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내 손으로 만들어서 더 소중해요!
- 『조각이불』
공유선 논술교사
대상 : 초등학교 2∼3학년
수업시간 : 3차시(80분씩)
학습목표 :
1. 손으로 만든 물건에 담긴 정성과 소중함을 생각해본다.
2. 부모님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봄으로써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들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3. 어릴 적 입던 작아진 옷으로 자기만의 쿠션(베개)을 만들어 본다.
함께 읽은 책 : 『조각이불』(앤 조나스 글·그림 / 비룡소) - 저학년
『우리 가족의 담요』(프란시스코 아르첼라나 글 / 헤르메스 알레그레 그림 / 삼성출판사) - 전학년
『할머니의 조각보』(페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미래) - 고학년
아이들과 글쓰기를 하면서 꼭 해야 할 일이라 여기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자연을 가까이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한달씩 수업을 하는데 이때는 자연을 담은 시 쓰기와 관찰글, 사생글 쓰기를 하지요.
두 번째가 놀이를 찾아주는 활동입니다.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도 많이 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맺기가 어려워 나들이 갈 때가 아니면 주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게 됩니다. 젓가락으로 콩 집기, 팔씨름, 산 가지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함께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일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선생님에도 아이들의 속마음과 행동양식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지요. 놀이 후 놀이방법을 설명하는 글을 쓰거나 놀이 중 생긴 일을 글감으로 주고 받은 말을 잘 담아 생생하게 쓰기를 해봅니다.
세 번째가 일거리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열심히 일하고 난 후의 그 기분을 글로 써본다면 정말 남다른 느낌과 보람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일감을 준다는 건 어른들에겐 참 귀찮은 일로 여겨지지요. 서투르고 경험 없이 하는 일은 뒤처리만 고달프고. 저녁준비를 돕겠다는 아이에게 두부라도 썰라며 칼을 주는 부모는 정말 훌륭한 성품과 교육관을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네 삶이 가벼워지는 만큼 아이들에게도 일은 심각하고 고되기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싶은 호기심의 영역이고 새로운 놀이가 됩니다. 그래서 일을 접근할 때는 단순하고 반복적이더라도 꾸준히 해야 끝이 나는 일, 그리고 마무리가 있고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 마지막으로 일의 결과를 돌아보고 다시 계획하게 하는 일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제가 아이들과 해본 일들은 신발 빨기와 음식 만들기, 그리고 바느질입니다. (사실 의식주로 나누어 고민해 보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집가꾸기는 부모의 협조 없이는 힘든 일이었지요.)
그 중에서 가장 시간과 준비가 간단한 것이 바느질입니다. 바느질에 마음을 쏟는 아이들을 보면 사뭇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지요. 유난히 짜증이 많고 도와달라고 하는 아이, 자꾸 바늘에 손이 찔리는 아이, 손이 무뎌 비늘이 미끄러지는 아이, 그런가 하면 손끝이 야무져 후다닥 끝내는 아이…. 하지만 하고 나서 다시는 안 하겠다는 아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늘 아이들은 바느질 또 해요∼ 라고 조르지요.
- 『조각이불』
공유선 논술교사
대상 : 초등학교 2∼3학년
수업시간 : 3차시(80분씩)
학습목표 :
1. 손으로 만든 물건에 담긴 정성과 소중함을 생각해본다.
2. 부모님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듣고 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봄으로써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들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3. 어릴 적 입던 작아진 옷으로 자기만의 쿠션(베개)을 만들어 본다.
함께 읽은 책 : 『조각이불』(앤 조나스 글·그림 / 비룡소) - 저학년
『우리 가족의 담요』(프란시스코 아르첼라나 글 / 헤르메스 알레그레 그림 / 삼성출판사) - 전학년
『할머니의 조각보』(페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 미래) - 고학년
아이들과 글쓰기를 하면서 꼭 해야 할 일이라 여기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자연을 가까이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한달씩 수업을 하는데 이때는 자연을 담은 시 쓰기와 관찰글, 사생글 쓰기를 하지요.
두 번째가 놀이를 찾아주는 활동입니다.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도 많이 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끝맺기가 어려워 나들이 갈 때가 아니면 주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게 됩니다. 젓가락으로 콩 집기, 팔씨름, 산 가지 만들기…. 놀이를 하면서 함께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일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선생님에도 아이들의 속마음과 행동양식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지요. 놀이 후 놀이방법을 설명하는 글을 쓰거나 놀이 중 생긴 일을 글감으로 주고 받은 말을 잘 담아 생생하게 쓰기를 해봅니다.
세 번째가 일거리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열심히 일하고 난 후의 그 기분을 글로 써본다면 정말 남다른 느낌과 보람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일감을 준다는 건 어른들에겐 참 귀찮은 일로 여겨지지요. 서투르고 경험 없이 하는 일은 뒤처리만 고달프고. 저녁준비를 돕겠다는 아이에게 두부라도 썰라며 칼을 주는 부모는 정말 훌륭한 성품과 교육관을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우리네 삶이 가벼워지는 만큼 아이들에게도 일은 심각하고 고되기보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싶은 호기심의 영역이고 새로운 놀이가 됩니다. 그래서 일을 접근할 때는 단순하고 반복적이더라도 꾸준히 해야 끝이 나는 일, 그리고 마무리가 있고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 마지막으로 일의 결과를 돌아보고 다시 계획하게 하는 일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제가 아이들과 해본 일들은 신발 빨기와 음식 만들기, 그리고 바느질입니다. (사실 의식주로 나누어 고민해 보았는데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집가꾸기는 부모의 협조 없이는 힘든 일이었지요.)
그 중에서 가장 시간과 준비가 간단한 것이 바느질입니다. 바느질에 마음을 쏟는 아이들을 보면 사뭇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지요. 유난히 짜증이 많고 도와달라고 하는 아이, 자꾸 바늘에 손이 찔리는 아이, 손이 무뎌 비늘이 미끄러지는 아이, 그런가 하면 손끝이 야무져 후다닥 끝내는 아이…. 하지만 하고 나서 다시는 안 하겠다는 아이는 보지 못했습니다. 늘 아이들은 바느질 또 해요∼ 라고 조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