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습니다.
<절기>에 관한 노래인데 부르기도 쉽고 멜로디 역시 우리가 아는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이라는
음이어서 즐겁게 불렀습니다.
그럼 다같이 노래를 불러볼까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어떤가요? 부르기 쉽지요?!
보통 우리는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라고 부르는 대목에서 음을 길게 잡아서 부르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부르는 절기 노래는 길게 부르지 마시고요 짧게 끊어서 불러주셔아 돼요

절기를 아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우리가 살아갈 때 계절의 절기를 따라 느끼고 준비하며 살아가야 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오늘이 며칠이더라..혹은 벌써 3월이네..하면서 무심코 지나치는데 절기에 관심을 갖는
이는 드물거예요. 오늘 동요를 배우면서 절기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요 절기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한가지를 골라서 짧은 시 한 편 써도 괜찮을 듯 해요
저는 <곡우>라는 시를 한 편 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오늘도 이선희 선생님께서 선생님들에게  주 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보셔서 몇 분 선생님들께서 자신이 보낸
한 주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께서도 주말을 보낸 다음에 아이들에게 한 주를 어떻게 보냈냐고 물어봐 주세요. 요즘 아이들은 집과 학원, 학교만 다니기에 잘 보냈다고 말하거나 아무것도 안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선생님께서 아이가 그런식으로 대답을 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서 대답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식물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물과 영양분을 선생님들에게서 흡수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뿌리를 통해
잘 자랄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잘 가르쳐 주세요.

포르멘을 배웠습니다.
오늘 포르멘은 저번 시간과 같이 8이라는 숫자를 응용해서 배웠는데 지난 수업보다 훨씬 더 심오하답니다.
오늘 배운 포르멘은 <코스마인>이라는 그리기입니다. 지난 수업에는 하나를 그렸지만 오늘 수업에서는 서로 겹치는 두 개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코스마인은 하늘과 땅이 감싸주는 것과 더불어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늘 그렇듯이 저는 포르멘 그리기를 제일 겁낸답니다-_-; 워낙 그리기에 자신이 없어서인지 일단 색연필을
잡는 순간부터 긴장하게 되면서 묘한 느낌을 주는 포르멘은 정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배우면서 재미를 조금씩 느끼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으니 실력이 향상되기를 조금 기대해 봅니다.^^

포르멘 그리기가 끝나고 나무도 그려보았습니다.
이 나무그리기는 정말이지 놀라움 그 자체였답니다. 비싼 그림을 집에 걸어놓지 않아도 나무 그림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오늘 느꼈습니다.
머매에드지(울퉁불퉁한면)를 처음에는 세로로 놓으세요. 그런 다음에 빨강, 파랑, 노랑 크레파스를 옆에 두세요.(선그림 그릴 때 묻히지 않는 크레파스로 사용해주세요)
그리기 전에 나무는 아래에서 위로 자란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나무가 자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그다음으로 햇빛인데요, 우선 노란색으로 나무 기둥을 그려주세요. 그런 다음 파란색으로 노란색 위에 덧칠해주세요 나무를 감싸고 있는 초록색 잎사귀들을 큼직하게 색칠하면서 형태를 잡아주세요. 노란색과 파란색이 섞여지니까 초록색이 되지요(정말 놀라워요!) 마지막으로 빨간색을 가지고 밑에서는 두껍게 색칠하면서 위로 올라올수록 가지를 얇게 그려주세요.
반드시 머매이드지에 그려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색칠하실 때 색깔들이 고루 섞이도록 해주세요.
나무를 다 그린 다음에 한 분 한 분 그림들을 칠판앞에 가지런히 붙여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드러난다고 하셨습니다.
나무 그림을 그리고 남은 빈 공간에다 시를 써도 좋다고 하셨으니 나중에 시도해 보세요 선생님들.

저번 시간에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이라는 책을 읽고 수업계획안을 써오라는 과제를 선생님께서 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각자 해온 수업계획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독서와 논술의 차이를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책을 읽고 토론을 하거나 감상문을 쓰잖아요. 하지만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배웠습니다.
먼저 독서 수업을 하였습니다.
독서 수업을 하기전에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책을 읽어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읽는 것을 이해했는지 줄거리를 파악했는지가 독서의 기본 첫번째겠지요.
특히 아이들이 책을 소리내어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나 혼자서 읽는 것과 달리 함께 읽으면 읽는 친구 속도를 듣는 아이들이 맞춰 가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읽는 힘을 기르는 것은 지문을 충분히 이해하는 힘을 준답니다.

그 다음은 줄거리 정리입니다.
한 팀당 학생수가 5명 이상이라면 한 사람씩 돌아가서 줄거리를 <기, 승, 전, 결>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해야 합니다. 대다수 어린이들은 책 내용을 30%밖에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적어도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줄거리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읽고 알게하는 힘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중에서 핵심 키워드는 중요한 이야기를 뽑아내는 힘이랍니다.

somebody-주인공
                소피는 어떤 아이인가?

wanted-욕구, 바람
            주인고 소피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but- 하지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문제가 무엇인가?

solve-문제해결
        
네가지 질문을 가지고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해보세요.
이것이 독서라면 논술은??

토의 1-나
       2-주제(중심생각)
이것이 바로 논술수업이랍니다.

책을 읽고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어떠하며 책을 통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게 됐는지 그리고 주제는
무엇인지 배워야 하는 것이 바로 논술이랍니다.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제목과 표지
                                          등장인물
                                          줄거리까지가 독서영역입니다

                                          토의-1 나
                                                 2-주제(중심생각) 여기까지가 논술영역입니다.

수업을 17강까지 하였는데 새삼 시간이라는 녀석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강 수업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월 마지막주 수업이라니..더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입니다.
선생님들 4월 첫째주에 봐요^^

다음주 과제입니다.
1. 수일이와 수일이(우리교육)를 읽고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 수업계획안 예시문대로 계획안을 짜오세요
2. 행복한 청소부(풀빛)를 읽어오세요. 다음 시간에 토론 하겠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꼭 읽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