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선생님의 말씀과 같이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적어 보았는데, 중간에 놓친 부분들이 있습니다. 살펴보시면서 제가 혹여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왜곡이 있었다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주 서기분은 <한영수> 선생님이십니다.
중등논술지도자 32기 과정 제 4강
<통합적 사고하기 - 삶과 앎이 통합되는 논술>
2007년 2월 22일 나무 날 해오름 몸 살림터
함께하는 이 : 박형만 선생님
앎이 삶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봅시다.
<마음 열기>
- 1쪽 ~ 2쪽 -
무재칠시 살펴보기
우리는 아는 것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습니까? 늘 하고 있는 보시는 무엇일까요?
▶ 김지현 샘부터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 볼까요?
다섯 번째인 <언시>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평소 아이들하고 수업하고 있으니 따뜻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어떤 효과가 있나요?
관심을 가져준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자기들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한다.
▶ 옆에 분은 어떤가요?
평상시에 <안시>를 하려고 노력한다. 눈으로 남을 볼 때 평온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있어 보여 지는 바가 편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더 잘하게 된다.
▶ 잘 안되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화안시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외모 자체가 무서움을 주나 보다. (좌중 웃음) 아이들이 얼기도 한다.
▶ 혹시 안시가 문제가 아닌지? (좌중 웃음)
아이들에게 장난도 많이 친다.
▶ 에리나 분은 어떤가요?
사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이것을 다 실천하면서 수업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들 망치기 수업을 하는데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이래가지고 외국 가겠어?”라는 식으로 아이들을 자극한다. “밤 새가지고 다 해가지고 와.”하며. 내가 참 못된 선생님인 것 같다. 지금 굉장한 혼란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나는 심시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남에게 동정심을 갖는 것. 내 자신은 다른 분으로부터 이런 도움을 받았을 때 굉장히 평안한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맘이 든다.
▶ 옆에 계신 분은 세미욘이 어떤 보시를 많이 하는 것 같나요?
동정심을 많이 보인 것 같다. 많은 것을 연결해서 보여준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옷을 벗어주는 것은 동정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을 보인 심시이고 미하일을 데리고 와서 음식을 나누어 준 것은 상좌시, 같이 살게 해 준 것은 방사시의 마음 등이 있었다.
▶ 세미욘의 아내는 어떤 보시를 한 것 같나요? 처음에 세미욘이 미하일을 데리고 왔을 때 도끼눈을 뜨지 않았나요? 우리가 평상시에 잘 못하는 것은 방사심이 아닐까요? 우리는 왜 방사심이 잘 안될까요?
방이 없어서.
(좌중 웃음)
의심하기 때문에.
상좌시도 있었죠.
▶ 침대도 하나 밖에 없고 이불도 하나밖에 없는데 같이 잘 수 있게 해줬죠. 그런데 상좌시나 방사시를 하고 나서 세미욘이나 마트료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어나요?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가질 수 있었다.
재물도 얻을 수 있었다. -> 살림이 폈다.
▶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것은 신시 같은 것일 것 같아요. 일어나서 가족을 위해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치우는 것이 다 신시겠죠, 남이라고 해서 집밖의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아닌 사람에게 하는 것이 신시입니다. 내가 아니면 사람을 불러서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해야 하니깐요.
심시는 어떤가요? 자주 하나요? 가끔 하나요? 늘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심시는 늘 하는 것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봉사하는 것 자체가 심시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며넛 안시와 화안시가 드러납니다. 삶에 초조해지면 조급해지고, 아이들에게 닦달하게 됩니다. 내 성과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요?
에리나 분) 입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닦달은 어쩔 수 없고, 저학년 아이들은 학습태도를 잡아주는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잡아 주여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 체제에 적응하지 못할 까봐 사회적 요구에 부흥하는 것을 푸쉬(push)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은 보시에 해당될까요, 안될까요?
에리나 분) 나는 여태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흔들린다. 이런 나를 보고 남편은 이렇게 말해 준다. “그 아이의 삶에 대해 너는 스승이 아니야, 강사야. 갈등 하지마.” 남편의 말이 나의 잡념을 사라지게 도와주었다.
▶ 여기 나와 있는 일곱 가지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섯 가지를 내 마음상태에서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상좌시와 방사시는 관계 속에서 함께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주부, 엄마 일 경우는 남이 우리 집에 와서 사는 것이 끔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동생, 시누, 시어머니 등 누군가가 같이 와서 살 수도 있고 가끔씩 남편의 친구가 집에 와서 묵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 있으세요?
(좌중 조용)
신혼 초에 제가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잠을 잤는데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정신 차려서 자지 않도록 했지요. 또 언젠가는 영국에 사는 조카가 왔는데 처음에 무지 반가 왔는데 일주일 지나니깐 별로고 5,6개월 지내고 간다고 하니 더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상좌시와 방사시 일 것입니다. 이것은 측은지심의 문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보시라고 합니다.
<들기>
- 3쪽 -
▶ 들기 문제는 아이들과 수업 때 꼭 물어봅니다.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각자 그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해 보십시오.
