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8.06.12 23:27:55 (*.108.70.154)
2041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는 건 그동안 재밌고 유익했다는 말이겠지요.
2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는 ‘나’다 하고 자신했는데 선생님 보면서 강의 들으면서 제가 한없이 보잘 것 없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기를 많이 받아갑니다.
늘 강단에 서는 선생님으로 기억하겠습니다.
꼭 다음 학기에도 강의하셔요.
선생님의 세계관을 일파만파로 전해야하는 숙명을 어기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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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어찌 흘러가는지 모를 만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딱딱한 이론이 아닌 풍부한 경험을 들려주셔셔 마음 속에 와닿았습니다.
오늘로 끝이라는 게 많이 아쉽고요
다음에 또 한번 더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강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분한 목소리에 열정적인 모습으로 늘 우리를 감탄하게 만드셨던
안정희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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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살리는 글쓰기
해오름에서 글쓰기 강좌가 3월부터 시작되었다.
안정희 선생님 강좌가 글쓰기에 유익했다는 여러 선생님들 이야기를 듣고 시간도 되어 듣게 되었다.
강의 시간에 선생님께서 사례를 들여가며 사생글, 묘사글, 감상글, 주장글 등을 지로해주셨다.
사례 들 때마다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며 아이들이 본 것, 들은 것, 읽는 것, 느낀 것 들어주고 나누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너무 앞서가지 않으시면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걸음을 맞추어가는 선생님!
아이들 마음, 정신을 살리는 글쓰기 지도다 라는 마음이 들었다.
잘 쓴 글보다 글 속에 아이들 마음을 읽으며 작은 부분이라도 잘 한 점 칭찬 듬뿍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졌다.
이제 글쓰기 지도하기 힘들다는 부담이 머리 속에서 날라가 버렸다. 글쓰기 재미있다.
정직한 글쓰기부터 시작하면 도리어 거짓된 글쓰기보다 쉽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 과정을 통해 나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글쓰기가 내 상처를 치료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함께하신 글쓰기 도반님들 축복합니다.
온 몸으로 지도해주신 안정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조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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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를 읽고 글쓰는 일이 글 잘 쓰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업 마치고 나니, 수업하면서 그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신 프로그램이나 주의할 점들도 도움이 됐지만 그보다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볼지, 삶을,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일을 하고 있고, 아이들 보내고 오느라 항상 지각에 숙제도 성실히 못해 아쉽네요.
사실 숙제가 하면 할수록 어려웠습니다.
그냥 쓰는 글인데 설명글, 주장글 이런 틀 속에 넣으려니, 습관이 안돼서인지 머리 속에 있는 내용을 옮기지 쉽지 않았고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죠.
마지막에 배웠던 (11강부터) 총괄적인 수업계획부터 들었던 수업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나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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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지도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 중간에 갈래별 글쓰기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한 면도 있었다.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더 상세하게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강의 형식이 비슷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선생님의 현장경험에서 묻어나오는 강의는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져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아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왜 그렇게 글을 썼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앞으로도 선생님의 삶의 경험과 지혜의 이야기 보따리 많이 풀어주세요.
-윤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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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수업을 하며 가장 부딪치는 부분이 글다듬기였다.
저학년 친구들이야 칭찬 듬뿍이 가장 좋은 채찍이자 당근이지만 고학년 친구들은 당근이야 좋아라 하지만 채찍 부분이 문제였다.
글 다듬기 과정에서 다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나를 힘들게 했다.
글쓰기 수업을 들어가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채찍이란 것이 정말 그 아이들에게는 상처 밖에 남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찍 이전에 아이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없었던 것 같다. 반성해 본다.
그 계기를 갖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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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지나 여름까지 수고에 감사드려요.
게으르고 게으른 학생이라 부끄럽습니다.
강의 내용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주제수업’부분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거라서 앞으로 쓰임새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흡을 길게 하고 깊이있는 수업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거라 생각됩니다.
나름의 슬럼프를 이겨보고자 강의를 듣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수업듣는 마음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답니다.
물론 슬럼프는 이제 없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태도,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좋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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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만난지 겨우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내게 글쓰기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싶었다.
주위의 권유도 있고 해결책도 찾고 싶어 선택한 수업이었다.
처음에는 과제도 부담되고 오는 길도 멀어 힘들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선생님과의 만남이 정겹고 편안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열정에 매번 감동받았다.
‘나는 과연 이렇게 수업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지만, 아직은 자신이 없다.
하지만 수업할 때 힘들고 지칠 때 선생님과의 수업을 생각하면 든든한 디팀목이 되리라 생각된다.
얼마전부터 우리 아이들과 여가시간에 부르는 노래가 생겼다.
수업시간에 불렀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도 즐겁게 부른다.
지식적인 측면 뿐 아니라 마음의 위안도 함께 심어 준 선생님의 수업은 듣는 내내 즐거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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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하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끝까지 강의를 마칠 수 있어서 포기하지 않는 제 자신이 기특하고
불량 학생을 양해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선생님 감사드려요.
지금 너무나 좋아요.
좋은 만남. 이 시간만큼은 힘든 일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정희 선생님.
-변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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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갈래별 글쓰기’ 수업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눈”을 먼저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먼저 써봐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매차시 숙제를 하면서 절실히 느꼈고요.
선생님의 노하우가 담긴 많은 자료들, 오랜 시간 동안 거친 시행착오 끝에 얻으셨다는 그 자료들을 아낌없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동을 받았어요.
이 소중한 결실들을 마음 속 깊이 담아가서 더욱 좋은 엄마로, 미술 선생님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게요.
선생님.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해오름에 찾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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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강의가 끝났네요.
여기까지 오느라 피곤했지만 수업이 끝나고 나면 마음이 뿌듯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살아오시면서 겪으셨던 여러일들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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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 자체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갈등하고 고민했던 부분이 이 수업을 통해서 많이 해결되었고, 교사이기 이전에 아이들의 엄마로서 제 모습도 많이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앞으로 아이들을 이끌면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빠르게 서둘러서 아이들을 끌고 가기 보다 긴 호흡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함께 가는 길…… 그 길이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생각!
아뭏든, 제가 하는 수업을 재미있게 쉽게 하는 법을 많이 채우게 되었습니다.
비록, 선생님 만큼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며 최선을 다해 볼 작정입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언제나 잊지 못할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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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아닌, 감성을 일깨워주고 그들을 인정해 주는 방법을 알게 된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현실에서 적용했을 때 제 입장에서야 물론 뿌듯하고 보람되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학부모님들의 입장에서는 흔쾌히 수락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단한 아이들의 현실과 우리의 이상이 부딪히는 점이겠지만요)
힘들었던 점은 단 하나.
너무 멀어서, 집에 도착하는 즉시 눈을 잠시라도 붙여야 한다는 것.
안정의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이 정말 행복했지만, 이런 선생님과 우리 아이가 만나서 함께 수업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또한 큽니다.
언제나 예쁘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