은
더 배워야겠구나. 아니 배울 수 있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를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에는 뜨끔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아이들과 수업할 때 저는 아이들에게 줄거리를 요약해 오는 공책만 검사하는 로봇이었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구구절절. .. 수업에 연연해 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시간들 많이 반성도 되었답니다.
매번 해 보는 반성이기에 오늘은 애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저도 함께 써 보았답니다.
안정희 선생님께서 '교사 며느리를 젤로 싫어한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손가락과 입만 있으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요. 2학년 올라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 시간에 저도 놀고 있지만 않고 함께 써 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쓰냐고
묻기도 하고 제가 써 내려가는 내용에 경쟁심을 보이며 더 길게 쓰려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안정희 선생님께서는 수업 소감을 올려 달라 하셨는데.. 이럼 되는걸까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
안정희 선생님의 조용하지만 애절한 목소리가 하루 종일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바쁜 걸음.. 함께한 공부가 끝이 난 후 종종 걸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후 시간 내내 선생님의 말씀이 마치 숙제처럼 느껴져 애들을 겨우 진정시키고
이제야 컴 앞에 앉았습니다.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머리속에 담아가면 되겠구나' 하고 편안하게 생각했던
제 게으름에 일침을 가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일목 요연하게 수업 교안을 작성해 오신
다른 선생님들의 모습을 뵙곤 좀더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겠구나 하는생각도 했답니다.
여러 번 읽어 봐도 도대체 접근법 조차 생각나지 않았던 "종이먹는 거인"을
다른 선생님들께서는 그렇게도 풀 수 있구나! 아직도 한참은
더 배워야겠구나. 아니 배울 수 있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줄거리를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에는 뜨끔하기도 했답니다.
사실 아이들과 수업할 때 저는 아이들에게 줄거리를 요약해 오는 공책만 검사하는 로봇이었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구구절절. .. 수업에 연연해 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 시간들 많이 반성도 되었답니다.
매번 해 보는 반성이기에 오늘은 애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저도 함께 써 보았답니다.
안정희 선생님께서 '교사 며느리를 젤로 싫어한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손가락과 입만 있으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었으니까요. 2학년 올라가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 시간에 저도 놀고 있지만 않고 함께 써 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은 왜 쓰냐고
묻기도 하고 제가 써 내려가는 내용에 경쟁심을 보이며 더 길게 쓰려는 아이도 있었답니다.
안정희 선생님께서는 수업 소감을 올려 달라 하셨는데.. 이럼 되는걸까 하는 의구심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