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박형만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나면 뇌가 과부하되어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한편으로는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많은 사고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데카르트식 사고의 토대 위에 라깡의 사고를 키워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의 사고는 계속 근대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통합적 사고를 키워 가겠습니다.
수업 초반에 여러 선생님들의 글을 읽고 각각 글의 장점을 말씀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그런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 시간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 - 조아*
제가 통합적 사고를 하는 것이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급하게 해서 올린 1분 발언부터, 다른 도반님들의 글을 보며 '아 괜히 올렸다' 하는 후회와 함께 통합적 사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제 글에 대한 반성으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원심적 독서에서 심미적 독서로 나아가기 위해 이 공부를 시작했는데, 여전히 저는 통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어려움을 모둠 토론 시간에도 느꼈습니다. 대학 때 철학을 공부할 때는 너무나 재미있게 느껴졌던 질문들이 오늘은 너무나 힘들게 느껴져서 이렇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굳어져가는 머리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합니다. 오늘도 저를 깨워주신 강의, 감사드립니다 ^^ - 조정*
항상 생각이 많고 머리 속의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 편인데
현상에 대해 멋진 해석이 되어있는 책을 읽다보면 머리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해했다고 느낀 것에 대해 뒤집어진 해석을 맞닥뜨리면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인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다시 혼돈에 빠지곤 했습니다.
오늘 수업은, 이런 저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멋진 도구를 얻은 느낌입니다.
어렵지만 차근차근 이 도구를 활용해서 저의 사고를 정교하게 가다듬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제가 그 동안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는 없는 것처럼 느껴졌는지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는데, 많은 지식을 습득했지만 결국 그 것이 내 삶과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고 다 휘발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서를 통해 나를 알아가고자 했지만, 질문 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이 반성이 되었고,
이 수업을 열심히 듣고 나면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제 아들과 깊이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그리고 수업을 듣다 보니 교사는 섣불리 도전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고, 박형만 선생님을 비롯한 여기 계신 모든 선생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 문혜*
그동안 흐리게 보아왔던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력을 키우기 위한 첫발걸음을
뗀 것 같아 기쁩니다.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보는 원심적 독서를 충실히 하고 뗠리미 있었을때 "왜 이렇게 됐지?" 원심적 독서로 돌아가서 근거를 찾는 과정을 통해, 개념화 단계에서 더 나아가 내 생각은 무엇인지 말하고 글쓰기로 정리하는 시간을 꼭 갖어야겠습니다.
나의 욕망은 무엇에 의해 학습된 것인가? 가짜 욕망은 아닌가? 생각해보야 겠습니다!
나는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소크라테스식 사고에 의한 질문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질문하기 전에 다원주의로 접근한 질문을 준비해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정*
오늘 수업도 자애로운 음성으로 안내해주신 박형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전달해야하는 내용에 내 스스로가 사로잡혀 속도를 내기 마련인데 여유롭지만 끝내 수업에서 필요한 부분을 모두 마무리하시는 모습에 다시금 감탄을 합니다.
문학을 배우면서 해석에 치우친 이론 공부를 하다보니 결국 답도 없는 걸 왜 하고 있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해석만 있을 뿐 진실은 없는 듯 느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결국 꼰대가 되는 과정인가 여기도 했습니다. 결국 근대적인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답인가 좌절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수업을 통해 이 또한 과정이 아닐까 어렴풋이 깨달아 봅니다. 근대와 탈근대를 반복적으로 오가긴 하지만 그래도 자폭하지 않고 꾸준히 성찰하다 보면 어느 덧 이 둘을 통합적으로 사유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긍정적인 마음 가져봅니다. 오늘 수업도 고생많으셨습니다~!! - 김미*
오늘도 수업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부족함도 많이 느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읽었던 말 속에 진리가 있다는 과제를 다른 선생님들께서 읽어 주셨을 때 제 글의 부족함을 한 번 느꼈고, 근대와 탈근대 조모임하면서 두 번째 부족함을 느꼈고 마지막으로 통합적 사고를 저조차도 제대로 했는가를 생각해 보며 또 한번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 그래도 그 부족함 속에서 계속 저를 돌아볼 수 있어서 수업이 저에게는 여러가지 깨달음을 줍니다. 부족함을 깨달을 때는 여러 부정적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무엇인가를 배워가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크기에 그래도 늘 기대하며 수업을 듣는 것 같습니다. 항상 많은 가르침 주시는 박형만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여러 깨우침을 주시는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늦은 후기의 카톡 알람 때문에 혹시나 쉬시는데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모두 평안한 밤 되시고 다음주에 또 뵙겠습니다.^^ - 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