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부끄러움이 날아가기전에  후기를 납깁니다. 초등 하브루타 수업을 들었지만 하브루타 토론이 무엇인지 하나도 몸에 익지않았음을 다시 확인 합니다. 사고를 뛰어넘지 말고 단계적으로 확인해가는 연습을 하고 또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께서 여전히 수업일지를 쓰신다고 하시는데 놀랐습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쓰는 수업일지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봅니다. 독서 수업의 가치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저의 답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이영*

 

토론은 독서의 한 도구이며 그 도구를 활용하는데 유창성이 필요하다는 것, 사실 질문을 통해 사고의 정교성과 확장된 답변을 유추해낼 수 있다는 점 등을 배웠습니다. 더불어 제가 질문하는 방식을 다시 점검하게 됩니다. 심화 질문을 먼저 만들고 확인해야 할 사실 질문들을 만들어보라는 말씀 숙지하여 다음 과제에 적용해보겠습니다 - 김미*

 

함께 시를 읽으며 마음을 열고 수업을 준비할 때 배움을 기대하며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하브루타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었지만 너무 모호한 적용과 상투적인 방식에 의문이 생겼었는데 오늘 수업을 들으며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습니다. 

 

꾸준한 연구와 교수 경험과 수업을 돌아보며 나아가는 태도, 중요한 것을 나누기 위해 작은 것부터 친절하고 정확하게 접근하는 것, 대답을 강요하지 않고 존중하며 주의를 환기시켜 자발적으로 사고하게 하는 마음. 효율적인 방법을 포함한 대화(텍스트를 재료로한 생각의 나눔)의 이유와 본질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도반 선생님들께서 직접 발췌하고 만드신 질문으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살아있고 생생한 역동적인 수업이라 생각됩니다. 하나의 공동체로 나누고 배우고 익힌 이 경험들이 학생들과의 수업에서도 진하게 연결되길 바래봅니다. 수업 가운데 또 과제 중 질문을 만들면서 배우고 궁금해하고 헷갈렸던 부분이 오늘 수업을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수업 초반에 보았던 판 위에서 균형을 잡던 사람들, 혼자서 오멜라스을 떠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왜 서로 상의하지 않았을까' 하시던 길잡이 선생님의 말씀이 계속 떠오릅니다. 함께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나누는 이 수업 시간이 저에게는 “서로 상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배움의 기회”입니다 - 심유*

 

** '독서 활동을 통해 교사 또한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존재다' 부족한 것 투성이라 언제, 어떻게 아이들을 대면해야 할까 고민하던 제게 주신 귀한 말씀입니다. 초보 샘이 성장할 동안 아이들은 함께 시행착오를 거치겠지만, 후진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하는 것만이 방법이겠지요. 저의 성장 속도에 원동기 엔진이라도 달아주고 싶습니다.

** 첫 강의부터 지금까지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네요. 수업에 대한 개괄적인 강의를 듣고 나니 전체 아웃라인이 이제서야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실제 적용은 여전히 더듬거리지만 제시해 주신 방법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보렵니다. 

** 수업을 되새겨볼 수 있는 수업 후기 작성이나 수업일지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했으며, 한 번쯤, 나 하나쯤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던 수업 후기 작성 태도 또한 반성합니다. 선생님들과 독서 토론 모임보다 좀더 심화된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도 해봅니다. 혼자 하는 연구 활동은 쉽지 않지만 함께하면 자극도 되고 추진력이 생기겠지요. 

** 한때 삶의 이치(?)를 깨닫는 데는 그리 많은 책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또 책을 읽는다 한들 그것이 내 삶 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머리 속에 든 것은 똥일 뿐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고민하지 않고, 생각을 멈추니 추락은 순간이더군요. 나아지는 존재가 아니라, 현상을 유지하지 하기 위해서 제게 책은, 사유는 필요했습니다. 변화는 세상, 변하는 가치 속에서 덜 헤매려면, 책을 나침반 삼는 것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더라고요 - 이장*

 

글의 중심과 주제를 향한 질문 만들기. 길잡이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당시에는 그렇군, 그렇군 고개를 끄덕이며 듣지만 과제를 하려고 질문을 만들라치면 왜, 또다시 도돌이표일까요? 심화 질문부터 잡고 그것을 끌어 낼 수 있는 사실 질문을 만들어 보라는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글을 읽는데... 뭔가 맥락은 잡혔지만 역시 질문 만들기는 고심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는 것, 지속성을 가지고 연구하면서 얻어질 거라는 말에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몇 년째 가르치는 같은 텍스트 안에서도 새로운 깨우침을 다시 얻는다는 길잡이쌤의 말에 가르치는 자의 유연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녹차도 아닌데...자꾸 똑같은 걸 우려먹으려고 하는 태도를 반성합니다)

 

짧은 단편이라 질문 또한 한정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도반 선생님들의 다양한 관점의 질문들을 보며 소설의 의미를 확장시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간 문장이었는데 중요한 지점을 짚어 주는 선생님들의 질문이 생각을 환기시켜 주고 같이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질문을 만들면서 막히는 부분은 다른 도반 선생님들께서 잘 만들어 주실거라는 믿음에 넘어 간적도 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질문을 만들어 보겠지만 다음 시간에도 선생님들의 알찬 질문들~ 기대됩니다 - 국진*

 

수업 후기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오늘 박형만 선생님 말씀을 듣고 뜨끔 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 인식(인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편협한 인식을 독서를 통해 끊임없이  가다듬고 새롭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방편 중에 하나가 질문을 만들고, 질문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질문 만들기는 녹녹치 않은 일입니다. 질문에 답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도반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 양희*

 

해오름 중등 수업을 하면 할수록 느낀 건 오히려 이 수업을 통해 제 삶과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수업을 듣고 나면 마음 가짐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또 그것이 제 수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매번 하는 책이 제일 어렵게 느껴지고 난  왜 이렇게 부족할까 항상 자책하면서도 화요일엔 자리에 앉게 되는 이유인 것 같아요. 또 항상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던 것은 샘들의 귀한 시간을 들여 해주신 과제들 덕분에 알찬 수업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결과물들을 너무 쉽게 가져가는 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과제가 곧 제 공부이자 지금의 제 한계를 보는 일이기도 한데 바쁘다는 핑계로 무뎌졌던 거 같아요.

이제 곧 중반을 넘어선 수업, 다시 이 수업을 들었던 처음으로 돌아가 마음을 다 잡아야겠어요. 

함께 해주신 샘들과 박형만 샘 모두 감사합니다 - 박은* 

 

하부르타 토론운영, 생각의 그물이란 말도 이쁘고 큰줄기에서 작은줄기로 오히려 세밀한 근거를 찾아가는 방식에서 브레인스토밍과의 차이를 알게 되어 생각의 그물 활용팁을 얻게 되어 감사합니다. 질문 숙제를 미리 올리지 못함과 질문흉내내기를 했던 준비의 소홀함을 반성하며;;; 질문생성과 질문탐구에 대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사건 개요에 따른 독해와 구성단계별 독해의 구분. 그리고 사건개요에 따른 사실.심화. 적용.종합 흐름으로 질문하여 책을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질문하는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주제의식과 연결시키는 질문의 힘. 그리고 내 일상과 연결된 질문을 통해 지구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사유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수업을 돌아보며 되새김과정으로 글쓰기를 챙겨야 아이들도 저 역시도 성글게 알았던 부분을 확실히 내 것으로 담고 채울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박형만선생님~ 감사합니다♥️ - 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