<펼치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 ‘논술시험에 나오는 것이다’라고 단순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19세기는 중세가 무너지고 근대 시작되면서 산업혁명 일어나는 등 서구 사회가 요동을 치는 때였다고 배경 설명을 해 주십시오. 러시아의 경우 장원경제 무너지고, 왕정이 무너지면서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변혁기였습니다. 그러한 변혁기 속에 톨스토이는 어떤 발언을 하고 싶었을까요?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이잖아요.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구요. 그 중에서 배경이 중요한 데 고전은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설명해 주실 분 없으세요?
- 좌중 조용 -
▶ 러시아 작가 중에 고골리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명한 소설로는 <외투>가 있습니다. 내용은 늘 같은 외투를 입고 다니는 공무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외투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사람들에게 업심여김 등을 받다가 어떻게 해서 멋진 외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강도에게 그 외투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외투를 찾으려는 그의 노력은 경찰서장과 관리들에 의해 조롱받고 그는 상심 끝에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읽으면서 외투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빈부격차가 심했습니다. 귀족들이 많은 토지를 장악했고요. 대부분은 농노여서 배고픈 생활이었습니다. 관리들은 탐관오리들이 많았고, 따라서 착취 많은 부패한 관료 사회였습니다. 모순이 깊어진 사회였죠. 이러한 것들이 20세기 초에 가장 먼저 혁명이 일어 날 수 밖 없는 배경이 있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부패한 관료 사회 속에서 찌그러져 있는 민중들의 삶. 그러나 서로 의지 하지 못하고 살아서 서로 힘들게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한적한 역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죠. 이 배경들을 보았을 때 지금의 우리 삶과 비슷합니다. 각 개인들이 내동댕이쳐진 사회지요. 개인만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 6쪽의 문제를 풀면서 이야기 해 봅시다. -
▶ 마뜨료나 처지에서 사건이 어떻게 전개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세미욘의 부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성함을 알 수 없는 분) 제가 마뜨료나가 되어서요? 저는 늘 가족만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죠. 내일을 걱정하고 있었죠. 남편의 벌이가 시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외투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가난해서 외투를 남편과 공유하면서 입었죠. 그러다 돈이 생겨서 외투를 마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거 에요. 남편은 또 술을 마시고 왔고 거기다 어떤 사람까지 데려왔지요. 여태까지 살아온 삶이 그렇지 않으냐. 화를 내다보니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나가려다 남편과 끝내기 전에 한 번 쯤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거 하나 믿고 살아왔거든요. 남편은 정말 착한 사람이었어요. 남편이 데리고 온 남자를 보니 선해 보이는 남자인 것 같더군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음이 풀어지고 저녁을 내 주었더니 마음이 편해졌죠. 없는 가운데에서 베풀고 나니깐 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새로 온 사람은 모든 일을 잘 익히고 집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죠. 저희 가게는 사람들로부터 평도 좋아지고 삶도 안정되어 갔습니다. 나중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예사롭지는 않았습니다. 미하일이 앞을 내다보는 듯한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을 통해 하느님을 만났죠. 나는 참 복 많은 여편네죠.
▶ 각자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작품을 이해하기 싶겠죠? 인물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쌍둥이를 키운 엄마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이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살았을까요?
(성함을 모르는 분) 이 여인 같은 경우는 자기 젖을 나누어 먹이면서 아이들에게 저절로 정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자기의 아이가 죽으면서 더 아이들에게 정을 주게 되었다.
▶ 평범하지 않죠? 보통 사람은 실천하기 어려운. 이런 식으로 사건에 대한 전개를 살핍니다.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업하기 전에 과제를 준비하게 합니다. 이 사람이 사는 방식에 대해 방송에 소개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통 선생님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아이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이 구체적인 활동 과제를 준 후 발표를 시켜 보십시오. 그러면 고1 정도 까지는 책을 읽어 가지고 옵니다. 아이들 중에서 열심히 숙제해오는 사람들은 배경조사를 해 오게 합니다. 그 당시는 어떤 사회이고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성실한 아이들은 잘 해 옵니다. 또 역할을 맡은 아이들은 책을 두세 번 읽게 됩니다. 가능하면 자기가 발표할 내용들을 글로 준비해 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문학 작품을 다루는 방식에서 참고하십시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미하일은 천사였습니다. 세상에 쫓겨 내려온 이유가 있었지요. 세 가지 문제를 풀어 오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고 답을 찾다보면 전체가 풀리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주제로 모듬 토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이, 사랑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톨스토이는 글을 잘 쓰는 작가였습니다. 그런데 왜 사랑이라는 화두를 던져주기 위해서 천사를 등장시켜서 풀려고 했을까요?
- 7쪽 -
모둠 토론 후 전체 토론을 하겠습니다. 다음은 토론 할 내용들입니다.
1. 맹자는 사단을 통해 사람 된 도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파했습니다. 이것을 주제 의식과 연결해 봅시다. 사랑과 선이라는 사단의 가치가 논술과 어떤 관련이 있겠습니까?
