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나무 조각을 문질러 주사위를 만들다니 기분이 정말 좋다.
내 손이 내 혼이 온 정성을 기울였다는 것이
내 축 처진 마음을 다시 밝게 했다.
삶을 신비로움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일들이,
그리고 발견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 좋아라~. 고맙습니다.
늘 이 시간에 와서 힘을 잔뜩 얻어 갑니다.
-문지숙
포르멘과 주사위 만들기를 했다.
포르멘은 처음 보고 배우는 거라 아직 잘 모르겠다.
땀 뻘뻘 흘리며 한 노작수업은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아이들에게 의미 있고 필요한 작업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글쓰기나 초등논술 수업에서 이런 걸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떠나질 않는다.
-박기연
포르멘에 대해 말씀하실 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포르멘에 대한 깊이와 넓이에 또 한 번의 경이감을 갖게 되었다.
주사위를 만들 때는 나의 무딘 손을 통해
나무 조각이 다듬어지고 모양이 갖춰져서 좋았다.
-이은희
포르멘 : 자아를 찾아가는 선 그림
-바깥에서 안으로, 안에서 바깥으로 그림을 그려 넣었다.
나무도막을 갈아서 주사위도 만들어 보았다.
즐겁고 보람된 작업이었다.
-이명란
내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해숙
예전에는 나에게 이로움을 주는 빛이나
해, 달과 같은 존재들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고마움도 건성으로 느꼈던 것을 오늘은 새롭게 다가온다.
그동안 치열하게 살았다고 느꼈는데
치열하기만 했지 느끼며 사는 것을 몰랐던 것 같다.
-
더위 속에 마음을 닦는 기분이었다.
울퉁불퉁하던 나무토막이 매끈해지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서로 다듬으면서 살아가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수고하셨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것에 감사합니다.
-최보화
노작, 노동이란... 하기 싫을 때가 있지만 의미 있는, 재미있는 것 같다.
주사위 만드는 것도, 노트를... 공책을 만들고,
완성해 나가는 것도 정성이 필요하다.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이리라.
생활을 다스려가는 느낌.
자아를 찾아가는 포르멘,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가는 여행.
정답이 없는 것에 대해, 눈에 보이는 대가가 없는 것에 대해 힘든 나는
그래도 여기 있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리라 생각한다.
목이 잠겨서 속에 쌓인 에너지가 아우성이다.
-서경민
오래간만에 노동(?)으로 인해 땀을 흘렸다.
미흡한 결과물이 탄생되긴 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음 시간엔 어떤 세계를 경험할까 기대됩니다.
-이승예
차시를 더해가면서 몸이 힘들어지는데 마음은 즐거워 너무 좋았다.
나무의 조그만 결이 참 아름다워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내가 애쓰면 애쓸수록
조그만 것도 결실을 이루는 것이 정말 좋다.
-이수진
주사위 만들 때 처음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만들고 있나 신경 쓰다가
점차 내가 만들고 있는 주사위의 모양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노래 부르고 애써서 만들고 하는 활동들이 좋아졌다.
-신선경
날씨가 점점 더워지네요. 이젠 익숙해져서 힘들거나, 낯설지 않습니다.
주사위 만드느라 나무토막을 갈면서
상처 나고 모나있는 나무토막이 저라서
이렇게 갈아내면 매끄럽고 부드러운 사람으로 변했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연화
통합적인 사고...
지금하고 있는 일련의 이러한 것들이
그 능력을 키워주는 밑거름이 되는 것일까…….
집중하거나 못하거나 역시 노동은 즐겁다.
-김영란
포르멘의 시작.
항상 답이 있는 것만 찾아다녔던 나는 과연 끝없는 물음을 할 수 있을까?
‘아름다움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고 말을 하던 쎙텍쥐페리의 말이 다시 다가온다.
이곳에서 땀을 흘려가며 주사위를 만들었다.
주위에 있는 물건들이 어떻게 하면
내 손으로 창조될 수 있는가에 대해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노작이라, 땀을 흘리는 즐거움이다.
-박호
포르멘.
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셨지만 아직 이해가 안 감.
주사위.
버려질 나무토막을 다듬고 그려 넣고
그 변화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