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이연희  첨부파일

Subject  신두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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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 일정을 옮기다 보니 선생님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하셨어요.
아쉽습니다.
한여름의 해수욕장이 아니라 선선한 초가을의 바다는 색이 다르지요.
하늘색 파란색의 그 중간이 넓게 펼쳐진 바다.
우리 딸애들이 좋아하는 요즘 한창 뜨는 라이벌의 두 주인공이 나왔던 바다를 기억하시나요?
가장 최근이니 기억하실 것 같은 데 그거 안 본다구요?
저도 그것 말고는 안봅니다.
아무튼 그 바다와 흡사합니다.
거기서 누구누구는 나 잡아봐라~~~~ 했대요.
박형만 선생님 이하 못 가신 선생님, 죄송합니다.

저희들 놀러간 거 아닙니다.^^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한동욱 선생님이 식물 연구회 선생님 두분하고만 뭐라뭐라 하고막 앞으로만 가는거여요. 막 뛰어가 듣고 있으면 또 가고 하루종일 뒤만 따라 다니다 기진맥진. 김영신 선생님은 코피까지터지고 ...
모래지치, 순비기나무,갯방풍,솔장다리, 갯메꽃, 하늘지기, 파대가리 ... 새로 본 식물도 많고 억새, 방동사니, 인진쑥, 빗자루 국화, 비수리...등 예전에 본 것도 보고 왔습니다.
모래 식물의 특징은 뿌리가 아주 깊습니다.
경주 선생님이 채집하다 아니 얘들은 왜 안나오는거야를 몇번 반복했으니까요.
저네들도 부슬부슬한 모래 땅에서 살아남으려니 그런가 싶더군요.
다들 자기 살아갈 방법은 있나봅니다.
모래가 언덕을 이룬 곳.
비디오에서 보면 언덕에 물결 무늬가 있지요.
그대로 그 물결을 보니 아하!!! 저거구나.
바람에 날려온 고운 모래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모래 식물도 중요하지만 모래 그 자체에 대한 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사에 함께 가지 못하신 분은 자료를 꼭 읽어오시기 바랍니다. 수요일(9/18)에 비디오도 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