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살림교육-
@2007년 8월 17일 쇠날

▣ 여는시
     자연. 어머니와 같은 존재
     나는 내 의지의 본질안에 자연을 지니고 있네.
     내 의지의 불꽃 같은 힘.
     내 안에 나를 있게 하고
     스스로의 감성을 키우기 위해
     그 힘은 내 정신의 싹을 단련시키네.

▣ 포르멘
     머메이드지에 지금까지 배운것을 모두 그려보았다...
     볼록한면에 원을 그린다 → 원안에 수직,수선,태극문양을 그린다 → 원하는 색으로 모든 면을 채운다.
     선생님들의 그림을 벽에 붙여놓고 비교해 보았다.
     여러 그림들에서 각각의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내 그림을 통해서 자긍심도 갖게 되었다.
     각기 다른색을 칠했는데도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 같은 색을 칠했는데도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  "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 의 발문 주제 발표하기
       우선 '질문' 과 '발문' 의 차이를 알아보면,,,
        * 질문- 상대에게 혹은 자신에게 궁금한 것을 단순히 물어보는것
        * 발문- 무언가 한단계 생각을 확산하게 하는 질문들
          
        1단계- reading on the line (그 줄에 답이 다 있는 명시적 질문)
                  책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발문을 해본다.
                  * 주인공이 누구인가?
                  * 성격과 특성은?
                  * 어떤 사건과 문제를 겪는가?
                  * 어떻게 사건을 해결 하는가?
        2단계- reading between the line (직접 드러나지 않은 숨어있는 의미를 찿아내는 암시적 질문)
                  지은이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발문을 해본다.
                  * 소피의 특이한 차림이 평범한 차림으로 변하는 과정이 소피에게 의미하는것은?
                    (남들이 특이한 옷차림으로 학교에 오자 소피는 평범하게 학교에 왔다는건 여전히 남과
                      다름을 추구하는것이다.)
                  * 만약 소피의 옷차림이 기사화 되지 않았다면?
                  * 소피가 기사화 되고난 후 선생님의 태도가 변한 이유?
                     (바이러스취급→개성있는 아이)
        3단계- reading beyond the line (주제의식을 초월한 암시적 질문)
                  주제를 확장하여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 어떻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발문을 해본다.
                  * 남과 다르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정형화된 것, 보이지않게 가둬두는 것이 무엇인지도 함께 알아본다.)
                  * 소피는 그대로인데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다. 이것이 옳은 일일까?
                  * "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 을 읽고 패션쇼를 해보자...
                  * < 개성 or 유행 > 나는 어느것을 따라갈 것인가? -내가 남과 다른점을 적어본다.
                  * 장애인, 인종, 이주노동자, 종교-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오는 태도에 대해 토론해본다.

         ※ 교사의 역할
             * 교사들은 어떤 주제를 의도적으로 끌어오는 발문을 하게된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신만의 사고과정을 충분히 거치지않고 교사가 주는 지식만을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기를 세울 수 있는 수업이 되게 해야한다.
             * 암묵적으로 주제에 대해 동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적절한 시기에 맞는 책을 선정해야한다 - 호감 or 반감을 갖게 하므로..
             * 명시적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읽었는지 확인한다.
             * 큰 줄거리를 찾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지엽적인 것을 찾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멈춰서서 해당하는 이야기에 들어가 준다.
             * 1단계 즉, 내용에 충실해야 하는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해결후 다음 단계로 간다.
                짧은 시간에 단편적인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의해 본다.
             *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발문거리를 스스로 뽑아 보라고 해본다. 책 내용을 아이가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 알 수 있다.
             * 책 읽는데는 내 사고를 더 발전시킨다는 행위가 들어있다. 제대로 이해하게 도와줘야 한다.
             * 아이 연령대에 맞춰 3단계 발문을 단순화→복잡화로 묻는다.
                " 왜 이럴까? "  ,  "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 를 계속해서 묻는다.
               질문은 순차적으로, 과하지않게 2~3가지로 한다. 산발적으로 하지말고 1~2가지를 심도있게..
               예) '벤자민의 생일은 365일' 을 읽은 후,,,
                     (1~2학년)- 너에게 소중한 게 뭐지?
                     (3~4학년)- 너에게 선물의 의미가 뭐니?
                     (5~6학년)- 너는 니 주위에 있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니?

▣ 노래
                 밤이 깊도록
     깊어가는 겨울 밤/ 모든것이 잠든 이 밤
     나는 홀로 깨어 바람소릴 듣네/ 밤이 깊도록
     나는 누구일까/ 산다는 게 뭘까/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아서
     잠이 오질 않네/ 외로움만 가득/ 이 세상에 그 누구가/ 내 맘 알아줄까
     깊어가는 겨울 밤/ 모든것이 잠든 이 밤
     나는 홀로 깨어 바람소릴 듣네/ 밤이 깊도록/ 밤이 깊도록/ 밤이 깊도록

▣ 나를 살리는 책읽기
    1. ' 철수는 철수다 '
       김미옥, 강형숙 선생님의 역할극을 통해 이 책의 주제를 생각해 보았다. 두분의 리얼한 연기에 모든
       선생님들이 박수를 보냈다...특히 강형숙 선생님의 엄마 연기는 실생활에서 나온듯하여 더 재밌었다.
      
       →자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철수엄마는 늘 1208호 준태와 비교를한다. 심한 언어 폭력을 견디지
          못한 철수가 엄마에게 죽는다고 하자 엄마는 그제서야 잘못을 뉘우친다...
          이후에 결말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예측해 본 10년전 아이들의 반응(엄마가 철수의 행동에 잘못을
          뉘우쳐 철수를 이해해줬다..)과 5년전 아이들의 반응(철수엄마의 잔소리 없는거 딱 한달 갔겠네...)과
          현재 아이들의 반응(철수가 확 죽어서 철수엄마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갈수록 살벌해지는 아이들의 반응이 우리 사회 구조의 잘못임을 알기에 내마음이 씁쓸했다...

    2. ' 수일이와 수일이 '
        * 표지만 보고도 전체 내용을 추리해 볼 수 있다.
           →왼쪽의 피아노 학원 가방 든 아이는 기운이 없고 시무룩해 보인다...
              오른쪽의 왜 거꾸로 있을까? 축구공을 들고 있는 그 아인 웃고 있고 활기차 보인다...
              가운데 쥐 그림은 무엇을 암시할가?
        * 이 이야기는 결말 부분이 열려있다. '뒷 이야기 써보기' 를 과제로 내주는 것도 좋겠다.
          (교사도 고민하지 않은걸 아이들에게 발문하는게 아니라 발문에 대한 답을 교사가 써놓고 아이들
            발문 대답과 비교해 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게 잘못되었을 때는 더 중심적인
            흐름이 있다는 걸 바로 잡아줘야 아이들에게 인정 받는다. 어떤 질문을 했을때, 선생님이 얼마나
            고민 했는지? 까지도 아이들은 다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는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지 않고 결말을 열어놓음으로써 읽는 사람들에게 작가의
            몫을 넘겨준 것이다.
         * 진짜 '나' 가 누구인지 알아보자....
           수일이가 스스로 진짜 '나' 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논술 수업이 아이들에게 여러 방식으로 자기를 찾아 나가게 한다. 해오름에서도 숨은 '나' 를 찾아
           가는 듯 하다. 좀더 일찍 나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내가 바라는 남과 다른 나의 '像' 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각해 본다....

     이선희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라 과제는 없습니다...
     수업 정리를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