2.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현대 문명사회는 <~무엇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이다.> <~ 특성을 가진 사회다.> 라는 명제문을 만들어 봅시다. 현대사회의 특성을 명제문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다운 사회에 대해 언급할 때 현대 문명사회는 개인주의 사회이다라고 명제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즉 개인에 의해 개인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로 연결되어 질 수 있습니다.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이 또 생길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조건에 있어 보통 의식주와 의료, 교육 등 이 다섯 가지가 충족되면 기본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두 가지를 더 보탠다면 문화와 환경까지 덧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인간을 물질적 존재로만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2번 문제를 풀기 위해 3번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사회적 측면과 개인적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요소가 그러할까요? 그리고나서 2번 문제를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구체적인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토론 시간을 1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11시 10분 ~ 20분 휴식)
12시 20분까지 토론(예정보다 토론이 길어짐 12시 30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조를 나누었습니다.
12시 50분부터 토론한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중복된 내용은 발표할 때 생략되었습니다.
- 6쪽 : 두 걸음<작품 독해하기> -
<봄>
첫 물음 - 인간의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가?
두 물음 - 인간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세 물음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의 내부에는 사랑이 있지만 하루 앞날을 모른다가 아니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첫 물음의 주인공들인 세미욘과 마뜨료나에게는 외투가 너무나도 필요한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을 때 더 큰 복이 찾아왔고 부자 거인은 부츠가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죽음 후의 실내화였다. 그러나 쌍둥이 엄마를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나누어져야 할 사랑이고 이는 실천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톨스토이가 천사를 등장 시켜 이야기를 전개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이유는 톨스토이가 종교에 심취한 사람이었고 당시 민중들도 기독교에 친밀한 사람들이었다. 천사의 이야기를 통해 훨씬 접근하기 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천사는 단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으로 답을 풀어내었다. 이것은 사랑은 이미 사람들 안에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랑으로 더 풍성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천국을 이 땅에서 이룰 수 있다고 톨스토이는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름>
두 번째 물음 - 사람의 필요가 무엇인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부자 거인이 있다.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사랑의 정체는 서로 베풀수록 돌아온다. 왜 천사를 등장시켰을까? 신과의 매개체 역할이었다. 또 하나는 인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가을>
- 관계, 사람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람은 불완전하다. 천사는 인간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다. 하늘에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있고 그것은 관계를 맺으면서 드러난다. 사람에게는 사랑이 필요하고 나를 내려놓고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
사랑의 전체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현실 상황에서 어려운 것이지만 실천가능 했었다.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에 있는 측은지심이 발현되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
사랑의 정체에 공감합니다. 왜 미하일 천사를 등장시켰을까요? 저는 톨스토이가 강한 논술문을 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싶어서 신성성을 빌려 온 것이죠.
세미욘은 처음에는 미하일을 두려워하죠, 마뜨료나는 다시 미하일을 보고 깨우치죠. 내부에 있는 신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의 사랑이 내 내부에도 있는 것입니다. 천사는 마중물(펌프를 풀 때 한줌 물을 넣어야 펌프질을 할 수 있는데 이 때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를 각성하게, 거울로 삼게 하는 도구로서 천사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인데도 하지 않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토론 주제1)
맹자는 사단을 통해 사람된 도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파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논의한 ‘사단자료’와 오늘 공부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주제의식을 참고하여 논술공부에 사단의 가치(선과 사랑)가 왜 필요하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발표해 볼까요?
<여름>
지난 시간에 인의예지에 대해 공부했는데 선을 실천하는 것이 곧 덕이 생기는 일이다. 논술은 앎을 통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가을>
논술에서 추구하는 것이 인간됨을 추구한다. 논술을 공부하고 사단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도리를 추구한다. 우리들은 사단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필요하다.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나 동양에서 이야기하는 선이나 다 같은 것이다. 인간다운 사람은 관계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의 존재를 관계 속에서 실천해 가는 것이다.
<겨울>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나 사단에 대한 가치가 빠져있을 때 논술에 대한 접근이 달라질 수 있다. 예는 장발장. 훔치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 이것은 행위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에 대해 같은 오해를 가질 수 있다. 가난한 학생과 부잣집 환경의 학생을 바라보지 못하고 단순 도식화 할 수 있다. 이것은 역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결과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측은지심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봄>
논술은 본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는데 그 본성은 사단에서 비롯된다. 사단과 논술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이다. 이를 통해 선의 실천을 할 수 있게 된다.
<선생님 말씀>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을 때 보게 되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습니다. 내 안에 선의 세계가 들어 올 수 있고 내 안에 시비지심을 가릴 수 있는 정언명제를 세울 수 있을 때 문제의식이 생기고 논술이 가능해집니다. 가장 바탕이 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살펴봅시다. 한미 FTA를 협상하는 사람들이 사단에 대한 이해가 있을까요? 내 안에 내면화 하고 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토론주제2)
현대 문명사회에서 인간답게 알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세가지를 찾고 그 이유를 나누어 봅시다.
<가을>
현대 사회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물질적 중심의 자본 중심 사회다. 인간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사회다. 개인중심 사회다. 신화와 고전을 잃어버린 사회다. (지금의 사회는 신화와 고전에 대한 이해 부족, 유행만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것은 사회적 측면으로는 부도덕함. 불성실, 권위 등이 있고 개인적 측면으로는 이기심, 욕심, 나태, 복수심, 가난 등이 있다.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 것은 최저생계 유지, 건강, 안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와 덕, 사랑 등이 필요하다.
