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박형만  첨부파일

Subject  나두 가고 싶었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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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충남 태안반도에 있는 신두리 모래언덕으로

답사를 가시는 살림학교 선생님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중등 논술지도자 공개강의를 내가 맡았기에

나는 눈물을 머금고 낄 수 없었다.

연희샘이랑 경주샘이랑

늘 맑고 환한 웃음을 가득 띤 정은지샘이랑

오랫만에 뵙는 이현주 샘이랑

모두 일곱 분들이

총총거리며 길을 나섰는데

나두 따라가고 싶었다.


하늘은 잔뜩 찌뿌린 얼굴이었지만

식물연구회 한동욱 샘도 만나고

오랫만에 시원한 바닷바람도 쐬고

살림학교 샘님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다녀오고 싶었는데 말이다.


담에는 우짜든지 경주샘에게 우겨서

답사를 가야지.

헹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