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신화를 주제로 강의 시작

신화

신화는 특별한 날 특별한 대상에게 구전으로 이어내려 오던 이야기로써 오래 묻혀 있다가 20세기 들어 조명되기 시작함.

세계 4대문명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문명의 신화는 인간이 흙으로 만들어진다는 내용. 로제타석에 의하면 신이 인간을 흙으로 만들고 신의 숨을 불어넣음. 우리 안에 신성과 물성이 같이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음.

• 기독교 창세신화 - 에덴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살며 하느님이 지켜주는 세계. 초등 3학년 이전까지는 이러한 내용을 통해 안정감을 받을 수 있어 필요함

  그러나 이후 인간은 뱀의 꾐에 넘어가 하느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선악과를 먹고 동산에서 쫓겨남. 부모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전복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3~4학년 이후 시기를 상징. 잘못된 행동을 하고 양심의 가책과 부끄러움을 알게 되는 시기로서 내가 한 행동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음.

  야누슈 코르착 ‘아이들은 한번쯤 훔치고, 거짓말 할 권리가 있다.’

  자기 잘 못에 대해 과도하게 벌을 받거나 물리적 처벌을 받게 되면 대가를 치뤘다고 생각해 오히려 무감해질 수 있음.

  이렇게 고도의 신화일수록 너무 어렸을 때 재미로만 접하기보다 나이가 든 후 보게 되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 우리나라 창세신화 – 우리나라는 창세신화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무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미륵세상의 내용이 있음. 하늘에서 금쟁반에 금벌레 5마리, 은쟁반에 은벌레 5마리가 내려와, 남/녀를 상징함. 벌레는 고치가 되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므로 진화하는 종족의 의미가 있음. 사후세계(대별왕 소별왕 이야기)도 천국/지옥,벌받고 떨어지는 나락의 개념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세상.

   오늘이 이야기 –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나이가 15살이며, 옛날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이 길을 떠나는 시기가 15살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를 사춘기로 생각하고 중요하게 여긴 의미가 있음. 요즘은 사춘기가 더 어려짐. 4,5학년 사춘기 이전 아이들이 그동안 완벽하다고 여겼던 부모의 부족한 면을 발견하면서 다른 완벽한 부모님이 하늘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이야기에 그림. 이 시기는 아이들의 사회성이 발달하면서 부모보다 다른 사람이 중요해지는 시기임.

   바리데기 – 무속신의 최고단계. “부모에게 몸을 받은 은혜가 커서 갑니다.” 서천서역국으로 떠나며 갖은 고행을 겪음. 버림받은 가장 천한 존재에서 스스로 신이 됨. 이렇게 신화는 존재의 변화, 변모를 크게 부각하고 있음.

   단군신화 – 웅녀(곰)과 환웅(신)의 결함을 통해 단군이 탄생. 우리 신화속에는 인간의 안에는 수성과 신성이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음.

• 북유럽 신화 – 신에도 착한 신과 악한 신의 두 부류가 있는데 최고의 신 오딘은 세상의 지혜에 대해 알고 싶어 스스로 고난을 겪음. 이 신화에는 망치를 들고 다니며 말썽을 일으키는 토르가 나오는데 4학년 남자아이들의 성향과 유사함.

• 이집트 신화 –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람은 정의의 여신의 깃털과 심장의 무게가 같거나 가벼운 사람이라는 신화가 있어, 바르고 선하게 살 것을 강조하고 있음.

2. 지난 시간 숙제 – 그림책 선정하여 선정대상과 선정이유 A4용지에 써오기

• 박정연 – 세엄마 이야기

   아이들이 나에게도 내가 힘들 때 뒤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엄마가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 이경희 – 전쟁

   친구들과의 감정싸움에서 감정보다 친구와의 관계가 더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고경숙 – 돼지책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엄마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코멘트 – 사춘기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싶지만 한편으로 아이로 남고싶은 퇴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변화를 두려워 하기도 함. 아이들이 부모를 꼭 무시해서 하는 행동이 아닐 수도 있으므로 다른 행동과 함께 해석이 필요함.

• 김미진 – 강아지똥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꼈으면 좋겠다.

   코멘트 – 책을 보고 아이들은 자신을 똥으로 보는지, 꽃으로 보는지 엇갈리는데 꽃으로 볼 때는 ‘너라는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 누가 똥처럼 모든 것을 내어줬을까’하는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 황혜진 – 개구리네 한솥밥, 집에서 나가자 꿀꿀꿀

   더불어 사는 즐거움, 정겨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코멘트 – 개구리네 한솥밥은 운율이 있는 문장으로 합독하기 좋은데 아이들이 서로 맞추려 노력하면서 어울려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다.

• 오효진 – 겁쟁이 윌리

   자기의 부족한 점은 열등감이 되어 자신을 더움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나, 이것도 나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해리 – 꼬마곰과 프리다

   쉐이프 게임 표현해 보기. 창작의 씨앗을 선물할 수 있다.

3. 어린이 발달단계에 따른 책읽기 - 다음시간 내용 예고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창조한다. 고학년에도 그림책은 도움이 된다.

그림책의 구조

S  somebody - 주인공

W  wanted - 요구, 바람, 원하는 것

B  but - 갈등, 문제, 걸림돌

S  solved - 해결, 해소

4. 다음주 숙제

A4용지를 반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4B연필로 손그림을 세밀하게 그리고, 다른 쪽에는 손을 그리면서 느낀점, 생각들을 시로 써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