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트르의 ‘벽’에 대한 토론을 해보면서 우리가 텍스트를 이해할 때 핵심을 꿰뚫어 보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벽’에서 나오는 이비에타에게는 자신의 삶의 결정권에 대한 선택권이 없는데 마치 선택권이 있어 보이는듯하게 서술해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텍스트를 읽을 때 선택지가 없다는 핵심을 놓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뜻으로 본 한국역사]라는 텍스트는 저에게 참 생소한 단어와 문장에 많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에서 본 한국의역사인식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한국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이라는 것, 그런 고난의 역사가 주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그런 역사를 가진 우리가 살아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텍스트였습니다. - 이효*

 

 

신영복 선생님이 발췌해 놓으신 논어의 한 구절을 과거와 현재의 관계 속에서 읽는 것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박형만 선생님께서 더 쉽게 설명해 주시니 논어가 이렇게 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게 신기했다. 샤르트르의 <벽>에 나오는 이비에타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비에타는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또 현실의 벽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지만 정면으로 맞서는 순간 무너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했다고 볼 수 있다. 이비에타와 같은 상황은 누구나 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나도 이비에타처럼 현실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함석헌 선생님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강제로 읽는 시간을 갖게 되어 뿌듯하다. 첫 장부터 난관이긴 했지만 첫 장을 잘 넘겼으니 앞으로 꽃길만 있길 바란다. -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