<겨울>
현대 사회의 특징은 복잡하고 바쁘다. 구조적으로 복잡해서 누구를 돕고 싶어도 돕지 못하고 문명은 20대 80의 시대다. 20%의 지식 노동자, 80%의 노동자가 있고 더군다나 양극화의 문제도 있다.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사회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것은 사회적 측면에서는 경쟁적 구조가 있는데 이기려는 구조 속에서 강자가 발생하고 기득권 사회가 생긴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 비판 의식 없이 살아가는 것 등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측은지심이 발현 되는 것이다. 핵가족이 아닌 공동체 구조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판의식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봄>
현대 사회의 특징은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 욕망이 만들어내는 사회, 자연과 인간성을 파괴하는 사회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사회적 측면에서는 경쟁, 자본주의 사회구조, 물질만능의 세계, 편리함, 양극화 등이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이기주의, 타인에 대한 무관심, 욕심 등이 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관계 맺기를 하는 것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세 가지는 최소한 물질과 바른 가치관(자연속의 일부로서의)을 통해 나부터 실천하는 것, 다른 영영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여름>
현대 문명사회는 변화가 크다. 속도,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한다. 미디어 중심 사회다. 미디어 중심 사회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있다. 부정적 측면으로 미디어에 의한 조작이 가능해져 무지한 대중을 생산하기 싶다. 긍정적 측면은 고급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계산적인 태도와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점, 소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 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필요하고 시간적, 정신적 여유 등이 필요하다.
<선생님 말씀>
현대 문명사회를 속도와 효율을 추구합니다. 생산방식에서는 자급자족에서 분업화 되어 분자가 되면서 공동체가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분자로 되면서 사회 체적 속에서 예속화, 종속화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기업권력에게 예속되어 있습니다. 생산여탈 권을 갖는 것이 기업이 됐습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주체적으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것을 막는 것은 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기업에 있습니다. 기업구조로 인해 사회구조 자체가 사람들을 노동력으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정말 무엇이 필요할까요?
인간답게 살기 위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자기 철학과 자기 고민이 필요합니다.
환경이나 구조가 만들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뛰어넘어 자기가 어떻게 살 것인지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열매 맺기>에 대해서 나는 누구인가를 왜 고민해야 하는 가를 정리해 보도록 하십시오.
<공지사항>
1. 과제를 잘 해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2. 주소록 점검을 하였습니다. 빠진 분과 잘못 표시된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3. 3월 1일은 휴강입니다. 3월 8일에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책을 읽어오고 가져오세요.
4. 에세이는 오늘 공부한 것을 근거로 <나는 무엇으로 사는 가>를 써서 3월 7일까지 제출해 주세요.
5. <살림의 경제학>에세이 안 쓰신 분들은 다 쓰시고요. 읽고 난 후 간단한 코멘트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두 번째 시간에 결석 하신 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 윤정숙 선생님 - 사는 곳은 대전이고 전날 서울에 와서 딸아이의 집에서 잤다가 온다. 수업을 두 번 받았는데 즐겁고 재밌다.
- 임원삼 선생님 - 부천 시에 살고 물리를 전공했다. 통합논술 준비 중이다. 해오름에서 일하고 계신다.
- 김미숙 선생님 - 수원에서 살고 수업을 들으면서 2강 때 딸 아이 졸업식 때문에 빠졌다. 갈수록 해야 될 것이 많다고 느낀다.
- 김현우 선생님 - 서울 사람이고 대학교 졸업은 이번 주 토요일에 한다. 원래 졸업을 3년 전에 했어야 했다. 고대 철학과 대학원 다니게 됐다. 고1논술 가르쳐 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7. 수업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수업 내용이 올라갈 때 덧 글로 물어보고 과제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려고 하십시오. 글 쓰는 일이 어려운 일 같습니다. 6개월 동안 글 쓰는 과제가 별로 없습니다. 초반에는 숙제가 있으니 앞에서 많이 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8. 토론을 하면서 토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업 때 토론이 끝나고 나서 가능하면 심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모둠을 짜보려고 합니다.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을 봐서 4~5모둠을 나누어서 계속 논의구조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서로 멜이나 다른 기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의사소통 과정으로. 중등 나눔터 19기. 카페 주소록이 있으니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19기는 아예 홈피를 만들었고 계속 토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 중 학원을 개설한 분이 네 명이나 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9. 대표와 부대표를 뽑아야겠습니다. 중요한 안건은 수업 끝나고 밥을 먹자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원주, 대전 등에서 사시는 분들은 서로 식사 시간을 좀 여유 있게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뒷풀이를 잘 살려봅시다.
10. 선택사항입니다. 최근에 나온 영화 중에서 <1번가의 기적>과 <아버지의 깃발><아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등을 보고 간단한 감상문을 써서 보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번가의 기적>은 재개발이라는 테마에 대해서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논술 교재로 쓰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깃발>과 <아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전쟁 영화로써 아이들에게 다가가기에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11. 3월 8일 서기는 <한영수 선생님>이십니다.
담주 서기분은 <한영수> 선생님이십니다.
중등논술지도자 32기 과정 제 4강
<통합적 사고하기 - 삶과 앎이 통합되는 논술>
2007년 2월 22일 나무 날 해오름 몸 살림터
함께하는 이 : 박형만 선생님
앎이 삶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봅시다.
