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날 :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이른 10시-1시)

 

 수업주제 :  상호작용 질서와 사회구조 이해

 

 길잡이 샘 :  박형만 선생님

----------------------------------------------------------<수업 소감문>--------------------------------------------------------
김현경의 「사람,장소,환대」는 일상생활에서의 상호작용 질서에 대한 고프먼의 연구를 참조하여, 상호작용 질서에서의 형식적 평등과 구조 안에서의 실질적 불평등이 어떻게 현대 사회 특유의 긴장을 가져오는지를 설명하였다. 
사람, 장소, 환대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을 통하여 얻은 통찰은 평소에 갖고 있었던 사람에 대한 개념이 ‘존재’에 대한 깊이를 더해주고 ‘존재’에 대한 환대를 근원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었다. 기독교에서 표현하는 ‘이웃을 사랑하라’ 또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제가 그 근거(사례, 인류학적 고찰)를 더하면서 내게 설득력 있게 실천할 힘, 당위성을 갖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분명하다. 
오늘 내가 ‘존재’하는 힘을 보태 주었을 뿐 아니라 더불어 타자와 함께 존재하게 될 때 상호작용속에서 차원이 다른 사람들 남녀노소, 빈부격차로 인한 소외된 자들에게까지도 심연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사람에 대한 경이로움을 되찾게 되었다. 이 세계전체를 우주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갖고 있던 자에게 희미하게나마 밝혀주는 별이 되었다.
혼자 읽기는 쉽지 않은데, 함께 읽게 되어 기쁘고 길잡이 해주시는 샘도 계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지식만을 쌓기 위한 독서를 넘어선 삶과 연결시킬 수 있는 독서토론수업이어서 기쁩니다. 나 자신을 바로 세우고 속해 있는 공동체와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 세계로 확장되는 사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더없이 기쁩니다. 길잡이 마니샘과 함께하는 고등독서논술로 함께 모인 여러선생님들도 너무 귀하고 좋은 인연 감사합니다. - 26기 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