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성, 권력》을 마치며

드디어 역사책 읽기의 마지막 책이 마무리 되었다. 코로나의 재유행 그리고 무더위와 함께 시작한 《노동, 성, 권력》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했다. 앞서 읽었던 《총, 균, 쇠》와 《사피엔스》가 많은 자양분이 되었다. 저자 윌리 톰슨은 선사시대로부터 현대까지의 인류사를 유물론적 관점에서 서술한다. ‘노동, 성, 권력’이라는 키워드로 인류사를 관통하고 있는데, 특히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여전히 존재하는 성차별의 문제를 여러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종교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종교가 권력화 되는 과정과 몰락 등을 보여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지막에 사회주의가 신자유주의 폭풍 앞에 맥없이 붕괴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제 인류가 공생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혼자서 읽기도 어렵고 혹 읽었다하더라도 정리가 잘 되지 않았던 책들을 고등논술 수업을 통해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편협된 시각을 깰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박형만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읽으며 때론 흥분과 감동을 함께 누렸던 김은옥 선생님 고맙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오영 선생님 마지막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철*

 

'고등논술' 수업을 마치며 ᆢ  

 어떤 한 분야를  공부할때  여러 시각으로 또는 다양한 관점으로 연구한 것으로  공부해 보는것도 괜찮구나 하고  느낀게  이번 고등논술 수업이었습니다.  좀더  폭넓고 깊이있게 공부가 되는거 같기 때문입니다.   '역사' 라는 분야를  여러분의 학자들이  연구하고 쓴  책을 읽고 배우고 나누고 나니  남는게 분명 있고  앞으로 제가 계속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것에 있어 좋은  영향을 받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고백 하는데ᆢ 저는 고등논술 수업을 시작할때  독서ㆍ논술 선생님으로서의 마음 가짐보다는  지금까지 주로 읽기 쉬운 책만 보던 저 자신에게 이제까지 읽었던 책과는 좀 다른 책을  읽고  책읽는 폭을 좀더  넓히고 깊이 읽고싶은  욕심이라면  욕심을  품고 시작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목적 달성은 한 셈입니다  또 덤으로  제가  평소 살면서  의문점으로 남아있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그 답을 찾기위한 실마리를 찾은것같아서  시원함을 느꼈던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매시간마다  확실하게  깨닫게 되는 나의 부족함, 매번 공부하는것에 게으른 나자신과의 투쟁의  연속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좀 부담되는 나이이기는 하지만 대신 느끼고 받아들이는 깊이는 어쩌면 더 크고 넓은 시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여깁니다.  인생에 있어 제2의사춘기라는 갱년기 시기에 이렇게 좋은, 책읽는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잠깐 행복했습니다.  이런 저의 책읽기의 시간을 때론 격려와  넓은 이해와 배려심으로 때론 정신을 탁 치는듯한  가르침으로  이끌어 주신  박형만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시작과 끝맺음을 함께 해주신 오철숙 선생님  정말 고맙구 늘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함께 해오셨던 도반선생님들도 기억에 오래 남을듯싶습니다.  무더위에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또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면 또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김은*

 

두 분 선생님들 많은 시간 같이 하진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길 바래봅니다. 더위와 코로나가 쌍쌍으로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고 토론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값집니다. 건강하세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