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헌절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을 굳게 먹고 해오름에 왔습니다.
왜냐면 수업을 한꺼번에 3강이나 듣기로 했기때문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나오셨습니다.
그런 열정이 가득한 교실에서 이선희 선생님의 열강이 이어졌습니다.

세상에 빛을 밝힌 사람들...
자기 삶의 가치를 실현한 사람들의 삶을 보며
우리는 이 시대에 어떤모습으로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물과 위인은 어떻게 다른가?

위인은 업적 중심이고, 인물은 전체적으로 공과 실, 실패와 성공이 함께 조명되는 것.
                                인물은 그 시대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것.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여 유네스코에서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미국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빌 게이츠를 예상했지만
미국 청소년들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마틴 루터킹, 간디, 마더테레사 수녀순으로 꼽았다고 한다.
비교적 자기현실에 가까운 인물들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산사람이다.
같은 질문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위 세종대왕이고, 2위 이순신이고, 3위 '없다'였다고 한다.
우리는 이 조사에서 어떤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사춘기 무렵의 아이들은 이제 자기안에서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런시기에 인물이야기는 강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  '나는 누굴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런 고민을 갖게 될때 인물이야기들은 그것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고, 그 고민의 과정을 어떻게 지나왔으며
지금은 나름대로 어떤 결실을 맺게 되었노라고 진솔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시기는 세상에 온통 반감하는 시기이다. 아주  전문성이 있거나 독특한 매력이 있기전에는
공감하기 힘들다.

자기의 일생을 헌신하며 산 사람들을 보며 인생의 위로, 힘, 추구해야 할 목표 찾을 수 있고
자기 스스로 깨닫고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한 시대를 국가적인, 사회적인, 개인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산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때문이다.

목사이고, 흑인 인권지도자인 마틴루터킹은 왜 존경을 받는 인물인지..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서 일했고, 참정권을 위해서 일했고, 흑인들의 권리를 위해서 일했고,
빈민운동을 했다. 암살당한 직접적인 원인은 반전운동때문에 암살당한 계기가 되었다.
결과는 죽음이었다.
킹 목사는 자기가 살아가던 시대의 모순을 파악하고 그 모순을 해결하려 노력한 사람이다.

루터 킹과 연계하여 볼 수 있는 작품은  <자유의 길> (낮은 산), <사라, 버스를 타다> (사계절)

왜 우리는 뚜렷이 내세울 인물이 없을까?
평안부도 용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반생을 부산에서 보낸 그의 삶에는
우리 현대사 굴곡이 고스란히 맞물려 있다...
피난을 올 수 밖에 없었던 공산주의 이념때문에 부농의 아들은 숙청을 당했기때문이고
의사로서 묵묵히 자신이 선택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늘 북에 두고온 가족을 잊지못했는데...
정부에서 북한에 가자고 제의를 했는데도 가지 않았다. 끝내 통일을 보지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분단과 시대의 아픔속에서 부인에 대한 지고지순함을 간직한 사람..

의술이 인술이다. 돈보다 생명이 먼저다.
이런 삶으로부터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 무엇을 삶의 가치로 선택할 수 있는지...
누군가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줌으로써 자기중심을 갖고 살아간다.
시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요즘, 어렸을때 아이들이 의사를 희망했던 이유는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꿈이 있을까?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지 주장할 수 있도록...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뭘까?
약한 아이를 놀리지 않는것
나와 의견이 달라도 잘 받아주도 이해해주는 것.

실은 이것 말고도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얘기가 참 많은데...
제가 노트정리를 제대로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