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차  선유도 공원 들살이 수업 내용 대충 정리했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구요.

간만에 바깥나들이 인데다가 다정다감하신 한재용선생님의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들으니... 하늘은 맑고 햇볕은 따사롭고

마치 가을 달력에 실린 그림을 보는듯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동기 쌤들과함께  신기한 놀이도 배우고, 맛난 점심도 먹고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은 대략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뭐~  제 기억속의 수업이니 좀 다를수 있습니다.~~ㅋㅋ)

 

1. 노래

   - 은행나무 노랗게 (화음을 넣어 부르니 멋있었습니다.)

 

2. 자생식물 관찰 및 씨앗 채취

  - 선유도는 원래는 신선들이 거는 섬이 이었다는데... 지금은 수도정화시설이 외곽으로 이동하고 시존 시설에 환경친화적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 선유도 공원 내에 있는 자생식물들을 한재용쌤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러가지 식물들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렇지만 제 눈에는 그 나무가 그 나무인지라 지나치면서 연신 물어보기 바빴습니다.

   봄에 오면 다양한 꽃들이 피어서 아주 예쁠듯... 봄에 한번 더 가요~(제 생각임)

- 살펴본 식물

  - 쇠뜨기 : 마디를 살짝 잘른 후에 다시 잘 끼우니까 붙었어요... 신기 신기

 - 개망초 : 몽고항전 30년에 황폐해진 들녁에 피어난 것으로... 망초(망할 망)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슬픈 이야기

 - 괭이밥 :  샐러드로도 먹는다는...

 - 기린초, 고사리,바위손,벌개미초 (보라색꽃), 보리수 (부처님 관련 보리수 아님, 일명 보리똥이라고 불린다는...), 으름 (열매는 바나나맛이 나며, 잎이 5개 꽃이 예뻐서 관상수로도 좋다는) , 댕강나무, 때죽나무 (까치가 참좋아하는 열매이며,  열매가 종처럼 많이 매달려 있어서 예쁘더라구요..)

- 라일락 ( 니들이 사랑을 알아?  선생님 주신 라일락 잎을 한번 물었다가 내내 엄청 쓴맛이 남아서... 사랑은 해본 우리들이었기에 더욱 쓰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써먹으면 재미있다고...)

 

3.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활동

가. 뱀눈걷기

    - 한줄로 서서 오른손은 앞사람 어깨를 잡고, 한손으로 거울을 자신의 눈 높이에 올려놓고 나무가 촘촘히 있는 길을 걷는다.

      거울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파란하늘 강물속에 노란 은행나무의 가지가 강물속에 떠있는 듯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 앞사람을 믿고 서로 의지하며 같은 세상이지만 다르게 볼수 있다는 다양한 관점을 인지할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가 가능한 수업임)

  

나. 내 나무 찾기

  - 2명씩 짝을 지어서

  - 한명은 눈을 가리고 한명은 특정나무로 인도한다.

  - 눈을 가리고 짝궁에게 나를 맞기고 발걸음과 땅의 느낌 , 위치 등을 잘 기억하면서 짝궁이 인도하는 특정나무를 손의 감각을 이용하여 기억합니다.

  - 다시 돌아와서 눈을 가린 보자기를 푸른 후 아까 그 나무를 찾아갑니다.

 -  처음에는 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과 아이들 키에 맞춰 가지를 만져볼 수 있는 높이의 나무면 좋겠습니다.

    익숙해지면 비슷한 나무가 있는 곳에서고 가능합니다. 

 

다. 나뭇잎 색상판

  - 앞의 활동에서 나뭇잎을 주워놓습니다. (각자 2~3장씩, 색상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나뭇잎들이 좋습니다.)

 - 각 조별로 조원들이 모아온  나뭇잎들을 채도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배치합니다.

 - 자연스럽게 나뭇잎의 어떻게 단풍이 들어가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모아서 만들어진 나뭇잎들 위에 기름종이를 깔고 색연필로 각 나뭇잎의 색상과 비슷하게 색칠(스크레치)를 합니다.

- 완성된 기름종이는 유리창에 붙여놓으면 2~3개월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씨앗관찰  : 씨앗을 아는 것은 나와 연관된 세상을 알아가는 것이다.

-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각종 씨앗들을 나눠주셨습니다.  선생님은  방물장수 같으셨어요..

- 좀작살나무열매, 여뀌열매, 팥배나무열매, 가죽나무.꽃씨 (천일홍, 세이지, 맨드라미,채송화,  3~4월에 심으세요)

 --> 아이들과 열매를 비비거나 까서 씨앗을 받아 보고  심어서 자라면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주면서,

       요즘에는 씨앗을 심어도 다시 나지 않는 씨앗들이 많다 일명 터미네이터 씨앗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에서 나는 씨앗의 소중함과 종자회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종자를 지키자!

- 도토리와 이쑤시개 -> 도토리 팽이

- 밤 쭉정이와 나뭇가지 -> 소꿉놀이용 숟가락 (조리퐁 먹기 좋습니다...)

 

5. 다음 시간 준비물

- 돌멩이 (선유도 공원에서 주워온 것..  각 2개정도),  나무악기

- 콩 이나 팥 한 줌씩 (콩주머니 만들기에 쓰임)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