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역사 현실을 풍자한 아동문학가
- 마해송의 생애와 작품

정진 동화작가

경기도 금곡동 장내마을 천주교 묘지에 가면 다음과 샅은 글귀가 써 있는 묘비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 위하는 마음, 나라 사랑하는 마음"
이곳은 바로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창작동화를 쓴, 전래동화에서 창작동화로 다리를 잇는 중요한 개척자 역할을 한 마해송 선생님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1905년 개성에서 태어난 마해송은 1966년 11월 만 61세의 나이로 영면할 때까지, 총 7권의 동화집과 동요, 수필, 소설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관명은 상규, 아명은 창록인데, 16살 되던 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우회 극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우리 나라에 다시 돌아와서 공연 프로그램에 이름을 적을 때부터 "해송"이란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일제의 창씨 개명에도 굽히지 않고 평생을 지켜온 이름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