<마음 열기>
- 1쪽 ~ 2쪽 -
무재칠시 살펴보기
우리는 아는 것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습니까? 늘 하고 있는 보시는 무엇일까요?
▶ 김지현 샘부터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해 볼까요?
다섯 번째인 <언시>를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 평소 아이들하고 수업하고 있으니 따뜻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어떤 효과가 있나요?
관심을 가져준다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자기들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한다.
▶ 옆에 분은 어떤가요?
평상시에 <안시>를 하려고 노력한다. 눈으로 남을 볼 때 평온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있어 보여 지는 바가 편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더 잘하게 된다.
▶ 잘 안되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화안시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외모 자체가 무서움을 주나 보다. (좌중 웃음) 아이들이 얼기도 한다.
▶ 혹시 안시가 문제가 아닌지? (좌중 웃음)
아이들에게 장난도 많이 친다.
▶ 에리나 분은 어떤가요?
사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의문이 드는 것은 이것을 다 실천하면서 수업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들 망치기 수업을 하는데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이래가지고 외국 가겠어?”라는 식으로 아이들을 자극한다. “밤 새가지고 다 해가지고 와.”하며. 내가 참 못된 선생님인 것 같다. 지금 굉장한 혼란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 나는 심시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남에게 동정심을 갖는 것. 내 자신은 다른 분으로부터 이런 도움을 받았을 때 굉장히 평안한 마음을 느낀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맘이 든다.
▶ 옆에 계신 분은 세미욘이 어떤 보시를 많이 하는 것 같나요?
동정심을 많이 보인 것 같다. 많은 것을 연결해서 보여준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옷을 벗어주는 것은 동정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을 보인 심시이고 미하일을 데리고 와서 음식을 나누어 준 것은 상좌시, 같이 살게 해 준 것은 방사시의 마음 등이 있었다.
▶ 세미욘의 아내는 어떤 보시를 한 것 같나요? 처음에 세미욘이 미하일을 데리고 왔을 때 도끼눈을 뜨지 않았나요? 우리가 평상시에 잘 못하는 것은 방사심이 아닐까요? 우리는 왜 방사심이 잘 안될까요?
방이 없어서.
(좌중 웃음)
의심하기 때문에.
상좌시도 있었죠.
▶ 침대도 하나 밖에 없고 이불도 하나밖에 없는데 같이 잘 수 있게 해줬죠. 그런데 상좌시나 방사시를 하고 나서 세미욘이나 마트료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어나요?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가질 수 있었다.
재물도 얻을 수 있었다. -> 살림이 폈다.
▶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것은 신시 같은 것일 것 같아요. 일어나서 가족을 위해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치우는 것이 다 신시겠죠, 남이라고 해서 집밖의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아닌 사람에게 하는 것이 신시입니다. 내가 아니면 사람을 불러서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해야 하니깐요.
심시는 어떤가요? 자주 하나요? 가끔 하나요? 늘 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심시는 늘 하는 것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봉사하는 것 자체가 심시가 작동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며넛 안시와 화안시가 드러납니다. 삶에 초조해지면 조급해지고, 아이들에게 닦달하게 됩니다. 내 성과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요?
에리나 분) 입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닦달은 어쩔 수 없고, 저학년 아이들은 학습태도를 잡아주는 것 같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잡아 주여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 체제에 적응하지 못할 까봐 사회적 요구에 부흥하는 것을 푸쉬(push)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은 보시에 해당될까요, 안될까요?
에리나 분) 나는 여태까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흔들린다. 이런 나를 보고 남편은 이렇게 말해 준다. “그 아이의 삶에 대해 너는 스승이 아니야, 강사야. 갈등 하지마.” 남편의 말이 나의 잡념을 사라지게 도와주었다.
▶ 여기 나와 있는 일곱 가지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섯 가지를 내 마음상태에서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상좌시와 방사시는 관계 속에서 함께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주부, 엄마 일 경우는 남이 우리 집에 와서 사는 것이 끔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동생, 시누, 시어머니 등 누군가가 같이 와서 살 수도 있고 가끔씩 남편의 친구가 집에 와서 묵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 있으세요?
(좌중 조용)
신혼 초에 제가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잠을 잤는데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정신 차려서 자지 않도록 했지요. 또 언젠가는 영국에 사는 조카가 왔는데 처음에 무지 반가 왔는데 일주일 지나니깐 별로고 5,6개월 지내고 간다고 하니 더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상좌시와 방사시 일 것입니다. 이것은 측은지심의 문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보시라고 합니다.
<들기>
- 3쪽 -
▶ 들기 문제는 아이들과 수업 때 꼭 물어봅니다.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각자 그 질문들에 대해 답을 해 보십시오.
<펼치기>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 가>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 ‘논술시험에 나오는 것이다’라고 단순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19세기는 중세가 무너지고 근대 시작되면서 산업혁명 일어나는 등 서구 사회가 요동을 치는 때였다고 배경 설명을 해 주십시오. 러시아의 경우 장원경제 무너지고, 왕정이 무너지면서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변혁기였습니다. 그러한 변혁기 속에 톨스토이는 어떤 발언을 하고 싶었을까요?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설의 3요소는 주제, 구성, 문체이잖아요. 구성의 3요소는 인물, 사건, 배경이구요. 그 중에서 배경이 중요한 데 고전은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톨스토이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설명해 주실 분 없으세요?
