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주자 다시보기
낮은 교단에서 배우기 ... 중학생 수업
시공을 초월한 만남
-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이소영 또물또 연구위원·『또또·봄이의 언론여행』 저자
·대상: 중학생
·교재: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필리파 피어스 지음 / 수잔 아인칙 그림 / 시공주니어)
·수업시간 : 2차시(60분씩)
·학습자료 : 『라몬의 바다』(스콧 오델 / 우리교육 )
『나의 산에서』(진 크레이그 헤드 조지 / 비룡소)
『클로디아의 비밀』(E. L. 코닉스버그 / 비룡소)
·학습목표 :
1. 만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적인 만남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한 간접 만남도 중요함을 깨달아 관심 있는 인물이나 책 속의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다.
2. 주인공들의 구성 단계별 행복지수를 그려보고 자연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이 있음을 이해한다.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친구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 모두를 만나보려는 계획을 세운 사람이 있다고 하자. 지난호에 소개한 "케빈 베이컨 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세계 사람들은 6단계 정도만 거치면 모두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전 세계의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려면 22년쯤 걸리므로 마음만 먹으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도 마음에 맞는 친구나 배우자를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좀더 손쉬운 방법을 찾아보자. 가령 책을 읽다가 혹은 영화를 보다가 자신과 너무 흡사한 생각이나 마음을 토로하는 작품 속의 인물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의 일기장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경험이 없었는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의 주인공 톰은 여름방학을 맞아 동생과 함께 정원에서 신나게 놀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고 톰은 이를 피해 이모네로 간다. 이모네는 오래된 저택을 다세대로 개조한 집이다. 이모네 현관 한쪽 구석에는 아주 오래된 음침한 괘종시계가 있다. 어느 날 밤 그 괘종시계가 종을 열세 번 치자, 단념한 정원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아쉬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톰은 시계 속이 보고 싶어진다.
톰은 시계가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지만 주위가 온통 깜깜해서 시계 속은 보이지 않는다. 톰은 달빛을 빌어 시계 속을 보려고 뒷문을 활짝 연다. 그런데 뒷문을 열자 낮에는 보지 못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이후 톰은 밤마다 정원을 찾고 거기에서 해티라는 소녀를 만나 친해진다. 해티는 만날 때마다 점점 자라 톰이 눈치채기도 전에 어느덧 숙녀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톰은 해티를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다. 드디어 톰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지만 한밤중 정원에서 해티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톰은 현실 세계에서 할머니가 된 해티를 만나게 된다. 고아였던 해티의 외로움과 친구도 없이 시멘트 건물 속에 지내게 된 톰의 소망이 시공을 초월해 만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은 가능하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톰이 해티를 만났듯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보자.
시공을 초월한 만남
-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이소영 또물또 연구위원·『또또·봄이의 언론여행』 저자
·대상: 중학생
·교재: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필리파 피어스 지음 / 수잔 아인칙 그림 / 시공주니어)
·수업시간 : 2차시(60분씩)
·학습자료 : 『라몬의 바다』(스콧 오델 / 우리교육 )
『나의 산에서』(진 크레이그 헤드 조지 / 비룡소)
『클로디아의 비밀』(E. L. 코닉스버그 / 비룡소)
·학습목표 :
1. 만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적인 만남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한 간접 만남도 중요함을 깨달아 관심 있는 인물이나 책 속의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다.
2. 주인공들의 구성 단계별 행복지수를 그려보고 자연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이 있음을 이해한다.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친구나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 모두를 만나보려는 계획을 세운 사람이 있다고 하자. 지난호에 소개한 "케빈 베이컨 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세계 사람들은 6단계 정도만 거치면 모두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이 전 세계의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려면 22년쯤 걸리므로 마음만 먹으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도 마음에 맞는 친구나 배우자를 만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좀더 손쉬운 방법을 찾아보자. 가령 책을 읽다가 혹은 영화를 보다가 자신과 너무 흡사한 생각이나 마음을 토로하는 작품 속의 인물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신의 일기장을 읽는 느낌이 드는 경험이 없었는가?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의 주인공 톰은 여름방학을 맞아 동생과 함께 정원에서 신나게 놀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고 톰은 이를 피해 이모네로 간다. 이모네는 오래된 저택을 다세대로 개조한 집이다. 이모네 현관 한쪽 구석에는 아주 오래된 음침한 괘종시계가 있다. 어느 날 밤 그 괘종시계가 종을 열세 번 치자, 단념한 정원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아쉬워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 톰은 시계 속이 보고 싶어진다.
톰은 시계가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지만 주위가 온통 깜깜해서 시계 속은 보이지 않는다. 톰은 달빛을 빌어 시계 속을 보려고 뒷문을 활짝 연다. 그런데 뒷문을 열자 낮에는 보지 못한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이후 톰은 밤마다 정원을 찾고 거기에서 해티라는 소녀를 만나 친해진다. 해티는 만날 때마다 점점 자라 톰이 눈치채기도 전에 어느덧 숙녀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톰은 해티를 처음 만났을 때와 똑같다. 드디어 톰이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지만 한밤중 정원에서 해티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톰은 현실 세계에서 할머니가 된 해티를 만나게 된다. 고아였던 해티의 외로움과 친구도 없이 시멘트 건물 속에 지내게 된 톰의 소망이 시공을 초월해 만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은 가능하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톰이 해티를 만났듯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