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만나는 아이들과 세상 여러분, 안녕하세요?
앞으로 이 긴 이름은 쓰기 약간 힘들 것 같아서 줄여서 '텍.아'로 하려고 하는데 어떠신지요?
웃찾사에 나오는 '택아'하고 발음이 비슷하지요.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은 안정례, 강인숙, 김은희, 김경주, 최정필, 민경아, 그리고 이선희 선생님이십니다. 조금 썰렁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임자영선생님은 개인 사정으로 쉬실 것 같고, 김은숙 선생님은 편찮으셨고, 이윤정 선생님과 이연희 선생님도 개인 사정으로 못 나오셨습니다. 김진영 선생님께서는 안타깝게도 함께 사시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못 나오셨습니다. 나중에 나오시면 인사라도 건네주세요.
많은 분들이 결석을 하셔서 안타까웠지만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쉬는 시간에 간식시간을 갖기로 한 것인데요, 오늘은 김은희선생님께서 맛있는 떡을 한아름 사오셨습니다. 시어른 생신으로 바쁘셨지만 오로지 텍.아 선생님들을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꼭꼭 품에 안고 오셨다는 겁니다.
김은숙 선생님도 그렇고 다들 늘 바빠서 밥 한 번 같이 먹기 힘드니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으며 배도 채우고 더 친해지자는 의도가 있습니다. 참고로 다음 시간에는 강인숙 선생님이 김밥을 사오시기로 했습니다. 약속 지켜주시면 모두 즐겁겠죠?
(안정례,강인숙,김은희,민경아 이 네 분은 떡을 잔뜩 먹고, 배 부른 것을 꾹 참고 또 밥을 먹고 갔습니다)

공부 내용 전합니다.

단식 100일을 맞고 있는 지율 스님 이야기.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 열기
-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목숨을 건다는 것은 마음 아프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데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으면 안될까
- 지율 스님의 단식은 그동안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
- 언론에서는 천성산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이렇게 극단적인 모습만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비켜나가 보게 되는 경우를 만들고 있다.
- 당장 우리와 상관은 없으나 남겨질,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미래의 모습과 관계있다.

. 어른과 아이가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가 다른데 어른은 보존과 지속성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고 그 속에 동화되는 존재, 자연을 누리는 즐거움을 얻는다.(얻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자연'하면 생각나는 것을 말하게 하면 아이들은 '환경오염, 자연보호'를 떠올린다. 아이들에게 자연은 '오염'으로 인식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미래의 하늘의 색을 표현하라 했을 때 주로 회색, 금,은색을 썼으며 우리가 기억하는 '하늘색'을 칠한 아이들은 소수였다.  
이제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려면 특별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저학년에서 '자연'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 속 기억나는 자연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들어가지 말라는 참깨나무 속에 숨어있다가 흙냄새, 깨 냄새 맡은 일, 산에 오르며 힘든 일을 잊게 된 일,
자연이 망가지면서 친절하던 이들이 달라진 일, 축축한 숲 냄새...)
이렇게 어린 시절에 접하는 자연은 오랜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시기에는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과 느낌이 중요하다.
. 특히 아이들은 '작은 것'을 보고 발견해야 한다. 그 이유는 아이들은 스스로를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어른이나 다른 것으로부터 위협을 느낀다. 길가의 풀이나 곷 같은 작은 것들을 보면서 내가 약하지만 잘 살고 있구나, 산다는 것은 귀하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즉, 세상에 대해 눈을 뜨는 것이고 세계와의 소통을 하는 것이다. 작은 것들이 힘겹지만, 끈질기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자기를 위로하고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을 갖게 된다.
. 수업계획안 확인하기(안 오신 분 나중에 드립니다)
   자연 관련 수업은 반드시 밖에 나가서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교재는 장점을 잘 활용해서 수업하시길.
    여러가지 꽃과 풀의 전설, 이름 이야기를 활용하면 좋을 듯 함니다.
.다른 책 더 보기
  '나무'  글자 없이 그림만 있는 책으로 나무 색을 다르게 하여 여러가지 계절을 나타냄.
  나무 사진(제목은 일본 책이라 잘 모름)  닥느릅나무를 일년 동안 한 곳에서 찍은 것으로 자연의 위대함과 경이로움을 볼 수 있는 책. 이선희 선생님은 안개 속에 싸인 듯한 나무 사진을, 김경주 선생님은 새벽의 시린 푸른 빛 속의 나무를, 강인숙 선생님은 올리브 빛 속의 나무를 마음에 들어함. 민경아는 시꺼먼 나무가 좋다고 하다가 강인숙 선생님께 야단 맞음.
.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
1) 꽃 지도 그리기- 꽃이나 풀이 있는 곳을 확인해서 지도를 그리고 그곳의 꽃을 그림으로 그린다.
2) 풀과 꽃 잎사귀 말리기(자연 훼손에 대해 문제제기가 있다면 자연의 고마움을 이야기할 것)
    . 풀과 꽃은 가능하면 뿌리까지 캔다.
    . 캔 것을 신문지에 넣고 눌러 하루지나 다른 신문지에 넣는다(수분 때문에)
    . 이렇게 2일을 말리고 3일 째 다시 새 신문지에 넣는다.
    .뒷면을 보이도록 놓고 스프레이 본드 3M 75호를 뿌린다. 중성지에 대고 살살 누른다.
    . ohp 필름을 붙인다.

.과제
다음 주는 설날 연휴, 그 다음 주에는 워크샾이 있음.
주제를 정해서 주제 수업망(수업계획서)을 작성할 것.(지금까지는 가족, 자연이 주제였고 그외에 다루지 않았던 것을 선정할 것)
1,2학년을 정리하는 의미가 있음.
주제선정 이유가 꼭 들어가야 함.
주텍스트,보조 텍스트를 자유롭게 정해서 작성, 발표 준비

설날 잘 보내시고 병 나지 마시고 17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