- 좌중 조용 -
▶ 러시아 작가 중에 고골리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명한 소설로는 <외투>가 있습니다. 내용은 늘 같은 외투를 입고 다니는 공무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외투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사람들에게 업심여김 등을 받다가 어떻게 해서 멋진 외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강도에게 그 외투를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외투를 찾으려는 그의 노력은 경찰서장과 관리들에 의해 조롱받고 그는 상심 끝에 죽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읽으면서 외투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빈부격차가 심했습니다. 귀족들이 많은 토지를 장악했고요. 대부분은 농노여서 배고픈 생활이었습니다. 관리들은 탐관오리들이 많았고, 따라서 착취 많은 부패한 관료 사회였습니다. 모순이 깊어진 사회였죠. 이러한 것들이 20세기 초에 가장 먼저 혁명이 일어 날 수 밖 없는 배경이 있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부패한 관료 사회 속에서 찌그러져 있는 민중들의 삶. 그러나 서로 의지 하지 못하고 살아서 서로 힘들게 했습니다. 톨스토이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죽을 때는 한적한 역에서 폐렴으로 숨을 거두고 말았죠. 이 배경들을 보았을 때 지금의 우리 삶과 비슷합니다. 각 개인들이 내동댕이쳐진 사회지요. 개인만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 6쪽의 문제를 풀면서 이야기 해 봅시다. -
▶ 마뜨료나 처지에서 사건이 어떻게 전개하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세미욘의 부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성함을 알 수 없는 분) 제가 마뜨료나가 되어서요? 저는 늘 가족만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죠. 내일을 걱정하고 있었죠. 남편의 벌이가 시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외투가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는 가난해서 외투를 남편과 공유하면서 입었죠. 그러다 돈이 생겨서 외투를 마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거 에요. 남편은 또 술을 마시고 왔고 거기다 어떤 사람까지 데려왔지요. 여태까지 살아온 삶이 그렇지 않으냐. 화를 내다보니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나가려다 남편과 끝내기 전에 한 번 쯤은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거 하나 믿고 살아왔거든요. 남편은 정말 착한 사람이었어요. 남편이 데리고 온 남자를 보니 선해 보이는 남자인 것 같더군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마음이 풀어지고 저녁을 내 주었더니 마음이 편해졌죠. 없는 가운데에서 베풀고 나니깐 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새로 온 사람은 모든 일을 잘 익히고 집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죠. 저희 가게는 사람들로부터 평도 좋아지고 삶도 안정되어 갔습니다. 나중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예사롭지는 않았습니다. 미하일이 앞을 내다보는 듯한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을 통해 하느님을 만났죠. 나는 참 복 많은 여편네죠.
▶ 각자의 처지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작품을 이해하기 싶겠죠? 인물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쌍둥이를 키운 엄마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이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살았을까요?
(성함을 모르는 분) 이 여인 같은 경우는 자기 젖을 나누어 먹이면서 아이들에게 저절로 정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 자기의 아이가 죽으면서 더 아이들에게 정을 주게 되었다.
▶ 평범하지 않죠? 보통 사람은 실천하기 어려운. 이런 식으로 사건에 대한 전개를 살핍니다.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업하기 전에 과제를 준비하게 합니다. 이 사람이 사는 방식에 대해 방송에 소개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보통 선생님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아이들이 책을 잘 안 읽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이 구체적인 활동 과제를 준 후 발표를 시켜 보십시오. 그러면 고1 정도 까지는 책을 읽어 가지고 옵니다. 아이들 중에서 열심히 숙제해오는 사람들은 배경조사를 해 오게 합니다. 그 당시는 어떤 사회이고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 성실한 아이들은 잘 해 옵니다. 또 역할을 맡은 아이들은 책을 두세 번 읽게 됩니다. 가능하면 자기가 발표할 내용들을 글로 준비해 오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문학 작품을 다루는 방식에서 참고하십시오.
다시 작품으로 돌아가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미하일은 천사였습니다. 세상에 쫓겨 내려온 이유가 있었지요. 세 가지 문제를 풀어 오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고 답을 찾다보면 전체가 풀리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주제로 모듬 토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이, 사랑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톨스토이는 글을 잘 쓰는 작가였습니다. 그런데 왜 사랑이라는 화두를 던져주기 위해서 천사를 등장시켜서 풀려고 했을까요?
- 7쪽 -
모둠 토론 후 전체 토론을 하겠습니다. 다음은 토론 할 내용들입니다.
1. 맹자는 사단을 통해 사람 된 도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파했습니다. 이것을 주제 의식과 연결해 봅시다. 사랑과 선이라는 사단의 가치가 논술과 어떤 관련이 있겠습니까?
2.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봅시다.
