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예전에 우주를 그려보라는 말에 한참을 그리지 못하고 있는 5살 아이에게 왜 못 그리고 있냐고 하자 그 아이는 우주가 너무 넓어서 어디를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어까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구절, 내용을 말해보라 하셨을때 책 이곳저곳 지저분하게 줄 그어놓고 어디를 말해야 할지 모르겠었습니다. 헤세가 우주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오래 응시했던 부분 과 함께 제가 끄적여였던 글 올립니다.
-깊은 갈등과 고통속에 함몰된 한스와 헤세가 느껴짐
-깊은 심취와 신비속에 빠져든 현상 표현이 겪어보지 않으면 표현될 수 없다 생각됨
-한스가 아미 세상과 점점 분리되감이 느껴짐
수레바퀴 아래서는 읽을때마다 정말 느낌이 다른데 박형만 선생님의 길 안내와 선생님들의 깊고 진솔한 생긱과 의견에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 안정*
책을 읽으며 부모로써, 선생님으로써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인물인지 계속 되돌아보게 되었고, 아닌척하면서 내 아이도 경쟁구도에 밀어넣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옳지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실을 무시할 수 없어 갈팡질팡하고 있는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인물을 통해 책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책을 이해하는 깊이가 깊어진 느낌이었고, 토론의 방향과 방법들에 대해 또 배울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솔하게 자신의 얘기를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박효*
어렸을 때는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제목이 그저 멋있어 보였고, 필독서라고 하니까 무슨 내용인 줄도 모르고 읽기에만 바빴습니다. 그런데 30년이 더 지난 지금, 제가 성장하고 경험치가 쌓인 후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한스가 가엾고 그저 응원만 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헤르만헤세가 좀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헤세는 플라이크를 통해,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부드럽고 인자하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 강혜*
토론시간에 한스만으로도 생각이 많았는데 혜련샘 주변에서 청소년이 학원건물에서 투신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청소년들이 아무것도 잘못된것이 없는 세상에서 이순신을 꿈꾸며 세종대왕을 꿈꾸며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헌신에 깨어나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형만선생님과 함께하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 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