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마음과 생각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손을 믿어야 하느니…….
-김성미

손을 잡는다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색했던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으니까요.
함께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모으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흙덩이를 만지다 보니 타인을 대할 때의 태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러워집니다.
-조후미

오늘은 신체와 손끝의 감각열기 수업을 하며 재미있었습니다.
옛날 저희 클 때 했었던 놀이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이금득

손을 잡고 형태를 달리하여 마주보기 뒤돌아보기를 하면서
내 몸의 감각이 너무 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찰흙을 만지면서는 내 손 끝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이소송

도자기 흙을 빚으며 사찰 체험에서 느꼈던
고요함보다 더 깊은 고요를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승애

오늘 수업은 몸을 많이 사용해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몸 근육도 써서 몸을 풀어 주어 좋았다.
둘이 마주보고 꼬인 팔 풀기는 성공하지 못해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궁금하다.
찰흙 수업 때 찰흙을 만지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박승빈

손 끝에 감각을 느낄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음이 열립니다.
-정미순

몸과 손을 이용해서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감각들이 삐거덕거리며 조금씩 깨어나네요.
엄연히 존재하지만 보지않고 듣지않고 느끼지않고
지나치는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요.
일주일에 한번씩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상희

손끝의 힘을 믿으며 또한 나를 믿으며 부드럽게 누르며 만든 모양은
믿는 만큼 원하는데로 만들어진다.
-황미숙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와서 놀고싶다.
-문소빈

혹덩이 붙이고 왔다. 행복한 마음 가지고 갑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순전히 몸으로만
부대끼며 논게 언젠지 ...
좀더 많이, 신나게, 생각없이 놀아야겠습니다.
-유원경

활동과 노작 수업을 통해서 감각이란 것이
‘내 몸속에서 이렇게 살아있구나!
내가 살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듣다.
-김경애

저번 시간에 결석을 했더니 잠시 적응이 더뎠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노작은 학습의 부담이 아닌 기쁨과 흥분으로 다가오기에
금방 즐겁게 수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느끼는 건,
내가 즐겁고 내가 활동의 의미를 충분히 파악할 때
나와 함께 수업하는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훈정

우리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만 믿으려는 것 같다.
손끝을 움직여 흙을 주무르면서 내 마음이, 내 손이
만들어 내는 모양을 보고 내 손에 숨어있는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놀라웠다.
-손수연

눈을 감고 흙을 만지면서 보이지 않아도 쓸 수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내 안의 감각들, 가능성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긴 밤이 지나고 나는 새사람이 되어
나를 덮어주던 이불을 개며 새 숨을 쉽니다.”
이 가사처럼 새 사람, 새 숨을 쉬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최선숙

손 감각, 몸 감각, 느낌의 놀이 표현!
손끝으로 느끼는 찰흙놀이.
여러 사람과 같이 한 감각놀이는
하나가 되어 협동할 수 있는, 뜻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한명희

지난 두주동안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오늘 너무 어리둥절! 힘든 수업이었습니다.
점점 책과 글로만 모든 것을 알려했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몸 구석구석을 많이 움직이고
감각을 느껴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죽어있던 손가락의 세포가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은경

감각열기 활동을 통해서 그저 인사만 나누던
여러분들과 손도 잡아보고……. 좀 더 친해진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참 좋았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발표’란 걸 해봤다.
긴장도 되었고 너무너무 떨렸다.
다음엔 좀 나아지겠지.
(오늘도 역시 좋았던 수업이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고…….)
-박영혜

내 손 끝의 감각이 죽어 있다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전기놀이, 손매듭을 하면서 마음이 풀리고 열리는 느낌이었다.
즐거웠다.
-양만호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손가락 감각의 중요성을 더 깨달았다.
몸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 감사함과 다양성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늘 멀리있는 것과 값지고 중요한 것 같아
그걸 갖으려고 했던 것 같다.
내 안의 내 가까이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이용숙

손의 감각을 느껴보는 찰흙 만들기를 했다.
눈을 감고 손끝으로 모양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자꾸 내 손을 의심하게 된다.
감각을 열고 키워야겠다.
-권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