현대 문명사회는 <~무엇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이다.> <~ 특성을 가진 사회다.> 라는 명제문을 만들어 봅시다. 현대사회의 특성을 명제문으로 정리할 수 있을 때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다운 사회에 대해 언급할 때 현대 문명사회는 개인주의 사회이다라고 명제문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즉 개인에 의해 개인의 가치가 실현된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로 연결되어 질 수 있습니다. 인간다움에 대한 고민이 또 생길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조건에 있어 보통 의식주와 의료, 교육 등 이 다섯 가지가 충족되면 기본적으로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두 가지를 더 보탠다면 문화와 환경까지 덧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요? 인간을 물질적 존재로만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2번 문제를 풀기 위해 3번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사회적 측면과 개인적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요소가 그러할까요? 그리고나서 2번 문제를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구체적인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토론 시간을 1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11시 10분 ~ 20분 휴식)
12시 20분까지 토론(예정보다 토론이 길어짐 12시 30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조를 나누었습니다.
12시 50분부터 토론한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중복된 내용은 발표할 때 생략되었습니다.
- 6쪽 : 두 걸음<작품 독해하기> -
<봄>
첫 물음 - 인간의 내부에는 무엇이 있는가?
두 물음 - 인간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세 물음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의 내부에는 사랑이 있지만 하루 앞날을 모른다가 아니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래서 첫 물음의 주인공들인 세미욘과 마뜨료나에게는 외투가 너무나도 필요한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을 때 더 큰 복이 찾아왔고 부자 거인은 부츠가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죽음 후의 실내화였다. 그러나 쌍둥이 엄마를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나누어져야 할 사랑이고 이는 실천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톨스토이가 천사를 등장 시켜 이야기를 전개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이유는 톨스토이가 종교에 심취한 사람이었고 당시 민중들도 기독교에 친밀한 사람들이었다. 천사의 이야기를 통해 훨씬 접근하기 쉬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천사는 단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으로 답을 풀어내었다. 이것은 사랑은 이미 사람들 안에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랑으로 더 풍성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천국을 이 땅에서 이룰 수 있다고 톨스토이는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름>
두 번째 물음 - 사람의 필요가 무엇인지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부자 거인이 있다.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사랑의 정체는 서로 베풀수록 돌아온다. 왜 천사를 등장시켰을까? 신과의 매개체 역할이었다. 또 하나는 인간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가을>
- 관계, 사람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람은 불완전하다. 천사는 인간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다. 하늘에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있고 그것은 관계를 맺으면서 드러난다. 사람에게는 사랑이 필요하고 나를 내려놓고 세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
사랑의 전체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현실 상황에서 어려운 것이지만 실천가능 했었다. 그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에 있는 측은지심이 발현되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
사랑의 정체에 공감합니다. 왜 미하일 천사를 등장시켰을까요? 저는 톨스토이가 강한 논술문을 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싶어서 신성성을 빌려 온 것이죠.
세미욘은 처음에는 미하일을 두려워하죠, 마뜨료나는 다시 미하일을 보고 깨우치죠. 내부에 있는 신성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의 사랑이 내 내부에도 있는 것입니다. 천사는 마중물(펌프를 풀 때 한줌 물을 넣어야 펌프질을 할 수 있는데 이 때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한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를 각성하게, 거울로 삼게 하는 도구로서 천사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인데도 하지 않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토론 주제1)
맹자는 사단을 통해 사람된 도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설파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논의한 ‘사단자료’와 오늘 공부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주제의식을 참고하여 논술공부에 사단의 가치(선과 사랑)가 왜 필요하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발표해 볼까요?
<여름>
지난 시간에 인의예지에 대해 공부했는데 선을 실천하는 것이 곧 덕이 생기는 일이다. 논술은 앎을 통해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가을>
논술에서 추구하는 것이 인간됨을 추구한다. 논술을 공부하고 사단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도리를 추구한다. 우리들은 사단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필요하다. 서양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나 동양에서 이야기하는 선이나 다 같은 것이다. 인간다운 사람은 관계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나의 존재를 관계 속에서 실천해 가는 것이다.
<겨울>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이나 사단에 대한 가치가 빠져있을 때 논술에 대한 접근이 달라질 수 있다. 예는 장발장. 훔치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 이것은 행위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에 대해 같은 오해를 가질 수 있다. 가난한 학생과 부잣집 환경의 학생을 바라보지 못하고 단순 도식화 할 수 있다. 이것은 역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결과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측은지심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봄>
논술은 본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되는데 그 본성은 사단에서 비롯된다. 사단과 논술은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이다. 이를 통해 선의 실천을 할 수 있게 된다.
<선생님 말씀>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을 때 보게 되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습니다. 내 안에 선의 세계가 들어 올 수 있고 내 안에 시비지심을 가릴 수 있는 정언명제를 세울 수 있을 때 문제의식이 생기고 논술이 가능해집니다. 가장 바탕이 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지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살펴봅시다. 한미 FTA를 협상하는 사람들이 사단에 대한 이해가 있을까요? 내 안에 내면화 하고 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토론주제2)
현대 문명사회에서 인간답게 알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세가지를 찾고 그 이유를 나누어 봅시다.
<가을>
현대 사회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물질적 중심의 자본 중심 사회다. 인간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사회다. 개인중심 사회다. 신화와 고전을 잃어버린 사회다. (지금의 사회는 신화와 고전에 대한 이해 부족, 유행만 이루어지는 사회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것은 사회적 측면으로는 부도덕함. 불성실, 권위 등이 있고 개인적 측면으로는 이기심, 욕심, 나태, 복수심, 가난 등이 있다.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 것은 최저생계 유지, 건강, 안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와 덕, 사랑 등이 필요하다.
