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하자고 그렇게 마음을 먹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하나를 부르지' 란 노래를 부르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처럼 목소리를 높여 노래를 부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곧 재미있어졌습니다. 노래를 부르다 보니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있는 숫자에도 많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수의 개념에 대해 초등학교때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기, 애벌레처럼 세상을 알아가는 시기
                       텍스트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알아감
                      그러면서 세상에서 자기의 자리를 확고히 함
                      남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야 함
초등학교 중학년은 새로운 세계를 인식하는 시기로 어릴 때부터 자기가 스스로 선택해서 그것을 실천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교안을 짤 때 아이들에게 하는 독서 질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수렴적 질문-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질문    예를 들어 예, 아니오 로 답함
발산적 질문-여러가지 대답이 나오는 질문
그 예로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이란 책으로 질문을 할때
소피는 어떤 옷을 입었지! -수렴적 질문
소피는 왜 이런 옷을 입었을까?-발산적 질문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나는 무엇으로 내 개성을 드러내 볼까?-확장적 질문   인데
교사의 발문으로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기에 교사는 발문을 정할 때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

발문의 첫 조건은 '내가 의도한 학습 목표로 부터 벗어나지 않았나! '이다.
그래서 1~2학년 발문-3~4가지 정도, 내용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2문제는 내용 확, 나머지는 확장적인 질문을
          3~4학년 발문- 5~7가지 정도, 내용 확인 보다는 책을 바르게 이해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질문을
           5~6학년 발문-내용을 확장하는 질문을, 책을 읽고 책 내용중 일부를 뽑아서 토론을 해도 좋음

글의 줄거리를 이해하기 위한 필요조건이 있는데
somebody- 주인공은 누구?
wanted  - 욕구, 바람, 희망
but - 문제, 갈등
solved-문제해결                    

숙제가 있었습니다. 숙제는 '그림 도둑 준모(낮은산)'와 '내게는 드레스 백 벌이 있어(비룡소)'로  교안을
짜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짜오신 교안으로 함께 이야기하며 수업을 했습니다.

이화정 선생님은 '그림 도둑 준모' 란 책으로
대상-3~4학년
수업-90분
주제-내 안의 힘을 끼워요
수업 목표-내 안의 고민을 밖으로 드러내 함께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남과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확인한다
              내 안의 힘을 키운다     로 교안을 짜오셨습니다.
이선희 선생님께서 마무리를 할 때
첫째,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은?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둘째, 상이란 것의 본질은? 상을 받고 안 받고가 중요한가? 상이란 것 없이 어떻게 하면 인정을 받을까?
셋째, 거짓말을 하게 된 동기는?
이렇게 토론으로 확장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정아 선생님도 '그림 도둑 준모'란 책으로
대상-3~4학년
수업 목표-상에 연연해하지 않고 진정한 자기의 가치를 안다  로 교안을 짜오셨습니다.
이선희 선생님께서는
수업 목표 -진정한 자기의 가치를 안다
               결단과 용기가 무엇인지 알게 한다
마음열기-선생님의 태도 비판, 상이란 것에 의해 드러나는 학교 현실, 달라진 엄마의 태도로 다시 행복해
             진 준모에 대해
펼치기-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먼저 하고 아이들이 깊이 생각할 질문은 따로 따로 나누어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복희 선생님은
대상-3~4학년
수업-100분
수업 목표-따돌리는 친구와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 모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안다 로
교안을 짜오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상-3~4학년
수업-1시간 30분
주제-사회적 관계속의 나
수업 목표-따돌림이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런 상황에 내가 처하거나 처한 친구을 보거나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로 교안을 짰습니다.
사실 저는 이 책으로 3년전에 20명 정도의 아이들을 놓고 도서관에서 수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집단 따돌림을 직접 당한 아이가 있어서 아이들과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
수업을 할 수 있었고 아이들이 집단 따돌림에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들과 그렇
다면 자신이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대처를 하고 또 그걸 겪는 친구가 옆에 있다면 남의 일처럼 생각
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어떻게 도와줄까 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며 수업을 했었습니다.
이선희 선생님께서는
수업 목표를 한 차원 더 높게 이해와 소통으로 높여 생각해 보라고 말씀해 주시며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란
무엇인가? 내 안에 이 모두-완다,매디, 페기-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디처럼 행동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고 하셨고 '양파의 왕따 일기' 와 비교하면서 수업을 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다음 주 숙제는 '까만 손(보리)'으로 시 수업하는 교안을 짜오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보기 좋게 정리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