<겨울>
현대 사회의 특징은 복잡하고 바쁘다. 구조적으로 복잡해서 누구를 돕고 싶어도 돕지 못하고 문명은 20대 80의 시대다. 20%의 지식 노동자, 80%의 노동자가 있고 더군다나 양극화의 문제도 있다.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사회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것은 사회적 측면에서는 경쟁적 구조가 있는데 이기려는 구조 속에서 강자가 발생하고 기득권 사회가 생긴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 비판 의식 없이 살아가는 것 등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측은지심이 발현 되는 것이다. 핵가족이 아닌 공동체 구조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판의식과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봄>
현대 사회의 특징은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 욕망이 만들어내는 사회, 자연과 인간성을 파괴하는 사회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사회적 측면에서는 경쟁, 자본주의 사회구조, 물질만능의 세계, 편리함, 양극화 등이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이기주의, 타인에 대한 무관심, 욕심 등이 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관계 맺기를 하는 것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세 가지는 최소한 물질과 바른 가치관(자연속의 일부로서의)을 통해 나부터 실천하는 것, 다른 영영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여름>
현대 문명사회는 변화가 크다. 속도, 과학기술이 빠르게 변한다. 미디어 중심 사회다. 미디어 중심 사회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있다. 부정적 측면으로 미디어에 의한 조작이 가능해져 무지한 대중을 생산하기 싶다. 긍정적 측면은 고급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다움을 잃게 하는 요소는 계산적인 태도와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점, 소통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 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필요하고 시간적, 정신적 여유 등이 필요하다.
<선생님 말씀>
현대 문명사회를 속도와 효율을 추구합니다. 생산방식에서는 자급자족에서 분업화 되어 분자가 되면서 공동체가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분자로 되면서 사회 체적 속에서 예속화, 종속화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기업권력에게 예속되어 있습니다. 생산여탈 권을 갖는 것이 기업이 됐습니다.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주체적으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것을 막는 것은 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기업에 있습니다. 기업구조로 인해 사회구조 자체가 사람들을 노동력으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정말 무엇이 필요할까요?
인간답게 살기 위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자기 철학과 자기 고민이 필요합니다.
환경이나 구조가 만들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뛰어넘어 자기가 어떻게 살 것인지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열매 맺기>에 대해서 나는 누구인가를 왜 고민해야 하는 가를 정리해 보도록 하십시오.
<공지사항>
1. 과제를 잘 해왔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에 대한 차이가 있습니다.
2. 주소록 점검을 하였습니다. 빠진 분과 잘못 표시된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었습니다.
3. 3월 1일은 휴강입니다. 3월 8일에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책을 읽어오고 가져오세요.
4. 에세이는 오늘 공부한 것을 근거로 <나는 무엇으로 사는 가>를 써서 3월 7일까지 제출해 주세요.
5. <살림의 경제학>에세이 안 쓰신 분들은 다 쓰시고요. 읽고 난 후 간단한 코멘트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두 번째 시간에 결석 하신 분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 윤정숙 선생님 - 사는 곳은 대전이고 전날 서울에 와서 딸아이의 집에서 잤다가 온다. 수업을 두 번 받았는데 즐겁고 재밌다.
- 임원삼 선생님 - 부천 시에 살고 물리를 전공했다. 통합논술 준비 중이다. 해오름에서 일하고 계신다.
- 김미숙 선생님 - 수원에서 살고 수업을 들으면서 2강 때 딸 아이 졸업식 때문에 빠졌다. 갈수록 해야 될 것이 많다고 느낀다.
- 김현우 선생님 - 서울 사람이고 대학교 졸업은 이번 주 토요일에 한다. 원래 졸업을 3년 전에 했어야 했다. 고대 철학과 대학원 다니게 됐다. 고1논술 가르쳐 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7. 수업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수업 내용이 올라갈 때 덧 글로 물어보고 과제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려고 하십시오. 글 쓰는 일이 어려운 일 같습니다. 6개월 동안 글 쓰는 과제가 별로 없습니다. 초반에는 숙제가 있으니 앞에서 많이 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8. 토론을 하면서 토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수업 때 토론이 끝나고 나서 가능하면 심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모둠을 짜보려고 합니다.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을 봐서 4~5모둠을 나누어서 계속 논의구조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서로 멜이나 다른 기처럼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을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의사소통 과정으로. 중등 나눔터 19기. 카페 주소록이 있으니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19기는 아예 홈피를 만들었고 계속 토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 중 학원을 개설한 분이 네 명이나 있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9. 대표와 부대표를 뽑아야겠습니다. 중요한 안건은 수업 끝나고 밥을 먹자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원주, 대전 등에서 사시는 분들은 서로 식사 시간을 좀 여유 있게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뒷풀이를 잘 살려봅시다.
10. 선택사항입니다. 최근에 나온 영화 중에서 <1번가의 기적>과 <아버지의 깃발><아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등을 보고 간단한 감상문을 써서 보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번가의 기적>은 재개발이라는 테마에 대해서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논술 교재로 쓰기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깃발>과 <아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전쟁 영화로써 아이들에게 다가가기에 좋은 영화일 것 같습니다.
11. 3월 8일 서기는 <한영수 선생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